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7집: 가야 할 천국 기지 1992년 02월 11일, 한국 한남동 공관 Page #195 Search Speeches

통일교회 장래를 준비해 오신 선생님

지금부터 서두르지 않으면 안 됩니다. 선생님이 지금 일흔셋이에요. 일흔세 살 난 할아버지에게는 미래가 없다구요. 아무리 푸른 잎이 무성하게 나 있다 하더라도 서리가 한번 내리게 되면 하룻밤에 모두 시들어 버린다구요. 그렇지요? 그것과 마찬가지예요. 아무리 건강한 사람도 한 번 몸이 약해지기 시작하면 회복할 길이 없어요. 계속 약해지게 돼 있다구요. 그렇기 때문에 때를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지금은 선생님이 건강하지만 언제까지나 건강을 유지할 수는 없는 거예요. 체력이라는 것은 자연 현상에 따르는 것이지, 억지로 되는 것이 아니예요. 지금부터 그것을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거지요.

그러니까 통일교회의 장래를 중심삼고 정비 작업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머니가 훈련하고 있어요. 어머니도 단상에서 훈련하는 것입니다. 선생님과 마찬가지로 믿을 수 있는 토대가 필요한 거예요. 선생님이 없더라도 일본에서 선생님 대신 무엇이라도 할 수 있도록 말이에요. 그것을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아시아평화여성연합를 만들고, 한국에서 15만 명이나 되는 여성들 앞에서 아무런 경험도 없는 어머니가 단상(壇上)에 서서 당당하게 자기의 소신을 피력한다는 것은 여간해서는 못 하는 일입니다. 어머니는 그동안 40년 가까이 선생님을 따라다니면서 단상에서의 훈련을 받아 온 것입니다. 선생님이 말씀하는 것이나 여러 가지를 봐 오면서, 단상에 섰을 때 선생님의 모습과 똑같이 될 수 있도록 훈련해 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은 이것이 틀렸다.' 하고 선생님이 감정(鑑定)해 주는 것입니다. 그렇게 훈련받아 왔다는 거예요.

또한 그러한 소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일본에 오자마자 7천 명 앞에서 이야기할 수 있는 것입니다. 생각해 보라구요. 한 번도 단상에 서서 이야기한 적이 없습니다. 다른 식구들처럼 전도를 해본 적도 없고, 그런 훈련도 받은 적이 없다구요. 그와 같은 기준에서 이국 땅, 일본의 최고 지식인 집단 한가운데 서서 만인이 주목하는 앞에서…. 그거 대단하지요. 그 저력이라는 것은 엄청난 것입니다. 그 내용을 이해해 가지고 당당하게 자기 소신을 발표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그 대회에 참석한 많은 사람들이 감동받았다는 거예요.

그것을 보면 선생님이 올바르게 교육한 거예요. 이렇게 저렇게 하라고해서 몇 번이나 외우게 했다구요. 언제나 마찬가지예요. 선생님은 보통 12시가 되어야 방에 들어갑니다. 그때부터 훈련이에요. 그러니 자고 있는데 깨워 `연습할 시간이에요. 일어나요.' 그러니 어머니는 그저 하룻 밤만 쉬게 해 달라는 그런 놀음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런 훈련이 필요하다구요. 자기 일가족의 권한을 떨어뜨려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러한 준비를 참부모 내외가 모두 갖추지 않으면, 외부의 침입으로 인한 해(害)가 일어나게 되는 거예요. 공격이 벌어진다 이거예요. 그것을 방어하기 위해서는 미리 준비를 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알겠어요?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