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집: 하나님의 축복의 최대의 소망은 무엇이냐 1960년 04월 24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94 Search Speeches

하나님의 축복을 이루지 못한 인간이 걸어온 -사

그러한 축복이 옛날 우리 조상 앞에 내려졌는데도 오늘날까지 이 땅에는 하나님의 그 축복대로 온 하늘 땅을 주관한 자가 없었습니다. 만일 그 축복이 이루어졌다면 이 세계는 탄식의 세계가 되지 않았을 것이요, 고통의 세계가 되지 않았을 것이요, 인류는 한의 세계에서 허덕이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축복이 이루어지지 않은 연고로 오늘날까지 인간들은 비참한 역사노정을 허덕여 나왔습니다. 어떤 역사를 살펴보아도 거기에는 슬픔과 고통의 사연이 깃들어 있습니다. 이러한 역사를 엮어 왔다는 것을 우리들은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인류역사는 하나님의 축복을 이루어 나온 과정이 아니었습니다. 이러한 견지에서 생각할 때,사람은 복된 자리를 잃어버리고 복되지 못한 자리로 떨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을 상식적으로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사실입니다. 여기에 모인 여러분들도 복된 자리가 아니라 복되지 못한 자리에 처하여 있는 것입니다. 우리들이 행복한 자리에서 살고 있는 것이 아니라 불행한 자리에서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평화의 세계에서 살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반대의 세계에서 살고 있다는 것을 부정할 도리가 없습니다.

여러분의 존재의식(存在意識)에 있어서 생애의 가치를 존중시하면 할수록 무엇과 인연맺고자 하느냐? 기쁨의 요소, 행복과 자유의 요소, 무한한 해방의 요소와 인연을 맺고자 합니다. 이것은 여러분이 실제생활에 있어서나 양심생활에 있어서 잘 체험한 사실, 거부할 수 없는 사실 중의 사실일 것입니다.

역사적인 성현들과 많은 도주(道主)들도 이것을 개척하기 위하여 싸워 나왔지만 이러한 참이상의 요소와 더불어 즐길 수 있는 절대적인 기준을 찾지 못했습니다. 이와 같이 아직까지 이런 기준을 찾아 세우지 못한 우리는 비애와 탄식의 생활을 계속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것은 당연한 사실입니다.

이것이 천지만물을 지으신 하나님의 창조목적이 아니고, 인간을 세워놓고 모든 피조만물을 주관하며 살도록 축복해 주셨던 목적이 아님을 여러분이 느껴야 됩니다. 목적하지 아니한 세계가 이루어졌으므로 되어야 할 세계가 되지 못하였고, 인류역사는 그 본연의 세계를 다시 회복하려는 구원의 역사가 되었습니다.

인간들에게 구원이란 명사가 필요하다는 것은 인간들이 정상적인 상태에 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왜냐하면 본연의 상태에 있지 못한 것을 다시 본연의 상태로 돌이키는 것이 구원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어떠한 무엇으로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인간은 하나님이 바라시는 목표 밑에서 막연하지만 어떤 목적의 세계를 바라보며 나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이 바라시는 목표와 우리 인간이 바라는 목표가 우리의 심정 기준에서 완결되어 기뻐하며 송영을 드릴 수 있는 한 장면이 이 천지간에 벌어진다면, 그때부터 인류세계는 행복의 세계가 시작될 것입니다.

그때가 언제일 것인가? 그런 곳이 어디일 것인가? 그런 세계가 언제나 이루어질 것인가? 인간은 그러한 때와 곳을 향하여 수시로 자기들도 모르는 싸움을 계속해 나왔습니다. 우리는 그런 선조들의 슬픈 후손들입니다. 반면 하늘은 잃어버린 사람을 재창조해 나오시고, 잃어버린 세계를 회복하는 역사를 해 나오셨습니다.

에덴동산에서 사랑스럽게 품에 품으시고 소망의 심정을 기울여 오늘이야 내일이야 하며 바라보시던 우리의 참조상, 죄를 모르던 그들과 더불어 꿈을 꾸고 그들과 더불어 창조이념을 이룰 날을 그리시던 하나님의 심정, 그 심정은 오늘날 인간세계에서 간 곳 없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하나님의 심정과 이념과 세계관은 우리들이 꿈에도 헤아려 볼 수 없는 놀라운 심정이요, 놀라운 이념이요, 놀라운 세계관이었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러한 이념적인 심정의 세계와는 하등의 인연이 없는 것 같은 입장, 그 세계는 영원히 가버린 것 같은 입장에 놓여진 채 허덕이는 인간들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은 타락하기 전의 아담 해와를 세워 놓고 축복하시던 그 축복을 다시 회복하기 위하여 오늘날까지 인류역사를 붙안고 뒤넘이쳐 나오신다는 사실을 우리는 똑똑히 알아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