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7집: 통·반 활동과 책임자의 길 1990년 11월 10일, 한국 한남동 공관 Page #210 Search Speeches

책임자가 되려면 설"력.외교력.경제력이 있어야

내가 언제나 얘기하는 것이지만, 통일교회 책임자가 되려면 설득 능력이 있어야 됩니다. 실력이 있어야 돼요. 사회에 대한 실력, 사업에 대한 실력, 정치·경제·문화면에 있어서 실력이 있어야 합니다. 설득할 줄 알아야 됩니다. 그래 가지고 자기가 주장하고 가는 길에 그들이 설득당해서 순응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통일교회 사람들은 내가 다 가르쳐 주었기 때문에 설득 능력은 다 있다고 봅니다.

그다음에는 외교 능력이 있어야 됩니다. 잘났다는 사람의 기반을 타고 나가는 것입니다. 그걸 빨리 활용하면 빨리 출세하는 것입니다. 출세가 별것 아닙니다. 그 사람들이 나를 밀어 주어야 되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무슨 말인지? 현재 기반이 닦여 있는 사람들이 밀어 주어야 돼요. 기반 없는 사람이 어떻게 기반을 닦아요? 기반 있는 사람들이 밀어 주어야 빨리 기반을 닦게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외교 능력이 있어야 됩니다. 그들을 설득할 수 있는 건전한 내용을 가지고 해야 되는 것입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애국하자는 문제를 중심삼고 사람들을 동원하지만, 남북통일은 애국보다 더 절실한 문제입니다. 이 문제는 4천만 모든 남한 국민을 자극시켜서 동원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안 하겠다고 하면 내가 욕을 하더라도 누가 말 안 하는 거예요. 오히려 내가 욕을 하면 전부 내 편이 돼서 동조하고 그들을 때려부수는 놀음을 하는 것입니다.

그다음에 경제적으로 자주 능력이 있어야 됩니다. 경제문제에 있어서 지금 일본이 고생을 하고 있고 세계가 전체적으로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지만 내가 무엇을 하지 말라고 안 합니다. 여전히 하면서 끌고 나가는 것입니다. 여기 협회장 같으면 돈 없다고 다 그만두었을 거라구요. 돈 없다고 그만두면 무엇인들 하겠어요? 언제 돈 가지고 시작했어요? 돈이 없으면 무슨 짓을 해서라도 만들어야 됩니다. 그것은 책임자들이 해야 할 일입니다. 일본에서 2년 가까이 돈이 안 오고 있지만 그것을 내가 혼자 안고추는 것입니다.

책임자의 3대 원칙이 뭐라구요? 「설득력이 있어야 합니다」 그다음에? 「경제적 자립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자주적 경제력이라구요. 도와주어서 성공한 녀석을 무엇에 쓰겠어요? 그건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굳이 여러분들을 잡아다 할 필요 없다구요. 여러분들은 세상을 모르지요? 내가 보기에는 세상을 모른다구요. 다 쫓아 버리면 세상에 나가서 밥 벌어 먹기도 힘들 것이라고 봐요. 통일교회 말씀이 있으니 붙어서 해먹고 있지. 밥 벌어 먹기가 쉬운 줄 알아요?

경제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적인 기준에서 최소의 생활을 할 수 있는 계획을 딱 세워 놓아야 합니다. 최저의 생활은 할 수 있어야 돼요. 그 생활은 언제 어느 때라도, 춘하추동 4계절, 10년, 20년, 40년이 변하더라도 어디에 가든지 즉각적으로 거기에 적응할 수 있는 훈련이 돼 있어야 합니다.

이번에 [파 이스트 이코노믹 리뷰]라는 잡지에 선생님에 대해서 나왔는데, 그 내용 가운데 한국 회사는 적자에다 경제적으로 곤란한 입장에 있다는 기사가 실렸어요. 그거 보고 나 기분 나빴다구요. 이놈의 자식들, 자기 책임도 잘 못 해 가지고 선생님 앞에 이런 오명이나 씌우고 있어. 그렇기 때문에 내가 돈 대준 것을 후회하고 있습니다.

산업체도 나라를 위해서 세운 것입니다. 내가 세계 첨단 과학기술을 점령할 수 있는 준비를 하기 위해서 그것을 중간적 입장에서 나라의 모든 산업기관에 다리 놓을 수 있고 지도할 수 있게끔 하려고 했는데, 이놈의 자식들, 똥을 싸 뭉개 가지고 비판 받을 놀음이나 하고 있다구요. 이래서는 안 되겠다는 거예요. 그래서 이번에 알래스카 책임자였던 최주원(최주찬)이도 인사 조치하고 나왔어요.

선생님은 미국에 가서 일년 반 만에 기반을 닦았어요. 국세청이 반대하는 가운데서도 일년 반 만에 기반을 닦았습니다. 그 기반을 중심삼고 지금까지 끌고 나오는 것입니다. 7년 동안을 회의 한 번 안 하고 통일교회 모임도 안 가졌어요. 워낙 반대가 심하기 때문에 부딪치지 않으려고 그렇게 한 것입니다. '통일교회 망했다' 하는 자리에 들어간 거예요. 그러니 자기들이 살 요량을 해야지요.

지금도 그렇잖아요? 선생님이 소련에 갔다 왔어요. 소련이 어디라고 가겠어요? 소련에 갔더니 노보스티 통신사에서 소련의 대학생들을 교육해 달라는 거예요. 그래 가지고 준비를 하는데 그들은 두 달 만에 아예 지쳐 떨어졌어요. 못 하겠다는 것입니다. 못 하겠다는 그들을 믿어서는 안 됩니다. 선생님은 개척자예요. 선생님이 선두에 서서 명령을 하고 우리 사람들이 소련의 대학에 가서 선전을 해서 소련의 대학생들을 데리고 온 것입니다. 그것이 이제는 정상 궤도에 들어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종교의 자유를 중심삼고 대학교로부터 전국가적으로 조직을 편성해 나오더라도 러시아정교가 우리를 제거 못 합니다. 러시아정교 가지고는 안 된다 이겁니다. 이미 거기에 대한 방어선이 딱 짜여져 있습니다. 유명한 대학가를 중심삼고 다 돼 있는 거예요. 앞으로 러시아정교가 전국적인 조직을 해 나오더라도 이론적으로 교육받은 사람 앞에는 못 당하게 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완전히 풍토까지 달라지는 것입니다. 소련만 잡아 놓으면 로마 교황청이 마음대로 못 합니다. 9백여 년 동안 서로가 원수같이 싸우던 것을 연합시켜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