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5집: 천국으로 향하는 바른길 1983년 03월 27일, 한국 본부교회 Page #212 Search Speeches

기독교를 통해 새로운 세계를 수습해 나오신 하나님

이렇게 본다면, 그러한 과정의 역사를 지닌 것은 기독교인 것을 우리는 알고 있는 것입니다. 유대교의 4천 년의 역사를 중심삼고 메시아라는 그런 중심존재에로, 역사의 모든 전체를 하나의 중심존재에로 규합시키려고 했던 것입니다. 예수가 왔다 간 이후 기독교를 중심삼고 말세라는 세계의 종착점에 규합시켜 연결시키려고 하는 길이 있었다는 걸 볼 때, 하나님에게는 기필코 이 기독교문화 배경을 통해 가지고 앞으로의 세계 역사의 방향을 수습하려고 하는 그런 뜻이 있지 않겠느냐.

그러면 유대교와 약속하신 메시아가 올 때, 그 메시아가 올 그때는 세계적 시대여야 할 것이다, 세계적 시대일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대교를 중심삼아 가지고 세계적 새로운 무대, 환경의 여건이 벌어지는 때일 것입니다. 그때가 바로 어떤 때냐 하면 2천 년 전에 로마를 중심삼아 가지고 그 속국에 있던 유대 나라에 예수님이 탄생한 그 시대였습니다.

그러면 어찌하여 이 로마제국과 같이 세계를 지배하는 그런 나라에 메시아를 보내지 않고 식민지와 같이 제일 어려운 나라에 보내야 되느냐? 악한 세계를 지배하는 것이 하나님이 아니고 사탄이기 때문에, 사탄이 먼저 세계적 기반을 닦았기 때문에 그 기반을 인수하지 않으면 세계로 갈 수가 없다는 거예요. 사탄이 가진 기반을 어떻게든지 흡수 소화해 가지고 인수해야만 세계로 가게 되어 있다 이거예요.

이런 관점에서 볼 때, 로마시대는 세계의 시대인데 그런 세계의 시대를 인수하기 위해서 메시아가 오는 데는 제일 높은 자리에 올 수 없습니다. 제일 낮은 자리에서 출발해 가지고 그 로마제국을 인수해서 소화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메시아를 맞기 위해 준비된 유대 민족의 사명이요, 또 하나님이 보내신 메시아가 가야 할 책임적 사명이었다고 보는 것입니다.

메시아를 고대하던 이스라엘 민족과 하나님의 뜻 가운데 보내심을 받은 그 메시아는 둘이 아니라 하나다 이겁니다. 공동의 운명에 처해 있었습니다. 유대 민족과 메시아는 공동 운명에 처해 있었습니다. 그다음에 메시아를 보낸 하나님은 어떠냐? 하나님도 공동 운명에 처해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승리하는 날 메시아의 승리가 이루어지는 것이요, 메시아의 승리가 이루어지는 날 유대교, 유대 나라의 승리도 이루어진다고 보는 것입니다.

하늘에서 보낸 메시아와 하늘이 준비한 유대교와 일치되어 가지고 로마를 흡수 소화할 수 있는 자리에 나갔다면, 그 승리권은 하나님의 승리로 연결되고 메시아의 승리로 연결되고 유대교와 유대 나라의 승리로 연결될 것이었는데, 유대교와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되어서 받들지 못함으로 말미암아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갔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승리의 발판을 잃어버렸고, 메시아의 승리의 발판을 잃어버렸고 유대교의 승리의 발판을 잃어버렸고, 이스라엘 나라가 소망하던 승리의 발판을 상실해 버렸다, 이렇게 보는 거예요. 그래서 이 상실한 환경을 그냥 그대로 하나님은 둬둘 수 없기 때문에 이것을 역사시대로 연장시켜 가지고 새로운 끝날이라는, 이 미래를 향하여 연장시켜 놓고 기독교를 중심삼고 세계를 수습할 수 있는 발판을 확대시켜 나오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기 위해 이 소수의 클럽을 중심삼고, 예수 개인적 승리의 기반을 기반으로 하여서 예수를 중심삼은 족속의 환경기반을 확대시켜 가지고 민족에로, 국가로, 세계로 발전시켜 나오는 것이 2천 년 기독교의 역사였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러한 역사가, 새로운 세계사적인 종착지가 찾아온다는 겁니다. 이렇게 보게 될 때, 그런 때가 오늘날 기독교에서 말하는 끝날입니다.

오늘날 수많은 종교들이 말하는 심판이니, 혹은 뭐 재림이니, 혹은 이상세계니 하는 이러한 모든 말들이라는 것은 무엇을 중심삼고 이루어지느냐? 끝날을 중심삼고 되어집니다.

그런데 새로운 소망의 메시아권이 출발하게 될 때는 거기서 승리권이 발생함과 동시에 반드시 심판과 더불어 반대 현상이 벌어진다 이거예요. 심판은 그 시대에 있어서 반대현상을 제거시키기 위한 하나의 방편이다 이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