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집: 개척자 1971년 07월 1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20 Search Speeches

개척자가 찾아가야 할 자리

그러면 여러분은 어떻게 해야 되느냐? 여러분은 역사에 남을 수 있는 개척의 길을 가야 합니다. 지금까지의 역사는 그러한 개척의 길을 남겨 가지고 영원히 추앙받을 수 있는 역사가 못 되었습니다. 지금까지의 역사는 타락한 역사이기에 영원히 생각도 하고 싶지 않은 역사입니다. 여러분은 이러한 사실을 알아야 됩니다. 복귀과정에 있어서의 탕감이나 수난길은 머리에 남겨 두고 싶은 길이 아닙니다. 지긋지긋한 길이요, 잊어버려야 할 길이 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지금까지 신음하면서 수고해 오시고 개척해 오신 노정을 통고 하지 않았습니다. 역사 자체가 하나님 자신이 돼야 하고, 진리 자체가 하나님 자신이 돼야 하고, 모든 결정적 주체, 권한, 표준, 혹은 방향의 중심도 하나님 자신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되어 있는 한 거기에는 역사가 필요한 것입니다. 그 역사를 통해 미래의 역사를 개척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고 난 후에는 과거의 역사를 다 흘려 보내 버리자는 거예요. 그것은 수습할 아무 의미도 없는 것입니다.

이렇게 복귀의 세계를 거쳐서 비로소 이 땅 위에 천국을 창건해 가지고 하나님이 안식하실 수 있는 터전을 갖추면, 그때부터 창조이상을 꿈꾸어 나오던 하나님은 역사를 남기고 싶을 것이 아니냐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자신이 외로울 때는 여러분 혼자서 외로울 것입니다. 그렇잖아요? 그럴 때에는 친구도 도움이 될 수 없다는 거예요. 자기보다 앞서 있을 때는 도움이 될는지 모르지만, 앞서 있다고 하더라도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그가 책임질 수 있는 범위는 전체가 아니라 한 분야에 불과한 것입니다. 전체의 중심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통일교회에는 통일교회를 이끌고 있는 문선생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수많은 종교들은 한 분야의 책임을 질 입장에서 사명을 해 나왔지만, 중심을 결정지어야 할 끝날에 있어서는 중심적인 종교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종교는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개척자의 중심이요, 역사의 출발이자 종결이요, 진리의 주체이시며, 방향의 중심이기 때문입니다. 그 자리가 개척자가 찾아가야 할 자리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여러분들은 금후의 통일교회가 어디로 가야 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그러나 금후에 내가 어디로 갈 것이냐를 생각하는 사람은 개척자가 아닙니다. 이런 사람은 얻어먹으러 다니는 거지입니다. 목적성으로 볼 때, 대한민국이 어디로 갈 것이냐를 염려하는 사람은 삼천만 민족을 거느릴 수 있지만, 나라야 어떻게 되든지 상관없이 자기가 어떻게 될 것이냐를 염려하는 사람은 삼천만 민족도 잃어버리고 고독단신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금후의 통일교회는 어디로 갈 것이냐를 생각하는 사람이 자기밖에 없다면 자기는 통일교회에 있어서 개척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겠어요?

금후의 대한민국은 어디로 갈 것이냐? 현재는 암담한 입장입니다. 그러므로 그런 문제를 중심삼고 부딪쳐야 됩니다. 그러한 제시 조건을 중심삼고 몸부림치며 대한민국의 십자가를 지고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금후의 세계는 어떻게 되어야 될 것이냐. 복귀섭리의 방향은 어떻게 진군되어 나가느냐 하는 문제를 중심삼아 가지고 나가는 그런 현명한 사람들로 인하여 역사의 방향은 수습되어 나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