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8집: 제13회 만물의 날 말씀 1975년 06월 10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37 Search Speeches

동물도 영물임을 알아야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내가 이런 것을 조금 더 설명하게 되면 여러분은 쇠고기 못 먹고, 개고기, 개고기는 먹지 말라구요. 개고기는 못 먹게 되어 있지만 말이예요. 쇠고기까지 못 먹을 때가 올지 모르겠어요. 아무래도 쇠고기는 먹어야 되겠지요? (웃음) 먹어야 되겠어요?

그 대서양 바다 한가운데에 뭐 상어니 무슨 고래니 하는 것들이 나 한번 만나기 위해 기다려요. 잡아 주길 바라서 기다리는 것보다도 옛날에는 잡아 주길 바라서 기다렸지만, 이제는 한 번 놀기 위해서 기다리리라 생각한다구요. 그래 이번에 가게 되면 대서양 바다를 한 번 쓱 유람 행차할 거예요. 여러분 신랑들, 실적 있는 사람이 있으면 내가 같이 데려가고 싶지만, 그런 실적을 가진 사람이 없기 때문에 못 데려 간다구요.

이번에 가서는 내가 낚시질을 할 것이냐, 안 할 것이냐? 내가 지금 망설이고 있다구요. 어때요? 할 것이요, 안 할 것이요?「할 것입니다」(웃음) 임자네들, 판단해 보라구요. 할 것이야, 안 할 것이야?「안 할 것입니다」안 할 것이야? 그러면 대서양까지 뭐하러 배타고 나가요? 구경하기 위해서? 그것은 멋이 없다구요. 그렇잖아요? 산 상어 코를 재어 가지고 줄을 끌고 나가 노는 걸 보든가 그래야지. 그것도 안 되지요? 그건 돼요?

자, 그래서 내가 생각할수록, 만물의 해원성사까지 해준 장본인이 고래잡이를 할 것이냐, 상어잡이를 할 것이냐, 고기잡이를 할 것이냐? 여러분 한테 좀 물어 보자구요. 해야 되겠어요, 안 해야 되겠어요? 의논해 보자구요. 해야 되겠어요, 안 해야 되겠어요?

그런 때가 오기 때문에 우리 청평 호수에는 말이예요. 내가 하루 저녁에도 잉어를 몇 마리 잡는다구요. 그런 솜씨가 있다구요. 내가 낚시질도 잘한다구요. 그렇지만 우리 수련소 앞에서는 지금 송사리 한 마리도 못잡게 하는 거예요. 그리고 매일같이 점심때 먹이를 주고 저녁때 먹이를 주면서 (손뼉을 치면서) '오라 오라' 하게 되면 싹 오거든요. 그걸 보면 다 통한다구요. 이제 조금만 더 가게 되면, 잉어 미끼감으로 좋은 것을 섬으로 쌓아 놓고 먹여 주면서 호각만 불게 되면…. 깊은 데서 오기는 힘들거든요. 그러니까 이놈이 꼬리를, 등심을 빼 가지고…. 반드시 그럴 때가 올 것이다 하고 지금 연습을 하고 있어요.

솔개새끼들은 조금만 먹이를 줘도 자꾸 온다구요. 큰 놈들이 맨 처음에 와서는 죽을 줄 알았는데 암만 와 봐도 안 죽거든. 그러니까 자꾸자꾸 오는 거예요. 그걸 보면 영물이라구요. 신기할이만큼 영물이라구요. 사람들이 몰라서 그렇지요.

내가 예를 들어 하나 말하지. 청평에서 기르는 개도 통했어요. 통하는거 알아요? (웃음) 어떻게 통했느냐면 직통했다구요. (웃음) 어떻게 직통했느냐 하면, 여러분보다 낫다구요. 눈깔을 박아 가지고 모가지를 들고 다니는 사람새끼보다 낫다구요. 어떻게 나으냐 하면, 강아지인데 튀기라구요. 세파드인데 진도개 튀기 모양을 해 가지고 귀는 빳빳하고 땅딸막한 게 뛰는 걸 보면 아주 뭐, 발로 걸어가는 것이 아니라 기어가는 것같이 걷는다구요.

