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1집: 귀한 것과 좋은 것 1962년 12월 15일, 한국 전주교회 Page #185 Search Speeches

최고의 것을 무한히 주고받을 수 있" 인격을 갖춰야

나라를 사랑하는 애국자가 있다 할진대 그 애국자는 그 나라가 최고로 좋은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거예요. 부모를 사랑하는 효자 효녀가 있다 할진대 그 효자 효녀도 역시 부모를 사랑하는 데 있어서 최고의 부모로 모시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 데서 효자 효녀가 나오는 거예요. 알겠어요? 「예」 혹은 일국의 공신이면 그 공신이 되기 위해서는 역사상의 어느 누구보다도, 오늘 이 시대에 어떤 사람보다도 더 최고의 뜻을 품고 움직여야 합니다. 그 사람이 책임을 지고 감당해 나가는 그 기반 밑에서 애국자면 애국자, 나라의 충신이면 충신이라는 명사가 자리를 잡게 되는 거예요.

일이 작으면 작은 대로, 크면 큰 대로 마찬가지예요. 작다고 소홀히 할 수 없어요. 크다고 중요한 것만은 아니예요. 작은 것도 선에 속하면 그것도 중요한 거예요. 그렇다는 거예요. 여러분 눈동자가 작지요? 새까만것. 눈동자가 손톱만큼도 못한 거예요. 그러나 작다고 소홀히 하고 크다고 중요시할 수 없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이 세상만사를 바라보게 될 때 좋기를 바란다면, 절대 거기서 한 가지 잊어버려서는 안 될 것은 상대적으로 구하지 말라는 거예요. 좋은 것 받기를 바라고 좋은 것 갖기를 바라거든, 좋은 주인으로서 지닐 수 있는 그 책임과 감당해 낼 수 있는 자체가 더 좋은 것을 받을 수 있는 자체보다 더 커야 돼요. 내적인 위치가 더 커야 돼요.

그렇기 때문에 사람의 양심은 하늘을 받고도 남을 수 있고, 무한히 줄 수도 무한히 받을 수도 있어요. 그래요, 안 그래요? 사람의 마음은 무한히 크다는 거예요. 무한히 크므로 천하의 어떤 것을 받고도 남을 수 있는 본래의 바탕이 되어 있는 데, 책임을 못 했고 그것을 감당해 낼 수 있는 인격이 못 되었다는 걸 알아야 돼요. 책임을 할 수 있고 감당할 수 있는 인격 기준만 해결하고 나서면 천하를 주름잡는 거예요. 세상에 최고의 것을 내 것으로 취하고 당당히 살 수 있는 가치적 존재가 인간입니다.

그러므로 제일 귀한 것이 뭐냐? 하늘도 아니요, 땅도 아니요, 인간이예요, 인간. 인간은 본연의 양심의 기준을 완전히 회복하고, 하나의 완성한 인격자가 되는 데서만이 완전한 차원의 실체요, 결실체가 된다구요. 그러면 그런 사람이면 어떻게 되느냐? 그런 사람이면 하늘이, 그런 사람이 있다면 하나님이 찾아오는 거예요.

하나님도 좋은 것을 원하겠지요? 「예」 하나님도 좋은 것을 원하겠지요? 「예」 얼마만큼 좋은 것? 제일 좋은 거예요. 하나님도 마찬가지예요. 내가 좋은 것을 원하는 것과 같이 하나님도 마찬가지예요. 하나님도 좋은 것을 원해요. 그런데 그 하나님은 하나님 자체로 좋다는 것이 아니예요. 자기 자체의 내적인 인격 전부를 갖출 수 있으며 책임을 질 수 있는 기준이 완전히 닦아져 있으되, 그것을 주고받지 않으면 좋은 가치가 못 된다구요. 가만 있어 가지고는 가치가 안 나와요. 주고받는 그 자리에서 가치가 나오는 거예요.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은 그 내적인 마음세계에 느끼는고 모든것을 외적인 세계에 완전한 대상의 실체를 세워 가지고 그와 더불어 주고받는 거예요. 책임을 지고 거기에 감당할 수 있는 위치에서 완전히 주고받을 수있는 대상을 만들어 놓자 해서 만들어진 것이 누구냐? 사람이예요. 알겠어요? 「예」 사람이예요. 알겠나요? 사람은 그런 존재라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이 지으신 피조만물 중에 제일 좋아하는 것이 뭐냐? 사람이예요. 또 사람이 제일 좋아하는 것이 누구냐? 최후에는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을 존중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사람은 하나님을 찾아 나가는 길에 있고, 하나님은 사람을 찾아 나오는 길에 있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구원섭리를 하면서 세계를 수습하여 하나의 세계로 이끌어 나가면서, 제일 좋은 문화세계를 창조하면서 지금까지 나오고 있다는 거예요.

그러면 이 모든 천하의 위업을 상속시켜 줄 수 있는 사람은 누구냐? 아까 말한 내적인 그 기준에 있어서 하나님을 받아들일 수 있고, 하나님을 대신해서 그의 책임도 감당해 낼 수 있는 내적인 인격을 갖춘사람이면, 이는 필시 천하에 하나밖에 없는 하나님까지도 모실 수 있어요.

하나님이 지금까지 수많은 시대를 거쳐오면서 수고한 목적이 어디있느냐? 돈 많이 가진 사람도 아니요, 권세 잡은 사람도 아니예요. 아까 말한 본성의 그 내적 인격이 천하를 주고도 바꿀 수 없고, 하나님까지도 부러워하고 그리워할 수 있는 인격자가 되어야만 비로소…. 천하의 모든 것은 하나님 것이니, 하나님과 하나될 수 있는 자체가 되면 그 사람의 것이 천하의 것이요, 천하의 것이 그 사람의 것이 된다구요.

그렇기 때문에 사람은 어느누구나 전부 다 제일 높아지겠다고 하는 거예요. 세계도 내 것!' 그러는 거예요. 내 마음으로 세계를 호령하고 싶고, 내 마음대로 전부 다 해보고 싶고 그런 거예요. 그 마음이 나쁜마음이 아니예요. 본래 있는 마음인데, 그 마음대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책임을 지고 감당해 내야 된다는 거예요. 알겠나요? 「예」 알겠어요?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