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9집: 천승일 1976년 10월 04일, 미국 벨베디아수련소 Page #92 Search Speeches

재창조원리를 통하지 않으면 복귀가 안 돼

이것이 본래의 이상인데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도 떨어지고, 본래의 인간도 떨어지고, 천사세계도 떨어지고, 만물세계도 떨어졌어요. 이 우주 밖으로 떨어졌다는 것입니다. 종이 완성한 뒤에 아들이 완성을 시작하고, 아들이 완성한 뒤에 하나님이 임재한다는 거예요. 그래서 사랑의 중심이 결정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떨어졌기 때문에 지금 만물보다도 낮다구요. 만물보다도 낮아요. 이것이 원리 밖으로 나갔기 때문에 이것을 다시 타고 올라가야 된다는 거예요. 이런 놀음을 하자는 것입니다. 결국은 만물의 기반을 잃어버렸고, 종의 기반을 잃어버렸고, 아들의 기반을 잃어버렸으니, 만물의 기반을 타고 올라가야 되고, 종의 기반을 타고 올라가야 되고, 아들의 기반을 타고 올라가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에게로 간다는 거예요. 이런 역논리(逆論理)가 생겼다는 것입니다.

하나님하고 사람하고 천사하고 만물이 다 갈라졌다는 거예요. 이것을 누가 갈라 놓았느냐 하면 사람이 갈라 놓았기 때문에 사람이 다시 이것을 갖다 붙이지 않으면 안 될 사명이 남아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타락한 인간 자신으로서는 이것을 갖다가 연결시킬 수 없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이것을 연결시킬 수 있는 길을 찾은 것이 구원역사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연결시키는 데 있어서는 그냥 맹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재연결시킬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은, 본래 원리를 통해서 연결했기 때문에 이것을 다시 연결시키는 것은 다시 짓는다는 원리 밑에서만이 가능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복귀하는 데는 재창조원리를 통해야 된다는 통일교회의 논리가 성립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인간이 원리를 통해서 연결됐기 때문에, 다시 연결될 수 있는 길은 재창조원리를 통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러한 길을 인간세계에 열어 주기 위해서 구원섭리, 즉 다시 돌아가는 복귀섭리를 시작하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