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집: 우리의 자세 1967년 08월 10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12 Search Speeches

어려운 자리-서 승리한 실적을 "으라

선생님이 일본에 있을 때에, 한국 본부에 대한 선전을 아주 잘해 놓았습니다. 마루방에서 잠을 자야 되고, 맨발로 무릎을 꿇고 기도해야 되고, 비좁아서 몸을 비벼대며 옷이 벗겨질 정도라고 설명을 해 주었습니다. (식구들 웃음)

이번에 같이 간 유광렬씨가 북해도에 갔다 돌아올 때에 통곡을 하고 왔습니다. 그 사람은 자기의 눈에는 눈물이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왜 그들과 헤어져 돌아가야만 하는가'라고 생각하니 자기도 모르게 두 줄기 눈물이 거침없이 흘러서 통곡을 하였다는 것입니다.

여하튼 시급히 이 일을 하지 않으면 안 되겠습니다.

이런저런 일들을 바라보게 될 때, 여러분들은 외국 식구들을 통해서 새로운 소망을 갖게 되니, 그 외국 식구들을 대할 때 자신이 참으로 자랑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곰곰이 생각해 보아야 되겠습니다.

이번에도 한국 식구들이 일본에 가서 전부 다 무슨 말을 했는가 하면, 과거에 교회에 들어와서 자기가 무엇을 어떻게 하였다면서 자기가 활동한 것을 얘기하는 것이었습니다. 어디에 가서나 식구들이 이야기를 해 달라고 하면, 자기가 과거에 어떻게 고생했다는 간증들을 했습니다. 그러나 간증한 그 내용들을 들어볼 때, 그다지 훌륭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결국 본부에서 갔다는 식구로서 말할 수 있는 내용이 무엇이냐 하면, 선생님과 관계를 맺어 고생을 했다는 그것밖에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들 앞에 내놓을 수 있는 한국 식구의 재산은 그것뿐이었습니다. 딴 것은 없었습니다. 이러한 관계를 중심하고 볼 때에는 재물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재물을 가지고는 그와 같은 관계를 맺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여러분들이 과거에 어떻게 고생하며 투쟁해 나왔느냐 하는 것보다는 현재에 어떻게 하고 있는가, 그것이 더욱 큰 문제라는 것을 여러분들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러한 관점에서 볼 때, 여러분들 자신은 그 무엇을 가지고 외부에 자랑할 수 있습니까?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스스로 자신 있게 자랑할 수 있는 그 무엇이 있어야만 됩니다. 그렇게 하려면 남달리 어려운 자리에서 고되고 힘든 일을 참고 견디어 이긴 승리의 실적이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실적은 천만금을 주고도 바꿀 수 없는 보화라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러한 자리에 가기 위해서는 어디까지나 새로운 각오와 새로운 결심을 하고 어려운 고개를 넘어가야 된다는 것을, 여러분들이 확실히 이해하여 주시기를 다시 한번 간곡히 당부하는 바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