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4집: 한국통일 1989년 01월 01일, 한국 본부교회 Page #289 Search Speeches

인류의 부모로서 걸은 사'의 십자가의 길

나라를 14년 동안, 15년 동안 맡겨 놓았던 그 자리에 있어서 책임을 다했더라면 이 나라가 이렇게 비참하지 않았을 거예요. 아카데미에 대해서 내가 얼마나 부탁을 했어요? 몇 년 되었나요? 「15년 되었습니다」 15년 역사가 간단한 역사가 아니예요. 그거 알아야 돼요. 그 아카데미 그렇게 나와서 내가 이익 본 게 뭐 있어요? 내가 통일교회를 도와준 게 아니예요. 나라를 살리려고 했어요. 그러니 자기 아들딸을 묶어 가지고 전부 다 일족이 합해 가지고 나라에 협조할 수 있는 길이 되었으면 얼마나 좋아요? 오늘날 내가 향토학교를 만들어 교육시켜 가지고 향토 복귀를 하는 놀음을 하지 않아도 될 거 아니냐 이거예요.

나는 이제 죽더라도 세계의 모든 나라의 사람이 선생님의 무덤을 찾아올 수 있는 기반을 닦아 놓은 거예요. 알겠어요? 「예」 학자세계에서도 그렇고, 정치가도 그렇고, 다 그렇게 돼 있다구요. 노동자도 그렇고, 농민도 그렇습니다. 그럴 수 있는 세계의 운세가 한국으로 몰려드는 판국에 있어서 대한민국 국민으로 태어나 5천 년 전통적 역사과정에서 누구보다도 피어린 희생의 대가를 치렀다구요. 하나님이 그래도 많은 나라 가운데 이 나라를 수습해서 우리 같은 사람을 보냈습니다. 그 수습대책을 경륜하기를 벌써 몇 세기 전부터 했다는 사실을 생각하게 될 때에, 이 민족은 무릎이 닳도록 꿇고 합장하여 천상세계 앞에 감사해야 될 것인데도 불구하고 반대해 왔어요. 반대해 왔다구요.

그 반대를 내가 분하게 생각했으면 이 민족은 옥살박살되었을 겁니다. 몰라서 반대하니 내가 찾아가 가지고 흉금을 터놓고 다 가르쳐 준 후에 반대하거든 벌해 달라는 것이 선생님의 소원이었어요. 이 정치하는 녀석들을 전부 다…. 심각한 문제예요.

구약시대 신약시대에 그랬으니 내가 지금까지 부모님의 이름을 가지고 이 땅에 와 가지고 십자가의 길을 가는 거예요. 사랑의 십자가의 길을 가는 거예요. 사랑을 가지고 만민 앞에 나눠 주는 거예요. 이것을 반대하니 인류가 용서받을 수 없는 죄를 범했다고 보는 거예요. 그렇지만 부모를 모르니까 내가 가르쳐 주지 않으면 안 돼요. 모른다고 해서 벌을 줄 수 없어요. 내용이 어떻게 돼 가지고 부모가 돼 있고, 어떻게 돼서 자식이 된 것을 모르니까 저런 것을 칠 수 없는 거예요. 그런 심정을 가지고 알 수 있게 되는 날까지 기다리다 보니 43년, 70세가 되었어요. 그러다 보니 대한민국에서….

요즘에 그러더구만요. 지난번에 왔을 때 어디 지방에 갔는데 말이예요, `한국에서 이렇게 이렇게 생각하고, 아 선생님이 오면 뭐 어떻고 어떻고…' 하면서 치하하더라구요. 내 그 말을 듣고 세상이 이렇게 달라졌나 하고 생각했어요. 요즘에 한국이 조금 달라졌나요? 요즘에 달라졌어요? 달라졌어요, 안 달라졌어요? 「달라졌습니다」 아 물어 보면 대답해야 될 게 아니예요.

이제는 그만큼 달라진 거예요. 이제는 선생님이 죽더라도 통일교회 후세들에게는 순교라는 이름이 없어요. 지금까지는 순교한 사람이 여러 사람 된다구요. 그 나라를 어떻게 할 것이냐 이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그 순교한 사람의 이름을 잊어버리려고 한 사람이예요. 그 나라의 이름은 기억할지언정 순교한 사람의 이름은 잊어버리려고 했어요. 그거 왜 그러느냐? 그 나라를 위해서 보냈으면 그 나라를 구하고 죽어야 할 텐데 구하지 못하고 죽었으니 책임을 다 못 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보는 거예요. 그러니 그 나라가 해방될 때까지 내 책임이라고 보고 있는 것입니다.

내 앞에는 원수가 많아요. 기성교회 원수들이 많아요. 그러나 다 잊어버리려고 해요. 욕을 먹고도 잊어버리려고 하고, 매를 맞고도 잊어버리려고 하고, 분한 것을 잊어버리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게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알아요? 그러나 안 잊을 수 없는 거예요. 그렇지 않으면 구원섭리가 확장되지 않아요.

그래서 이 땅 위에 부모로 책임을 하러 와 가지고 사랑의 십자가를 지고 개인한테 차이고, 가정들한테 차이고, 종족들한테 차인다구요. 그거 무슨 심판? 공산당이 하는 심판, 인민재판을 받는 거예요. 개인적인 인민재판을 받듯이 천대를 받고, 가정적으로도 통일교회 가정으로서 선생님 가정이 미국에 가 가지고 고통을 받는 거예요. 부모님은 물론이고 아들딸들까지 그렇다구요. 우리 애들까지도 학교에 가게 되면 애들이 전부 따라다니며 `무니 무니' 하는 천대를 받았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