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9집: 여성시대와 신가정 1994년 04월 10일, 한국 본부교회 Page #196 Search Speeches

우수 종(種)을 남기려면

우수 종을 남기기 위해서는 어때야 되느냐? 이 중심 축에 가깝다고 우수종이 아닙니다. 멀어야 됩니다. 우주는 멀어요. 축을 중심삼고 멀게 돼 있는 것입니다. 우수 종은 멀어야 됩니다. 남방에 사는 제비가 자기가 사는 열대지방 환경에는 먹을 벌레들도 많고, 사는 데 불편을 느끼지 않는데 왜 이른 봄에 여기를 찾아오느냐? 벌레도 없는데 말이에요, 새싹이 나오기 시작하면 강남 갔던 제비가 왜 돌아오느냐 이거예요. 그것이 우주의 원칙입니다. 가까운 데 있어 가지고는 점령지역이 작은 거라구요. 활동할 수 있는 무대가 작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운동도 안 하고, 거기에 그냥 살면 전체 앞에 영향을 가질 수 없는 것입니다. 관계를 갖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면 중에서도 먼데서 시작 될수록 큰 구형체가 됩니다. 여러분도 두 부부가 되었으면 요것이 하나의 축이 되어 가지고 먼데로 확장하려고 한다구요. 인간도 우수 종을 남기기 위해서는 축에 가까운 자기 국민, 자기 일족, 같은 혈통끼리 하게 되면 그것은 전부 다 달라붙은 거와 마찬가지라구요. 횡적인 기반에 영향권을 연결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약하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먼 거리를 통해 관계를 맺어야 되는 것입니다.

철새, 학이나 두루미는 전부가 대양을 넘어 대륙을 횡단하는 거예요. 왜 그러냐? 먼 거리에 있는 상대를 찾아감으로 말미암아 그 반경이 넓어지는 것입니다. 우리 통일교회에서는 이러한 의미에서 국제결혼을 장려하는 거예요. 자연적인 실상이 이렇게 움직여 가지고 발전하기 때문에 그런 거예요.

동물도 그렇습니다. 지역 한계 안에서 새끼치기 전에는 잘먹고 살다가 봄만 되면 전부 다 수놈들끼리 만나 가지고 투쟁하는 거예요. 누가 가르쳐 주는지 그런다 이거예요. 알래스카 같은 데 가면 수림이 꽉 찬 깊은 산중에서 딱 딱 하는, 뭐라고 할까? 장작 패는, 장작 패는 것이 아니고 판대기 치는 소리를 내요. 그게 무슨 소리냐? 사슴들, 큰 사슴이 있다구요. 엘크(elk;거대한 뿔이 있는 사슴 종류 중 최대의 것), 우리 캐나다의 엘크 농장이 세계적으로 유명하지만 말이에요. 소 같은 사슴들이 결투하는 거라구요. 한 블록에 사는 수놈 하나가 거느리는 암놈들이 수십 마리입니다. 수놈 사슴이 52마리의 여자를 거느릴 수 있는 거예요. 그것 참 동물세계라는 것이…. 그러니까 사슴이 건강하다는 것입니다. 힘이 세니까 사슴 고기도 좋고, 사슴 피도 좋다는 거예요. 그래서 약재로 쓰는 거라구요.

그러면 암놈들은 서로 격투하는 것을 바라보고 있다구요. 사람들은 도와주고 그러지만 격투하는 것을 떡 바라보고만 있는 거예요. 싸우다가 이놈이 힘에 밀리게 되면 여지없이 있는 힘을 다해 도망가는 것입니다. 캥거루가 죽을 때까지 달려간다고 하는 것을 비디오를 보고 알았지만 말이에요, 그렇게 달려가는 것입니다. 자기의 남겨진 암놈하고 인사도 안 하고 도망가는 겁니다. 아예 거기서 사라져 버리는 거예요. 그러면 남았던 그 암놈들은 승리한 대장을 따라서 가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암놈들이 새로 온 암놈들하고 받아치고 그러지 않고 그저 그렇게 가는 거예요. 그것이 자기들 동물세계의 생리성입니다. 자연은 우수 종을 남기기 위해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