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집: 언제 아버지 앞에 나는 설 것인가 1957년 09월 08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5 Search Speeches

하나님과 인-맺" 길

그러면 무엇으로서 이 말씀을 받을 수 있을 것인가? 그것은 바로 여러분의 정성과 충성입니다. 예수님이 4000년 역사를 대표하여 하늘 대해 충성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여러분도 6000년 역사를 대신하여 하늘과 예수 앞에 충성해야 합니다. 이러한 여러분이 되지 않으면 전체적인 해명이 되는 시대에 도저히 나설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런 해명의 말씀은 어떤 말씀일 것인가? 이것은 여러분이 들어 보지 못한 새로운 말씀으로 나타날 것입니다. 또 이 말씀은 어떠한 말씀일 것인가? 이 말씀은 개인적인 의문을 해명해 줄 수 있는 말씀인 동시에 세계에 관한 의문과 우주에 관한 의문을 해명해 줄 수 있는 말씀으로 나타날 것입니다.

이 말씀은 또 어떠한 체계를 갖춘 말씀일 것인가? 이것은 한마디로 표현하기 어렵지만 대충 말씀드린다면, 6000년 동안 흘러온 의문의 역사를 해명할 수 있는 구체적인 내용을 갖춘 말씀일 것입니다.

실제로 앞으로의 시대에는 그런 구체적인 내용을 갖춘 말씀이 나타날 것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나타날 그 말씀을 우리 개인에게 적용시켜보면, 그 말씀은 우리의 생활환경을 지배할 수 있는 말씀으로 나타날 것이고, 또 그 말씀을 통해서 영원한 세계를 목적하고 있는 절대자의 치리(治理)의 권한과 우리의 생활은 밀접한 관계를 맺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 말씀은 이런 구체적인 내용을 지니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과 일체화된 그 말씀과 일체가 되면 그 일체된 자리에는 어떤 의심이나 사망이나 죄악의 침범해 들어오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말씀은 우리의 신앙을 완성시켜 줄 수 있는 절대적인 말씀이 되어야 합니다. 또 우리로 하여금 절대적인 선을 지향하게 할 수 있는 말씀이어야 하며, 영원한 생명을 느끼게 할 수 있는 말씀이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인간들이 추구해 온 진리탐구의 역사를 살펴보면, 처음 인간 들의 탐구대상은 우주였습니다. 즉 `이 우주는 어떤 것인가' 하는 문제를 놓고 인간들은 고심해 왔습니다. 그다음에는 인간을 중심삼고 탐구해 왔습니다. 즉 `사람이란 무엇인가' 하는 문제를 놓고 고심한 것입니다. 이와 같이 인간은 이성을 중심삼고 이제까지 진리를 탐구해 왔는데, 인간의 그 이성은 완전한 것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이성 그 자체만으로서는 완전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그 이성은 인간들로 하여금 절대적인 가치를 증진시키게 할 수 없고, 영원한 인간의 생활이념이 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간들은 절대자 즉, 종교적으로 말하면 신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신은 인간들이 지은 죄의 용서를 빌기 위한 인륜적인 신이었습니다. 논리를 초월한 신으로서 인간 개개인과 관계를 맺는 신이 되지 못하였습니다. 어디까지나 인간적인 사고에 의한 신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신관은 완전한 신관이 아닙니다.

이러한 입장에서 한걸음 비약하여 바른 신앙인들은 절대적인 신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절대적인 신을 인정하면서도 신앙생활에 있어서 자신이 그 신과 어떤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논리적인 입장에 머물러 있을 뿐 어떻게 해야 비약적인 신의 실존을 느낄 수 있고, 그 신의 실존이 나와 생활적으로 인연을 맺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문제는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이념을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그 이념은 우주론을 대신하고, 인간의 이성의 가치를 대신하고, 인간의 생명의 가치를 대신하며, 절대자의 이념, 즉 신의 이념에까지 통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한 이념이 우리와 관계를 맺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어떠한 인간의 표현가지고는 되지 않습니다. 어떠한 인간들의 인격 수양으로서도 되지 않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