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9집: 선악의 분리체 1980년 11월 02일, 한국 본부교회 Page #273 Search Speeches

꿀맛과 같은 맛이 진짜 사'의 맛

사랑을 왜 우리가 또 그리워하느냐? 사랑은 어디든지 통하고, 어디든지 관계를 맺더라도 부딪침이 없습니다. 사랑이 왜 좋으냐 하면 말이예요, 남자에게 갖다 붙여 놔도 짤카닥 붙고, 여자에게 갖다 붙여 놔도 찰싹 붙고, 애기한테 갖다 놔도 바싹 붙고, 노인에게 붙여도 문제없이 붙는다 이거예요. 사랑의 줄만 갖다 물려 놓으면 암만 죽었던 사람도 쪽쪽쪽 빤다구요. (웃음) 얼마나? 그저 힘이 다하도록.

여러분, 꿀벌이 말이예요, 꿀벌 통이 있다구요. 그걸 뭐라고 그러던가? 벌통을 보게 되면 요렇게 되어 있다구요. 거기 전부 다 벌이 들어 있는데, 겨울이 되게 되면 말이예요. 사람들은 꿀벌에게 있어 도적놈이라구요. 꿀벌의 꿀을 도둑질해 먹는 것이 사람이라구요. 여름에 꿀을 전부 다 빼는 거예요. 벌이 꿀을 저장하는 것은 겨울에 먹을 양식이라구요. 이 꿀을 전부 다 빼서 훔쳐먹고는 그다음에 가짜, 설탕물을 퍼넣는 거예요. (웃음) 그렇다구요. 그러니 이 설탕물을 먹던 꿀벌이 말이예요, 꽃피는 봄이 되어 나가게 되면 그야말로 진짜 꿀을 먹을 거라구요. 설탕물만 먹던 꿀벌한테 말이예요. 꿀을….

내가 그런 걸 참 많이 해봤다구요. 우리 집에서 벌을 참 많이 쳤거든요. 진짜 꿀을 내놓게 되면, 설탕물 먹던 꿀벌들이 진짜 꿀을 맛보게 된다면 뒷다리로 막 헤치며 파고 들어간다구요. 그럴 때 핀세트로 쭉 뒷꽁무니를 잡아당겨도 안 떨어지더라 이거예요, 안 떨어져요. 힘껏 당겨도, 어떤 때도 이게(뒷꽁무니) 쭉 빠져도 안 떨어진다구요. (웃음) 그게 얼마나 맛있는지 생명이 끊어져도 안 놓는다구요. 그래 사랑이 얼마나 강할 것이냐? 그럴 것입니다. 그거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뒷꽁무니가 떨어져 나가도 놓을 수 없고 달라붙는 것입니다.

그래 인간세계에 있어서 꿀벌이 먹는 꿀맛과 같은 그런 맛이 무엇이냐? 진짜 사랑의 맛입니다. 그건 뭐 지금까지 타락한 세계에 살고 있는 남자 여자의 사랑이 아니라구요. 그 사랑에 접하면 어떻게 되느냐 하면 모든 것이 통일되는 겁니다. 눈도 한곳으로 통일되는 겁니다. 모든 세포가 굳어져 가지고 한곳으로 모여서 똘똘 뭉쳐서 또르륵 굴러간다 이거예요, 표현한다면 말이예요. 그런 힘을 갖고 있다구요. 그 모든 오만 가지의, 모든 잡동사니 세포들이 한데 뭉쳐 가지고 똥그래진다 이거예요. 똥그래져 가지고 어디로 가느냐? 후르르룩 사랑의 길로 굴러 간다 이거예요. 여러분 그래요? 그래 굴러갈 때에는 '나'라는 것이 있는지 없는지 모른다구요. '나'라는 관념이 없다구요. 뭐라고 할까요? 사랑의 조화의 관념은 있을는지 모르지요. 그래 가지고 방향이 엇갈려 가지고 가지 않는다구요. 틀림없이 직행한다구요. 그런 세계가 있다구요, 그런 세계가.

