제28집: 세계에 봉화를 들자 1970년 01월 1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21 Search Speeches

금후의 통일교회의 갈 길

그러나 여기에는 아무나 와서는 안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공산당 이상의 기준을 세워 나가야 되겠습니다. 여러분들은 정치혁명을 중심삼고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3차, 4차 해 나오는 소련 공산당의 근대사를 보면 알 것입니다. 3차 5개년 경제개발계획 기간에는 공무원들한테도 쌀을 백퍼센트 배급하지 않았습니다. 쌀 몇 퍼센트에다 풀가루를 섞어 주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무를 보다가 쓰러지는 공무원들이 많았습니다. 이렇게 철두철미하게 핵심적인 사업을 제시하였던 것입니다.

그들은 노동자 농민들의 단결을 강조하며, 세계의 부르조아 계급을 타도할 수 있는 승리의 한 날을 바라보며 가자고 했습니다. 그 사상이 얼마나 철두철미했는지 자기 손으로 사회환경을 극복하지 못하면 공산주의자로 취급받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공산주의의 체제를 가진 국가로서 세계로 뻗어 나가기 위해 미온적인 훈련을 시키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그 이상이 되어야 합니다. 여러분은 일주일 금식을 해야 되며, 그래도 안 되면 21일 금식을 해야 됩니다. 만약 여러분이 못할 때는 내가 21일 금식을 할 것입니다. 백사장에 나가 뙤약볕 아래에서 땀을 흘리면서 해야 됩니다. 하겠습니까, 안 하겠습니까? 「하겠습니다」

그렇게 하면 필시 피가 싸늘해지고 살이 싸늘해질 것입니다. 그것을 꿋꿋하게 참아야 되겠습니다. 타락하여 더렵혀진 개체의 세포에 대한 모든 고통을 극복하고도 남을 수 있는 인내심과 각오를 가져야 합니다. 그래서 흘린 피와 땀이 내 일신을 지배할 수 있을 때까지 금식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만약 어느 한 곳에 다리를 놓으려고 한다면 제일 깊은 데부터 기초를 닦아야 되듯이, 우리도 최하의 자리에서부터 기초를 닦아 올라가야 되는 것입니다.

세상이 통일교회를 부정할 때, 여러분은 어떻게 해야 되느냐? 통일교인들 중에서 특히 대학교 출신들이 전부다 밑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매일같이 정성을 들여 가지고 주인이 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싫다고 도망가는 사람은 이 나라로부터 욕을 먹게 되는 것입니다.

밭에 나가 일을 하더라도 남들은 밥 먹고 나가지만 자신은 밥을 안 먹고 나가서 남보다 먼저 김을 매야 합니다. 그것을 주인이 밭에 나와 보게 되면 자연히 그 사람은 올라가는 것입니다. 그러니 동네에서 전부다 반대하다가도 머리를 숙이고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개인에서부터 부락을 거쳐 오늘날 통일교회의 기반을 닦아 나온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앞으로 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앞으로 교회의 시대는 지나갑니다. 인류가 바라는 것은 교회가 아닙니다. 교회는 타락권내에서 복귀의 운명길을 갈 때에 필요한 것이지, 새로운 때를 맞게 되면 교회시대는 지나가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통일교회는 교회활동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선생님도 교회활동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교회의 이름을 가지고 사회에 적응하고, 사회를 개혁하고, 사회 확청운동을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그 나라와 그 민족, 또는 세계에 살고 있는 인류가 하지 못하는 개척자의 사명을 하는 것입니다. 이 길이 지금 여러분들이 가야 할 길입니다.

이러한 세계가 도래하기 때문에 아무리 위대하고, 아무리 역사에 공헌했던 기독교라 할지라도 초개와 같은 것입니다. 거기에 열매가 없으면 그 터에서는 열매를 딸 수 없습니다. 교회에서 따려는 그 열매는 하나님께 필요치 않은 것입니다. 그 열매는 세계에서 따고 나라에서 따야 되기 때문에 우리는 교회시대를 넘고, 교회시대를 무시하고, 산 사회의 인연을 거칠 수 있는 활동무대를 발전시키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오늘날 사상을 중심삼고 민주세계와 공산세계가 대결하는 중간에서 이것들을 대처해 나가야 됩니다. 이것이 지금까지 선생님의 작전입니다. 세계적인 종말시대가 선생님이 예상했던 대로 온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종교의 이념만 가지고는 세계적인 운동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여기에서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이념이 나와야 합니다.

하나님 역시 그것을 바라고 계십니다. 세계적인 생활이념의 터를 닦아 나오는 것이 하늘의 복귀섭리입니다. 그러므로 세계를 위해서 살 수 있는 사상적인 체계를 갖추어 가지고, 세계인과 더불어 특수환경에 적응해 나가기 위해 가는 것이 금후에 통일교회가 가야 할 방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