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집: 참씨를 얻기 위하여 1967년 12월 24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55 Search Speeches

능률과 정신력

현재 우리 생산부장은 천재적인 소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사람은 운전하던 사람인데 설계도 아주 잘하고 못하는 것이 없습니다. 어떤 복잡한 기계라도 돌아가는 것을 쓱 한번 보기만 하면 그 기계에 대해서 다 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일본에 가서 일본의 10대 안에 드는 풍요하고 큰 공장을 죽 다니면서 상당히 많은 것을 보고 왔습니다. 그것을 모두 카탈로그(Catalogue)로 만들어 왔는데 우리 공장에서도 그것들을 전부 다 만들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급속한 시일내에 그런 체제를 갖춘 공장을 만들려는 것이 선생님의 계획입니다.

이런 공장 150개를 3년 기간내에 다 만들려고 하는데 이런 공장을 하나 만드는데 약 350만원 내지 400만원이 듭니다. 이것을 맨 처음부터 우리 자본으로 만들려는 것입니다. 3년 반 내지 4년 내에 하려고 하는데 그 기간 안에는 우리 공장이 절대로 망하지 않습니다.

우리 공장에서 만든 기계가 팔리지 않는다고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만들어서 우리 공장에 보내게 되니까 만드는 물건이 딸릴 뿐이지 물건이 남을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선 우수한 기술자를 양성해야 합니다. 그래서 150개 공장을 만들게 되면 우리 공장에서 하루에 수십대의 선반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체제를 갖추어야 되겠다는 것이 선생님의 구상입니다. 현재 한국의 실정을 중심삼고 한국 공업계를 전망할 때, 우리는 문제없이 한국 공업계의 선두에 설 수 있을 것입니다.

수백 개의 큰 공장들보다도 우리는 질적인 면에서 그들 이상 우수한 기계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것은 왜 그러냐? 일반 공장에서는 기술자들에게 월급을 주면서 일년에 1,000대의 생산목표를 세워 놓았다면 한달에 80대의 기계를 생산해 내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러면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생산해 내야 할 수량만 채우기 위해서 질에 대해서는 신경을 쓰지 않는 것입니다. 그들은 주인이야 어떻게 되든 만들어 내고 월급만 받으면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려운 공정은 슬쩍 넘겨 버립니다. 그러다 보니 제품의 질이 엉망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생각으로 일하는 그들과 우리와는 비교가 안 되는 것입니다. 또 우리들은 단결되어 있기 때문에 그들이 한 대를 만드는 데 100시간 걸린다면 우리는 70시간에서 50시간까지 단축시킬 수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요전번에 선생님이 실험해 봤습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제작하는 기계의 수량이 목표의 3분의 1밖에 안 되던 것이 일하는 사람들 모두가 한마음으로 통일되어 일하니 3배 이상의 능률을 올릴 수 있더라는 것입니다. 이것을 보면 사람의 정신력이 얼마나 위대한지 모릅니다.

이걸 볼 때 지금 계획한 수자에 대해서는 문제없이 돌파하리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1968년도까지는 어떻게든지 계획한 양의 선반을 제작해 내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선반 300대 이상을 갖추려는 것은 지방 교회의 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한 계획인 것입니다.

그러면 앞으로 여기서 남는 이익금은 무엇을 할 것이냐? 그 돈은 선생님의 것이 아닙니다. 지금까지 수고한 지구장 가운데서 제일 수고한 지구장 것이고, 지역장 가운데서 제일 수고한 지역장 것입니다. 우리 교회의 전통을 세우기 위해 제일 수고한 사람들의 경제문제를 해결하는데 쓰도록 해야겠습니다.

전국적으로 보면 지금 1, 700개 면이 있습니다. 앞으로는 우리 교회도면 단위의 구역교회를 중심삼고 농사를 지을 수 있는 기본 단위의 농토를 마련해야 되겠습니다. 그래서 지금 한창 짓고 있는 농도원을 발족시키려는 것입니다.

이 농도원에서는 앞으로 우리 뜻 앞에 들어온 청년들을 전부 데려다가 농사지도를 해야 되겠습니다. 적어도 농토를 4천 평 내지 5천 평은 마련하여 농사를 가르치는 것입니다.

그리고 정미소를 만들어야 되겠습니다. 농촌 사람들은 대번에 공장에 데려다 놓으면 기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잘 모릅니다. 그래서 우리 식구들을 데려다가 정미소를 운영하는 것입니다. 농한기에 놀고 있는 젊은이들을 전부 모아서 온 동네의 벼와 큰 농장의 벼를 전부 사서 모아 가지고 그것을 찧어서 파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중 농사를 짓는 것입니다.

여기에 소질있는 청년들은 정미소 발동기를 돌리게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한 일년 동안 일을 배우게 되면 기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한 일년만 버티어내게 되면 '아하 공장에서 이런 것을 만드는구나' 하고 관심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정미소는 중간 과정이 되는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정미소를 지방에서 운영하게 되면 우리의 경제문제는 돈 없이도 해결이 됩니다. 어디를 가도 밥을 먹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