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집: 자녀의 날을 맞는 우리의 각오 1970년 10월 30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12 Search Speeches

새로이 다짐하고 결의하- 출발하라

여러분은 각자가 가야 할 길 앞에 십자가가 있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제부터는 어느 가정이 충신의 가정이 되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래서 여러분의 아들딸 앞에 새로운 전통을 남겨야 할 시대가 오는 것을 알고, 오늘 새로운 결의를 해야 하겠습니다. 그럼으로 말미암아 여러분의 책임 수행(遂行)이 새롭게 출발될 것으로 알아야 합니다.

이제는 하늘의 위신과 교회의 대외적인 위신을 세우기 위해서 안팎의 모든 것을 갖출 때가 왔습니다. 여러분은 선생님이 있는 집을 보더라도 '저것이 선생님의 집이로구만' 이렇게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선생님은 교회를 먼저 짓기 전에 나의 집을 살 수 없습니다. 뜻을 위한 성전을 마련하고 이제는 대외적인 위신도 세워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지금까지는 거지의 신세요, 방랑자의 신세요, 고아의 신세였지만 이제는 환경을 정비해서 체면을 갖추어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별관도 별관이지만 선생님의 집도 마련해야 합니다.

이런 저런 내용을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 여러분 전체가 동원해서라도 이것을 마련하지 못하면 여러분의 후손이 좋지 않다는 것입니다. 조건이라도 갖추어야 하기 때문에 결혼식의 예물 중에 그런 것을 집어넣었던 것입니다. 내적인 기반이 자리를 잡아야 외적인 기반도 자리를 잡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는 암만해도 안 됩니다. 이것이 하늘의 원칙인 것을 알아야 됩니다.

이러한 문제를 중심삼고 볼 때 앞으로 축복가정들은 새로운 분야에서 하나님을 모시는 생활에 있어서 본이 되어야 되겠습니다. 찾아오는 주일의 경배식을 놓고 감사의 마음으로 그 시간을 맞이하기 위하여, 몸을 깨끗이 단장하고 기다리는 가정이 얼마나 되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 날이 오는 것을 귀찮아한다는 것입니다. 그 가정이 어떻게 되는 지 두고 보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알고 아들 같고 딸 같은 여러분 부부가 되어 새로운 가정을 중심삼아 가지고…. 옛날 개인이 효하던 때와는 다르다는 것입니다. 개인이 효할 때는 개인이 정성들여도 되었지만 이제는 입체적인 십자가를 져야 할 시대이기 때문에, 가정을 중심삼고 효를 해야 합니다. 개인 때는 평면적인 십자가이지만 가정을 갖추고 나갈 때에는 입체적인 십자가를 져야 합니다. 이것을 달갑게 받아 발전시켜 넓혀 나갈 때 종족이 탄생하게 되는 것이요, 국가가 탄생하게 되는 것이요, 세계가 탄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가정이 수난의 길을 극복하여 세계적으로 넓혀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늘의 축복받은 민족으로서, 가정으로서 해야 할 책임인 것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오늘 이 자녀의 날을 맞이하여 여러분은 자기 개인뿐만이 아니라, 자녀를 둔 가정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새로이 다짐하고 새로이 결의하는 이 시간이 되기를 바라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