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집: 두 세계를 대하고 있는 나 1959년 09월 20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45 Search Speeches

마음세계와 심정세계

우리는 마음이 있어도 마음의 방향을 모르고 있습니다. 어지러운 주의사상에 얽매여 이리 가야 될지 저리 가야될지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생활적인 편견으로 인해 움직이는 마음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이러니 어느 것이 참이요 어느 것이 올바른 것인지 모릅니다. 마음의 방향이 한곳에서 출발을 했는데, 끝에 가서는 갈라집니다.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출발은 정상적으로 했어도 끝에 가서는 갈라진다는 것입니다. 갈라진다는 것은 꺾어지는 것입니다. 이러면서 지금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날 민주주의와 공산주의가 대결하여 싸우고 있으나, 이 주의로서는 세계를 해결 짓지 못합니다. 우리가 마음의 방향을 못 잡는 것과 마찬가지로 오늘날의 실상적인 세계도 그렇습니다. 그런 사조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제 여러분 자신들이 마음의 방향을 결정하는 그 순간은 어떤 순간이뇨? 마음이 천심을 통하여 영원히 즐거워할 수 있는 인연이 맺어지는 순간입니다. 하나님이 인간에게 마음을 부어준 목적이 무엇이뇨. 하나님과 인간이 마음으로 하나되어 즐길 수 있기 위해서입니다. 그것을 목적으로 인간을 지으셨습니다. 방향이 결정되어 있지 않은 내 마음의 터전위에 이제는 부정할래야 부정할 수 없이 마음에 스며드는 기쁨, 이것이 필요한 것입니다. 아니라 할래야 아니라 할 수 없는, 마음속을 통하여 느껴지는 행복감, 이것이 먼저 이루어져야 세계의 행복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몸이라는 것은 끝이 있습니다. 그러나 마음은 끝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음의 세계는 어떠한 관이 없습니다. 우주관이니 무엇이니 하는 것이 없습니다. 더 나아가서 마음보다 더 큰 것은 심정의 세계입니다. 심정의 세계에 있어서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심정의 세계는 제재도 받지 않습니다. 마음의 세계는 제재를 받습니다. 마음은 상대적인 조건 여하에 의하여 제재를 받지만 심정의 세계는 제재할 자가 없는 것입니다.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을 무엇이 제재할 수 있습니까? 아무리 태산같은 장벽이 앞을 막아도 꺾지 못합니다. 마음의 세계는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마음의 세계는 상대적인 입장이요, 심정의 세계의 주체적인 입장입니다. 마음은 사방성을 갖고 있는 연고로 제재를 받습니다. 그러나 심정의 세계는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하늘의 소망은 무엇일 것이뇨. 끝날에 예수님이 오신다면 이런 말을 하실 것입니다. `천국은 네 마음에 있고 천국은 네 심정에서부터 이루어지느니라'고. `마음에 있느니라' 이것만 가지고 됩니까? `심정으로부터 이루어지느니라'하고 결론맺어야 됩니다.

여러분들이 불행을 느끼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마음의 중심과 화할 수 있는 입장에 서 있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외적인 고충이 아무리 많다 해도 마음으로 화하여 즐길 수 있는 입장에 있다면 그는 행복한 자일 것입니다.

그러면 불행을 왜 느끼느냐. 내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변치 않는 심정의 중심을 못 가진 연고입니다. 원인은 거기에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