그런 개가 있는데 이게 얼마나 영악한지 사람을 보면 대번에 안다구요. 그래 무엇을 아느냐 하면 그 사람이 통일교회 교인인지 아닌지를 백발백중으로 안다는 거예요. (웃음) 자, 이거야! 암만 연구해도 모르겠다구요. 여러분, 이건 박사학위 받을 수 있는 논문감이라구요. (웃음) 어떻게 되어서 고놈의 개가 아무리 처음보는 사람일지라도, 저 뭐 제주도 끝에 지귀도라는 섬이 하나 있는데 그 지귀도에 사는 사람이 와서 뭐 통일교회 교인이라고 말이나 했겠나? 아무 말도 않고 모르는 사람이라도 오게 되면 안 짖는다는 거예요. 그렇지만 동네 이장은 꺼떡하면 한 달에 한번씩 왔다 가지만 오는 족족 물어뜯는 거예요. (웃음)

더우기나 이 서양 사람들은 허여멀끔하고 얼마나 수수께끼 인물들인지 모르지요? 개눈으로 보면 별스러울 거라. (웃음) 개도, 단칸 방 조그마한 집에서 살던 사람이 저 뉴욕에 있는 120층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을 가보는 거와 마찬가지로 그 기분일 거예요. 놀라면 입을 벌리고 놀라고, 뭐 소리를 치면 뭐 동네가 떠나가라고 소리칠 수 있는 그런 이상 고약하게 생긴 서양 사람들을 보고 짖으라면 얼마나 잘 짖겠어요. 혓바닥을 내놓고 짖을 텐데도 불구하고 가만히 보고, 쓰윽 보고 벌써 감정이…. 아무리 큰 녀석이, 원숭이 같은 녀석이 와도 안 짖거든요. 왜 안 짖어? 통일교회 교인이야. (웃음. 박수)

그렇지만 한국 사람이 아무리 곱게 단장하고 오더라도 틀림없다구요. 통일교회 식구 아닌 사람은 대번에 안다는 거예요. 그래서 참 편리한 것이 뭐냐 하면, 밤에 자다가도 '왕왕' 하는 날에는…. 집 지키는 사람을 뭐라고 하나요? 수위라고 그러지요? 가드(guard). 가드가 필요 없다구요. 개가 짖으면 뛰쳐나가면 되는 거라구요, 이상한 사람이 오면 짖으니까. 통일교회 교인이 오면 피해를 안 주지만 통일교회 교인 아닌 사람은 수상하니까 신호를 하거든요. 밤이 늦었어도 '앵앵' 해서 나가 보면 백발백중이라구요. 여러분, 이런 개의 종자를 받아가소. 이제 한 마리에 몇만 원씩 받을지 모를 거예요.

자, 또 이상한 것이 뭐냐? 개하고 고양이하고 견원지간이라고 말하지요? 그런데 개하고 고양이가 친구가 되어 있다구요. 고양이가 저쪽에 들어가서 '야옹야옹' 하게 되면 이놈의 개 두 마리가 자기 어미가 죽어서 쫓아가는 것보다 더 우르르 쫓아가 가지고 편이 되고 있다구요. 또, 개가 고양이에게 젖먹이고 있다구요. 그거 믿어져요? 고양이한테 젖을 떡 먹여주고 있다구요. 여러분, 그런 것 봤어요?「못 봤습니다」 그건 사람이 덜 되어서 못 봤다구요. (웃음) 그렇게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는 걸 볼 때 통일교회 문서방네 댁이 되는 수다 이겁니다. 알겠어요? 통일교회 운이….

그래서 내가 그 근방에서는 독사도 잡지 말라고 했어요. '독사도 길러야지' 내가 그렇게 생각하는 거라구요. 독사도 사람을 믿고 사는 거예요. 그렇지요? 그걸 보게 되면 성경의 말씀은 오롯이 다 그럴 수 있는 가능성이 보여진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자, 이런 저런 말을 이해하고 앞으로는 우리 통일교회 교인들은 길가에 풀포기도 사랑하고 동물도 사랑해야…. 한때는 우리 통일교회에서 공기총을 만들어 가지고 많은 새를 잡았지요? 그때는 탕감시대이니까 그랬을는지 모르지만, 이제는 새도 기르고, 만물을 사랑해야 할 시대인 것을 알아야 되겠어요. 그렇다고 해서 낚시질한다고 벌받는다는 것은 아니라구요. 그때는 하나님…. 장가 가다가도, 말 등에 타고 가다가도 똥마려우면 할 수 없이 갓을 벗어 놓고, 옷을 벗고 할 것 다 해야지요? 그렇잖아요? 그때는 행차 변경을 하는 것도 괜찮다구요. 그럴 수 있다구요. 그렇다고 뭐 구속당하는 것은 아니지만, 본인의 심정은…. 그리고 반드시 공적인 입장에서 해야지, 내가 먹기 싫은데 잡아 가지고 버리면 그건 벌받는다구요. 배가 고플 때는 할 수 없다구요, 배 고플 때는. 내가, 하나님의 아들이 죽겠으니…. 그럴 때는 괜찮다구요. 통일교회 교인들은 그런 관점에서 앞으로 나가야 되리라고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