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집: 찾으시려던 예수님 1959년 10월 18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12 Search Speeches

예수님을 세우신 하나님의 목적

우리들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독생자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 예수는 하나님께서 4천년 동안 찾으시려 했던 분이었습니다. 이 예수는 택한 이스라엘 민족의 갖은 수고의 노정을 거친 후에 찾으신 분이었습니다. 또 그 예수는 찾으시려는 하늘의 뜻과 모시고자 하는 백성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 수고하신 분이었음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 예수 하나를 놓고 하늘의 인연이 엉클어져 있고, 하늘이 택한 선민 이스라엘의 역사적인 인연과 시대적인 인연과 미래적인 인연이 엉클어져 있습니다. 그러니 하나님이 이 예수를 완전히 찾으실 때, 이스라엘을 택한 목적이 이루어지는 것이요, 이 예수를 하나님이 완전히 품으실 때, 선민 이스라엘을 품는 것이요, 예수와 더불어 즐기며 사는 그때에, 비로소 하나님이 택한 이스라엘 백성과 더불어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예수를 완전히 찾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라 할 수 있으며, 예수를 완전히 모시는 것이 타락한 후손, 구원을 바라며 나아가는 우리 인류의 소망이라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이러한 천주적인 예수를 찾기 위하여, 하늘은 타락 이후 예수가 올 때까지 갖은 수고를 하셨다는 것을 우리들은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또 이러한 예수 한 분을 모시기 위하여 택한 선민들은 역사노정에서 말할 수 없는 핍박의 길과 죽음의 길을 갔고, 쓰러졌다 일어서고 일어섰다 쓰러지고 또 일어서는 싸움의 역사를 거듭하여 왔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역사의 한을 품은 이스라엘 선민은 예수 한 분을 붙들 때에, 그 한이 풀릴 수 있고 예수를 보내기 위해 수고하신 하나님의 한도 풀릴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는 왔더랬습니다. 예수는 이 땅 위에 와서 일하였습니다. 예수는 이땅에 와서 우리를 위하여 싸웠습니다. 하늘을 위하여 참고 싸웠습니다. 죽음의 길까지도 홀로 갔습니다. 예수는 틀림없이 시대를 위하여 왔고, 미래를 위하여 왔습니다.

그러나 그는 역사의 한을 풀지 못한 입장에 있고, 시대의 한을 풀지 못한 입장에 있습니다. 그런 연고로 예수가 왔다 간 이후 2천년이 지난 이날, 예수가 다시 와야 한다는 것을 우리들은 알고 있습니다. 오늘 이 시대는 예수가 다시 필요한 시대입니다. 오늘 이후 미래에도 예수는 필요합니다.

이것을 생각할 때에 하늘은 예수를 보내시고 소망하시는 대로 찾아지기를 얼마나 고대하셨을 것인고. 예수는 이 땅에 와서 위로는 하늘의 위신과 아래로는 땅의 위신을 대신하여 서기를 얼마나 고대하셨을 것인가. 그러나 예수는 자기의 위신을 세워 본 적이 없습니다.

예수는 민족 앞에 나타나 만민을 통치할 수 있는 만왕의 왕으로 하늘의 황태자로 군림하기를 고대하였을 것입니다. 그것은 차지하고라도 4천년 동안 준비해 온 이스라엘 민족은, 죽는 한이 있어도 예수를 놓지 말아야 하고 또 예수도 죽더라도 이스라엘 민족을 놓지 말아야 할 것이었는데, 죽음을 앞에 놓고 서로 서로 나눠지고 서로 서로 갈라졌으니, 예수는 민족 앞에서 사라지게 되었고, 이 땅 위에서 가지 않으면 안 될 입장이었던 것을 우리들은 알아야만 되겠습니다.

그러한 사명을 갖고 왔던 예수, 그는 역사적인 사명감과 시대적인 사명감에 충천해 있었습니다. 더 나아가서는 사망의 물결에 휩쓸려 아우성치는 인류를 구원하려는 심정이 불탔던 예수였습니다. 그 예수, 그러한 예수, 메시아요 하늘의 독생자이신 예수를 모신 자가 있었느뇨. 한사람도 없었습니다.

하늘이 예수를 걸어 놓고 찾는 것이 있다 할진대 무엇을 찾을 것인고? 예수를 통하여 찾고자 하는 것이 있다면, 예수를 아는 자를 찾을 것입니다. 진정 예수를 아는 자는 하나님을 아는 자요, 하나님을 아는 자는 예수를 안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믿는다고 자처해 나오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이 믿을 수 있는 예수를 알아 모셔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습니다. 그리하여 인류는 예수를 잃어버려야 했고, 하늘도 예수를 잃어버려야 했으며, 예수 자신도 사명을 땅 위에 남겨두고 죽어가지 않으면 안 되었던 사실을, 우리들은 다시 한번 깨달아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