그러면 하나님이란 분을 어디서 만날 수 있느냐? 생명이 연결되어서 만날 수 없다구요. 생명은 뒤예요. 여러분은 생명체에 소속해 있지요? 그렇지요? 「예」 생명체에 소속해 있는데 여러분이 하나님을 어디서 만나느냐 하면 생명체에서 만나는 것이 아니예요. 생명체 가운데 숨어 있는, 생명체 가운데 내적인 자리를 잡고 있는 사랑에서만이 접촉된다구요.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사랑이시다!' 한다구요.

예수님을 중심삼고 '예수님은 신랑이다. 우리는 신부다' 하는데, 그 감정이 무엇인지 알아요? 남자에게도 예수님이 신랑인가요? 그게 뭐냐하면 말이예요. 이성적 사랑 이상의 사랑의 자극적인 세계를 추구하려니 인간 앞에 표시할 수 있는 최대의 사랑의 기반인 남자 여자, 신랑 신부의 기준으로 소개한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소개할 수 없겠기 때문에 그렇게 말한 것이지, 그 이상의 내용이 연결되어 있다는 겁니다.

그러면 여러분은 왜 태어났느냐? 왜 태어났어요? 밥 먹기 위해서 태어났지요? 아니라구요. 여자로 태어난 것은 남자를 찾아가기 위해서 태어났고, 남자로 태어난 것은 여자를 찾아가기 위해서 태어났다구요. 그러면 여자 남자는 왜 태어났느냐? 그건 몰라요. (웃음) 그냥 태어났으니 태어났지! 그게 아니라구요. 여자 남자로 태어난 것은 보다 차원 높은, 둘이 합해 가지고 하나님의 사랑에 접하기 위해서 태어난 것입니다. 혼자는 그 사랑에 못 접한다 이거예요. 요렇게 돼 있다구요. 혼자는 하나님의 사랑에, 진짜 사랑에 접할 수 없다구요. 접하더라도 이것은 일방적이예요. 입체적인, 구형적인 이러한 사랑에는 접하지 못한다구요. 일방적인 사랑의 감각 가지고는 어떠한 일방적인 세포 부분에는 작용하지만, 전체 세포에는 작용을 미치지 못한다구요.

그렇기 때문에 남자 여자가 하나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되느냐? 보다 차원 높은 입체적인 사랑권 내에 점핑하기 위해서 남자 여자가 결혼을 하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 있어요? 「…」 여러분 왜 결혼을 해요? '그저 새끼치기 위해서 결혼하지. 동물과 같이 새끼치기 위해서' 그건 취미가 없다구요, 나에게는.

본래, 본연의 사람은 타락하지 않았으면 남자 여자가 하나되면 될수록, 그 힘이 작용하면 할수록 여기에는 위대한 중심이 생겨나 가지고 구형이 된다는 거예요. 횡적으로 연결되면 될수록 여기에는 종적인 힘의 사랑의 모체가 연결돼 들어온다는 거예요. 그 사랑이 얼마나 강하더냐? 모든 마음이나 몸이나 완전히 거기에는 '찰딱' 뭐예요? 찰딱 달라 붙는 것입니다. 하나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 것을 알기 때문에 선생님 같은 사람은 뭐 세상이 야단하고 뭐 어떻다고 해도 하나님의 사랑이 그리워서 가는 거예요. 거기에는 뭐 누가 반대하더라도 가는 거예요. 그와 같이 애국자는 뭐냐?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몸과 완전히 주체와 대상의 한 자리에 들어가게 되면 애국한 분량만큼, 나라를 사랑하는 분량만큼 강한 하나님의 사랑의 작용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세계를 사랑하면, 세계 인류를 사랑하면, 세계 인류 전체를 대할 수 있는 사랑의 주체성을 가지고 하나됨으로 말미암아 위대한 사랑의 힘에 접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돼서 그 자리에서 눈을 떠 보면 전부 다 자기 아들딸로 보인다 이거예요. 알겠어요? 검둥이도 내 아들딸, 그다음에는 노랑둥이도 내 아들딸, 또 그다음에는 흰둥이도 내 아들딸, 알록달록한 것도 내 아들딸이라는 거예요. 그 사랑권 내에서는 그렇다는 거예요. 그 사랑을 체휼하는 세계에서만이 통일의 세계가, 이상세계가 현현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