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집: 참 가고 싶은 곳 1960년 10월 02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90 Search Speeches

끝날의 당면 문제

하나님께서는 땅 위의 사람을 아무런 조건도 없이 선하거니 악하거니 하시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물론 선한 사람과 악한 사람의 차이가 있지만 그 차이는 백지장의 차에 불과합니다. 선의 기준은 하나님이요 악의 기준은 사탄이라는 것입니다.

인간은 선과 악 사이에서 선에 접할 수도 있고 악에 접할 수도 있는 처지에 있습니다. 그러면 끝날에 가서는 이것을 어떻게 해결지어야 할 것이뇨? 악의 주체인 사탄을 쳐내야 합니다. 그래야 악이 끝난다는 것입니다. 아까 말한 세 가지 방편 중에서 때려부순다는 것은 무엇을 때려부순다는 말이냐? 사람을 때려부순다는 말이 아닙니다. 최고의 선인 하나님과 상반되는 사탄을 때려부순다는 말입니다. 그 사탄만 제거시키면 인간들이 악한 일을 할래야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렇잖아요? 부모가 선하면 그 자식도 선하게 마련입니다. 유전법칙이 그래요. 부모가 악하면 그 자식도 악하게 마련입니다. 악의 뿌리가 끊어져 작용하지 못하게 되면 자연적으로 악이 해소되는 것입니다.

끝날이 가까와오면 가까와올수록 우리의 세포 하나하나에까지 악이 점령해 들어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계에서 제아무리 잘났다고 하는 사람이라도 그 사람의 세포까지 사탄이 점령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는 것도 먹는 것도 전부 사탄에게 주관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권내에서 오늘날 세계가 움직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하나님을 중심한 선이 점령해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두 갈래로 나오는 것입니다.

앞으로 하나님편은 최고의 선이요, 사탄편은 최고의 악으로 인정될 것입니다. 여러분 그렇지 않아요? 대한민국 사람이라고 전부다 선한 사람입니까? 대한민국 사람은 대한민국 사람을 옳다고 합니다. 우익 사람이면 우익이 하는 것을 옳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그 위에서 볼 때도 그것이 옳으냐 이겁니다. 주체와 어떠한 상대적인 관계를 갖고 있다면 전체적인 정의로 인정해 준다는 것입니다. 그 세부적인 것은 조정하면 됩니다. 중심이 어디냐가 문제입니다.

역사노정에 수많은 사람들이 살았고 이 땅 위에 수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으되, 그들이 하나님편이냐 사탄편이냐가 문제인 것입니다. 하나님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하나님을 믿지 않는다 할진대, 여러분들은 악의 권내에서 도저히 벗어날래야 벗어날 도리가 없습니다. 6천년 동안 엉키고 엉킨 사탄의 철망에서 벗어날 도리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의지하여 생사의 결정이 벌어지는 자리에서 `나는 하나님편입니다' 라고 할 수 있는 신념만 가지면 망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선권내(善圈內)에 넘어가려면 여러분이 어떻게 해야 하느냐? '나는 이러이러한 죄인이었습니다' 라고 직고(直告)해야 합니다. 그냥은 못 넘어간단 말입니다. 청산하고 넘어가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구원이라는 명사를 세웠고 용서라는 명사를 세운 것입니다. 그래서 끝날은 크게 용서받을 수 있는 때요, 또 크게 벌받을 수도 있는 때입니다. 그걸 알아야 합니다.

심판날에 인류 앞에 자기가 역사적인 죄인이었다는 것을 직고하는 자는 역사적인 선의 권내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그 자리에서 하나님편이라고 자처할 수 있는 사람들은 천상세계와 지상세계를 주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죄의 소굴에서 해매던 모든 것을 청산했다는 입장에 서야만 사탄을 몰아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죄의 뿌리가 문제인 것입니다. 우리는 아담 해와가 저지른 죄로부터 오늘날의 시대적인 죄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들은 `하늘이여! 저희들은 섭리의 뜻 가운데서 하늘을 배반한 역사적인 종족이로소이다. 구원섭리의 뜻을 대표하여 시대 시대마다 왔던 선지선열들, 다시 말하면 아담 가정으로부터 노아 가정, 아브라함 가정, 모세 가정, 예수 그리고 앞으로 재림주가 오신다면 그분까지 배반한 역사적인 죄인입니다'라는 조건을 제시해야 한단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