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집: 하나님이 가는 길과 인간들이 가는 길 1974년 02월 08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59 Search Speeches

종교인이 가" 길은 천도- 맞"어 나가" 길

여러분, 우리 통일교회가 얼마나 지지리 못난 놀음을 했어요, 얼마나. 여러분, 생각나지요? 여기 아주머니들, 문제의 아주머니들도 다 안다구요. 이제 다 늙었다구요, 이제 다. 그 뭐 문선생인지 무엇인지 뭐하는 사람인지 모르지만, 그 사람이 '자 출동! 명령하면, 이건 뭐 집안 살림이 망하든 말든 뛰쳐 나간다구요. 나도 명령을 안 하면 좋겠는데 왜 하느냐 이거예요. 명령을 안 할 수 없는 세상 판국이 돼 있으니, 그 누군가가 그 놀음을 해야 되겠기 때문에 하는 거라구요. 내가 부끄러움이 없다구요. 하늘이 나를 사랑하겠다고 하는데, 하늘이 좋은 나를 만들겠다는데 거 왜 안해요!

자! 여러분, 이것을 알아야 돼요. 하나님은 어떤 사람을 좋아하느냐? 자기를 생각지 않고 그저 남을 위해서 희생하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알겠어요? 그래서 교육은 착한 사람이 돼라, 그렇지요? 착한 사람은, 밥을 먹을 때 남의 것을 빼앗아 먹는 사람이 착한 사람이예요? 자기가 먹던 밥도 먹지 말고 불쌍한 사람이 있으면 줘라! 그렇지요? 결국은 나를 위하는 사람이 아니라 남을 위하는 사람이 착한 사람입니다. 그것이 왜 그러냐하면…. 요걸 모르는 거라구요.

오늘날 윤리의 근간이 서 있지 못하여 어느 것이 참의 기준이고, 선의 기준인지, 왜 인간이 그렇게 착한 일을 해야 되는지, 참이라는 것이 왜 그래야 되는지 두리뭉실…. 이것을 전부 다 체계화시켜 가지고 새로운 윤리 체제를 세워야 할 사명을 느낀 것이 통일교회라구요. 그리하여 새로운 사회와 새로운 국가와 새로운 세계를….

자! 인간세계의 인간들을 보게 된다면, 몸과 마음이 하나가 안 돼 있습니다. 하나님을 닮지 않았다구요.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이 인간을 지었다면, 인간이 이렇게 된 것을 좋아하시겠어요, 슬퍼하시겠어요? 슬퍼하시는 것입니다. 여러분, 창세기 6장 6절을 보면, 땅 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하셨습니다. 인간이 타락한 후에 사람을 지은 것을 탄식하셨습니다. 자기 자식에게 불효자가 되라, 나쁜 사람이 되라고 하는 엄마 아빠가 어디 있어요? 그런데 자식이 탈선해 가지고 그렇게 됐으니 이게 야단났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들은 하나님을 닮아야, 주체 되시는 하나님 앞에 하나의 대상적인 상대가 될 텐데, 같은 모양으로 주고받을 수 있고, 안팎으로 주고받을 수 있고, 입체적으로 주고받을 수 있고, 사방으로 주고받을 수 있고, 원형으로 주고받을 수 있는 상대적 완결체로 닮아져야 할텐데, 그렇게 닮지 못함으로 말미암아 반대로 우그러지고 쭈그러졌다 이거예요. 그래서 이것을 바로잡아야 되겠습니다.

그 바로잡는 기관이 무엇이냐 할 때에, 몸뚱이를 중심삼고는 바로잡을 수 없습니다. 몸뚱이는 조석으로 변합니다. 그래도 마음은 변하지 않기 때문에 마음을 중심삼고 바로잡는 운동이 수양이요, 교육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인간의 마음을 중심삼고 바로잡는 것이 아니라, 한 단계 넘어 가지고 하나님의 마음 방향과 하나님의 뜻의 방향과 맞춰 보겠다는 놀음을 하는 사람들이 종교인이라구요. 종류가 다르다구요.

세상의 인간들은 인간의 양심을 중심삼고 바로잡기 위한 이상적인 세계관을 추구해 나가지만, 하나님의 뜻을 중심삼고, 하나님의 이상을 중심삼고, 하나님의 양심을 중심삼아 가지고 거기에 우리의 양심과 마음을 둘 다 맞춰 가지고 생활하자는 것이 종교인이 가는 길이라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돼요. 차원이 다르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자기가 아무리 양심적으로 살았다 하더라도 하나님 앞에 못 간다는 것을 알아야 해요. 암만 이 나라에 있어서 역사적으로 당당하고 유명한 사람이라도 하나님 앞에는 그냥 통과할 수 없는 것입니다.

왜? 인간 도리의 양심 기준에는 맞춰 가지고 살려고 했지만 천도의 양심 기준을 중심삼고 맞추지 않았기 때문에, 본래 닮아 나야 할 하나님의 기준이 원칙적 주체의 기준인데도 불구하고 상대적 기준 앞에 서야 할 인간이 상대적 완전 기준을 갖추지 못한 입장에 있기 때문에, 그 양심마저도 미완성한 주체형으로서 나타난 몸 앞에 주체이기 때문에, 이것을 아무리 수습해 놨더라도 천도나 불변의 하나님 양심 기준과는 일치 안된다구요.

그렇기 때문에 종교를 통해서만이 하늘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은 이론적으로 가능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