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5집: 천지해방 1976년 03월 03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234 Search Speeches

해원의 한 날을 원하시" 하나님

그러면 오늘날 이와 같은 정세를 바라보는 하나님이 계시다면 그 하나님은 기쁜 하나님이겠느냐? 절대 그럴 수 있어요? 「없습니다」 있어? 「없습니다」 이것들아, 있다구. 「없습니다」 있다구. 「없습니다」 내가 졌다구. (웃음) 내가 졌다구요. 손들었어요. 내가 아무리 당당하게 큰소리를 한다고 하더라도 꼼짝달싹 못하게 졌어요. 여기 기성교회 목사들은 안 졌을는지 모르지만 말이예요. 그건 질이 조금 다르다구요.

기성교회 목사들이 기도하는 걸 보면, '거룩하신 하나님, 영광 중의 기쁨과 은혜가 충만하신 하나님' 그건 말뿐이예요, 말뿐. (웃음) 허울 좋은 개살구나 마찬가지예요. 내가 아는 하나님은 그렇지 않다는 거예요. 내가 하나님을 만나 보고 별의별 놀음을 다 해봤다구요. 보라구요. 내 성격이 대단히 급한 사람이예요. 정의에 있어서는 칼 같은 사람이라구요. 진리탐구의 노정에서는 생명의 투기업자가 되어 도박장에 가 가지고 도박하는 놀음을 몇천 번 한 사람이라구요.

내가 데데한 얘기 하는 게 아니예요. 사실을 얘기하는 거라구요. 그런데는 신빙성이 높지요. 그럼직해요? 그럴 성싶어요? 「예」 정말? 「예」 내가 사기꾼인 줄 알아요? (웃음) 까놓고 얘기하는 거예요. 솔직하게 얘기하는 게 좋다구요. 나 사기꾼인지 모른다구요. 그렇지만 이치에 맞아요, 이치에. 이치에 맞는다구요. 그 사람이 막대기를 가지고 얘기하든 무슨 방망이를 가지고 두드려 대든 이치에 맞으면 돼요. 그 방망이가 장단을 맞추게 되면 흐물흐물해 지는 거예요. (웃음) 그렇게 되는 거라구요. 이치에 맞으면 돼요. 박자가 맞으면 된다구요.

이래 가지고 화음이 되면 기분이 좋고 말이예요. 그렇다는 거예요. 꼭 피아노 건반을 쳐야 되나요? 몽둥이로 두드리더라도 박자만 맞으면 되는 거예요. 그럴 싸 해요? 「예」 사람이야 어떻든 사기꾼인지 모르지만 이치에 맞는 내용이면 '그렇다. 그럴싸하다'고 대답하는 것은 지극히 어리석지 않은 사람입니다. 그렇지요? 「예」

그러면, 하나님이 진정한 사랑의 하나님이라면 오늘날 세계 인류가 타락하고, 인류의 조상이 타락해 가지고 수십만 년 수난길에서 인간이 해방의 한 날을 맞지 못한 이 정상(情狀)을 바라보고 편안히 잘 수 있고, 편안히 쉴 수 있어요? 그럴 수 있는 하나님이라면 그놈의 하나님은 벼락을 맞아 죽을 거라구요. 그런 하나님에게는 암만 욕을 해도 괜찮다는 거예요. (웃음) 왜 웃노? 기분 나빠서 웃나? 「기분이 좋아서요」 그래, 더 웃어라, 기분 좋으면. (웃음)

그러면 이 땅 위에서 눈물을 많이 흘린 분이 계신다면…. '아이고 우리 어머니 아버지는 나면서 고생을 많이 했고, 세상에서 천대를 많이 받던 불쌍한 어머니 아버지였는데, 그 어머니가 흘린 눈물을 생각하면 효도 못 한 자식 가슴이 터져 오는구나' 이렇게 천년을 운다 하더라도 그 어머니의 눈물이 하나님의 눈물에는 당할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눈물에 당할소냐. 나라를 잃어버린 어떤 군신이 망명객이 되어 가지고 나라를 복건하기 위하여 국가를 다시 찾기 위하여 수난길에서 눈물짓고 죽음의 골짜기를 헤쳐 갔다 하더라도, 아무리 눈물을 수삼 년 흘렸다고 하더라도 하나님의 눈물을 당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것을 이제 우리는 간파해야 하겠습니다.

자기의 아들딸인 인류가 지옥가서는 안 될, 자유 평화와 해방권 내에서 하나님의 사랑에 취해야 할 인간인데도 불구하고 한걸음 잘못 떼어 놓음으로 말미암아 천리의 한을 품고 이와 같은 지옥행 열차를 타고 가는 것을 볼 때, 하나님이 '너 잘한다' 하는 하나님이라면 그 하나님은 하나님이 아니다 이거예요.

그런 하나님을 부모로 모시고, 그런 하나님을 종주로 모시고, 그런 하나님을 영원한 이상의 주인공으로 모시겠다는 종교이니 무엇이니 그건다 삿된 것이예요, 삿된 것. 내가 아는 하나님은 그런 하나님이 아니라구요.

이 땅 위의 눈물 흘린 역사를 찾는다면 하나님 이상의 눈물을 흘린 사람이 없다는 거예요. 가슴을 친 사정이 있다면 하나님 이상 친 분이 없다고 나는 생각하는 거예요. 생각이 아니라 알고 있는 거예요. 죽음의 고빗길, 비참상을 당하는 데는 역사상의 그 누구가 당할 수 없으리만큼 당해 나왔고, 상처를 당했다면 온 전신에 상처를 남긴 그런 분이 하나님이라는 것을 나는 알고 있어요. 그런 하나님이기 때문에 그 하나님을 동정하기 위해서, 내가 인류를 위해서 책임을 지고 대신 맡아서 싸우겠다고 결심하게 된 것입니다. 이 동기를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어요.

오늘날 하나님을 똑똑히 몰랐어요. 오늘날 역사적인 하나님은 어떤 분이냐? 역사적 하나님이요, 시대적 하나님이요, 미래적인 하나님일 것이어늘, 역사시대에 어떻게 거쳐 나온 하나님인지 지금까지 어떠한 종교도 몰랐습니다. 이 시대의 정경을 바라보고, 위기일발의 암초에 부딪히는 이러한 정경을 바라보고, 어떠한 섭리적 방향을 틀어 나가면서 노심초사하는 하나님의 심경을 통찰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는 것을 내가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럴 수 있는 해방의 한 날, 하나님이 원하는 그러한 해방의 한 날을 이 지상에서 확인해야 할 텐데…. 그러기 위해서는 수많은 종교를 세워서 여기에 하나의 방패가 되고, 하나의 길잡이가 되게 한 것입니다. 역사를 지나오면서 고이 키우고, 국경을 넘어 수많은 민족을 초월하여 이국적인 심정의 세계적 판도까지 만들었지만, 지금까지의 종교는 이러한 하나님을 제쳐 놓고 자기들의 행복과, 자기들의 야욕을 위해 움직여 온 종교였다는 사실을 우리는 직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종교는 끝날이 되면 다 처단될 것입니다. 기독교가 그렇다면 기독교도 옥살박살 내야 돼요. 불교가 그렇다면 불교도 옥살박살 내야 돼요. 통일교회도 그렇다면 통일교도 옥살박살 내야 돼요. 안 그러면 내손으로 깨뜨린다 이거예요. 내 손으로 전부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