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집: 복귀의 한계점 1970년 12월 23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52 Search Speeches

본향으로 돌아가려면

그러면 다시 돌아가서 우리의 본향땅이 어디냐? 생각해 보세요. 인간은 본래 본향땅에서 태어났지만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본향땅을 잃어버렸습니다. 그럼 우리가 다시 본향땅으로 돌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옛날에 아담 해와가 타락하지 않고 부부가 되어 가정을 이루고 부모가 되었다면 가정의 가장이 되는 것이요, 종족의 족장도 될 수 있는 것이요, 민족의 지도자도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나라의 지도자도 될 수 있는 것이요, 세계의 지도자도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담의 사상이 세계적인 사상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렇지요?

본향땅은 어머니 아버지를 중심삼은 사랑을 천지의 어디에도 서슴지 않고 펼 수 있는 곳입니다. 그것은 타락하지 아니 한 인간 앞에 부여해 준특권적인 권한입니다. 그 곳이 우리 본향땅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오늘날 우리 통일교회가 참부모를 중심삼은 사랑을 세계에 펼 수 있는 권이 되어 있느냐 할 때 못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통일사상을 중심삼고 그렇게 해야 하는데 그럴 수 있는 기반이 어디냐? 대한민국이 그럴 수 있는 곳이 되어 있느냐? 대한민국은 지금 정치적으로 여당, 야당으로 갈라져 있고, 종교도 수많은 종교가 수많은 종파로 갈라져 있습니다. 또한 나라도 남북으로 갈라져 있어 세계에서 제일 복잡합니다. 대한민국은 이렇게 복잡해야 된다는 겁니다. 이렇게 제일 복잡한 가운데서 제일 천대받고 있는 통일교회가 무거운 짐을 다 짊어지고 이런 환경을 다 수습해서 앞으로 모든 종교의 주체적인 입장에 서서 나라를 주도할 수 있는 입장에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되는 것입니다. 지금 그럴 수 있느냐 없느냐를 테스트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렇게 자리잡아 가지고 하나의 부부가 되어야 하고, 부모가 되어야 합니다. 나아가 종족의 족장이 되고, 민족의 족장이 되어 주권자를 대표한 세계의 중심적인 존재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 가지고 세상 만민들이 그 품에 품길 수 있어야 그곳이 세계적인 본향땅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들은 이러한 세계적인 본향땅을 창조해야 할 책임이 있다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예」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여러분은 참부모를 천지에 둘도 없는 부모로서, 만민이 모실 수 있는 부모로서 모셔야 합니다. 또 모든 주권자가 이 부모앞에 굴복할 수 있고 주권자의 권한을 가질 수 있는 터전을 이루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터전을 대한민국에 이루어 놓지 않고는 이상적인 본향의 천국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또한 이것이 현재 우리 통일교회가 가야 할 운명길이요, 단 하나밖에 없는 복귀의 한계점인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만일 이것이 결정되면 그것을 중심삼고 무엇이 벌어지느냐? 여러분, 아기를 낳게 되면 입적을 시키지요? 「예」 마찬가지로 주권국가가 없어 가지고는 입적을 할 수 없는 겁니다. 또 민족들만 있게 되면 서로 싸움이 끝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주권자가 결정되면 싸움은 끝나는 것입니다.

그 민족권내에서 주권자가 나오기 전에는 상대권을 벗어날 수 없지만 주권자가 나온 다음에는 상대권으로부터 벗어나 절대적인 자리에 설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기 전에는 여러분도 입적이 안 되는 것입니다. 세상에 태어나긴 태어났지만 태어나지 않은 사람과 마찬가지 입장이라는 것입니다. 이름은 가졌지만 그 이름을 공인받을 수 없는 것입니다. 태어나긴 했지만 그 생명의 가치를 공인받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에덴 동산에서는 아담 해와 둘이만 있었을 뿐 그 배후에는 아무도 없었기 때문에 그들이 어머니 아버지가 되면 세계적이요 천주적인 것이 되었겠지만 오늘날 통일교회에 있어서는 아직까지 세계적이요 천주적인 것이 안 되었다는 것입니다. 수많은 주권국가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내용을 세계적으로 탕감해 가지고 대한민국에 있어서 하나의 본향땅을 중심삼은 부모와 종족장과 민족장과 나라의 주권자를 결정지어 가지고 세계 전체가 우러러볼 수 있는 절대적인 하나의 기준을 세워 놓아야 되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여기에서부터 새로운 나라, 새로운 종교, 새로운 민족이 편성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오늘날 우리에게 부여된 사명이요, 통일교회가 가야 할 복귀의 한계점인 것을 확실히 알아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