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집: 하나님과 인간을 위한 이상세계 1972년 03월 0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스카티시 라이트템플 Page #174 Search Speeches

어떻게 이상세계를 실현할 것인가

오늘날 현실에 살고 있는 인간들로서 이상세계를 바라지 않는 이는 없다고 봅니다. 이것은 비단 금세기뿐만 아니라 역사 이래 지금까지 인류가 소망해 오던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만일에 이것이 금세기에 이루어지지 않으면 우리의 후손도 이와 같은 소망을 가지고 이상세계를 그리워하면서 나갈 것이 틀림없는 것입니다. 인간뿐만 아니라 하나님이 계시다면 하나님도 인간 못지않게 이 세계를 바라고 계실 것은 두말할 바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인간이 이상세계를 바라고 나간다면 그 이상세계는 어디서부터 출발할 것이냐 하는 문제를 묻게 될 때, 그것은 인간으로부터 시작한다기 보다도 하나님으로부터 시작한다는 결론을 지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상의 중심존재는 하나님임이 틀림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혼자 있어 가지고는 이상세계를 실현할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상 세계를 실현하는 데 있어서도 인류, 즉 인간을 빼놓고는 불가능한 것입니다. 결국은 인간이 하나님과 더불어 협조해서 이상세계를 이루는 길 외에는 다른 방법이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이상세계를 이루는 데 있어서는 맹목적으로 이룰 수 없는 것입니다. 이상적인 개인은 이러해야 되고 이상적인 가정, 이상적인 국가, 이상적인 세계는 이러해야 된다는 이상적인 하나의 목표, 혹은 패턴이 없을 수 없는 것입니다.

어제 잠깐 말씀드린 바와 마찬가지로 최고의 분이 계시다면, 우리 인간이 바라는 것은 그분과 더불어 영원히 같이 있고 싶어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보호 가운데 태어나고 자라나서 일생 동안 하나님의 사랑을 받으면서 살며, 하나님의 사랑 가운데 가정을 이루고, 하나님의 사랑 가운데 자녀를 낳고, 하나님의 사랑 가운데 친척을 갖고 산다면 인간에게는 그 이상의 자리는 없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 자리는 부자의 관계에 있어서 최고의 자리요, 부부의 관계에 있어서 최고의 자리요, 형제의 관계에 있어서 최고의 자리입니다. 가정, 종족, 민족, 국가에 대한 관계에 있어서도 최고의 자리가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중심으로 계시는 하나님이 아버지도 되고 혹은 나라의 중심으로 계시더라도 그 나라의 대표자는 백성을 자녀와 같이 사랑하고, 또 하나님이 세계의 중심으로 계시더라도 그 세계의 대표자는 하나님을 중심삼고 있기 때문에, 만민을 형제와 같이 사랑하는 대가족 사회임에 틀림없을 것입니다.

우리 인간의 일생은 몸만 가지고 사는 일생이 아닙니다. 우리 인생은 영원하신 하나님과 더불어 사랑관계를 맺어 가지고 영원히 사는 것이 이상이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만일 하나님과 첫사랑의 인연을 맺은 자녀들이 있다면 하나님은 그 자녀를 영원히 버려 둘 수 없는 것입니다. 이 타락한 세계에서도 첫사랑의 인연이라는 것은 언제나 남고 언제나 추억의 대상이 되고 언제나 그리워하는 것이 사실일진대, 하나님이 계셔서 첫사랑의 인연을 맺었다면 그 인연을 맺은 사람들을 몇 십년 동안 같이 있다가 떼어 버리는 그런 일은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은 첫사랑의 인연을 맺은 인간들을 영원하게 지을 수 있는 능력이 있으신 분이기 때문에 우리 인간들에게 영생을 부여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 인간도 참된 사랑을 그리워합니다. 남녀지간의 사랑이라든가 문학소설에 나오는 사랑을 두고 보더라도 사랑을 말하게 될 때는 영원한 사랑, 불변의 사랑, 유일의 사랑, 절대적인 사랑 등 최고의 형용사를 갖다 붙여 찬양하는 것입니다. 이런 것을 볼 때, 사랑의 원칙에 따라서 영생이 있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 두어야 될 것입니다. 그러한 세계가 이상세계입니다. 이 세계는 하나님도 원하시는 것이요, 우리 인간도 원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