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7집: 공의의 법정을 향하여 1986년 10월 01일, 한국 본부교회 Page #306 Search Speeches

효도하기를 -심히 하라

내가 우리 어머니 아버지에게 새삼스럽게 고맙게 생각하는 것은, 부모님으로서 가훈이 있어서 집에 들락날락하는 사람을 절대 그냥 보내지 말라고 한 거예요. 언제나 먹여 보내라고 했습니다. 거지가 온다고 박대하지 말라 이겁니다. 우리 할아버지도 그랬어요. 전통이 그렇다구요.

겨울에 거지가 밥 달라고 하게 되면 밥 먹다가 부엌에서 어머니든가 며느리가 냉큼 나가는데 준비를 안 했으면 자기 밥상을 들고 나가는 겁니다. 밥을 못 먹어요. 거지에게 밥을 주고 못 먹어도 된다 이거예요. 그래서 내가 지금까지 세계 사람을 위해서 그 놀음을 한 겁니다.

호남지방, 경남지방 등 팔도강산의 모든 사람들이 이북에 갈 때는 국도로 찾아가거든요. 그러다가 동네에 와서 하룻밤 자고 가자고 하면 '저기에 가면 문씨네 집이 있는데 거기 가서 자라'고 그럽니다. 그래서 우리 집에는 언제나 춘하추동 사철 사랑방이 비질 않았습니다. 방이 셋이라도 꽉꽉 차 있었습니다. 그래서 밥하는 우리 어머니가 일생 동안 시달린 것을 내가 알고 있습니다.

팔도 사람에게 밥을 먹인 그 집안은 망하지 않습니다. 팔도에서 환영받을 수 있는 후예가 태어난다 이겁니다. 그래서 욕먹는 레버런 문 같은 사람이 태어났는지 모르지요. 나도 그렇다구요. 나도 세계 사람에게 밥을 먹이는 겁니다. 밥 먹을 때 밥 못 먹은 사람 있으면 내 숟가락이 움직이지 못합니다, 스톱하지. 그러다 보니 욕을 먹을지언정 욕한 사람들은 다 망해 가지만 욕먹던 통일교인은 아침 태양빛같이 드러나더라 이겁니다. 아시겠어요? 「예」

미국이 나를 반대했지만 나는 미국을 위해서 위해 주는 그 표본을…. 천하의 공법에 있어서 친 사람이 남아질 자가 어디 있어요? 그 국민이 참소할 것이고 천상에 계신 하나님이 참소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그걸 알아야 됩니다.

이 공법은 틀리지 않습니다. 내가, 통일교회가 망하지 않고 오늘날까지 이만큼 사십여 평생 핍박받으며 발전한 것도 이 공법에 의한 공덕의 축복인 것을 나는 알고 있는 거예요. 그건 내 뜻이 아닙니다. 내 마음대로가 아닙니다. 내 마음대로 안 한다구요.

가정이 뭐라구요? 공의의 공판장입니다. 여기에서 불합격한 자는 그 나라에서 환영 못 받아요. 그러나 가정에서 불효했더라도 나라의 충신이 되면 사는 길이 있다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가정을 버리고 나라를 살리고, 나라를 위해서 희생하겠다고 했을 때에는, 가정이 다 말리고 불효자식이라고 부모가 낙인을 찍어 내쫓더라도, 나라의 충신의 반열에 설 수 있는 마음을 가지고 움직였다 할 때는 충은 효를 소화할 수 있는 겁니다.

효는 충을 소화 못 합니다. 왜? 큰 것이 작은 것을 흡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작은 것은 큰 것을 흡수할 수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자식을 대해 가지고 효자되는 길을 가르치지 말고 충신되는 길을 가르쳐라 이겁니다. 그러려면 부모 자체가 할아버지 할머니한테 효자가 돼야 됩니다. 그런 거예요. 가르쳐 주어야 된다구요. 그걸 알아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 앞에 효도하는 사람은 효도하는 그 천심의 마음이 핏줄기가 전부 다 동맥으로 갔다가 정맥으로 돌아 들어오듯이 끌려 들어오는 거예요. 알겠어요? 가정이 맨 말단에 섰다면 천리의 사랑의 힘이 동맥 쪽으로 갔다가 정맥으로 돌아 들어오는 겁니다. 보이지 않는데 자연히 움직이는 거예요. 정맥이라는 것이 자기가 끌어당겨 들어가요, 밀려 들어가요? 밀려 들어가는 거예요. 그것은 복을 받지 않겠다고 해도 복받는다 이겁니다. 움직이지 않겠다고 해도 점점 큰 심장으로 돌아 들어가는 거와 마찬가지입니다. 복을 안 받겠다고 해도, 뭐예요? 복이 찾아오기 마련이다 이겁니다.

그러니 효도하기를 열심히 해라 이겁니다. 통일교회 교육은 그거예요. 효도하라 이겁니다. 효도할 어머니 아버지가 없거든 나라를 위해서 하라 이거예요. 나라가 위험할 때 효도할 수 있는 어머니 아버지를 남겨 놓고라도, 어머니 아버지의 반대를 받더라도 몰래 보따리를 싸 가지고 일선 장병으로 나가 죽게 된다면 그는 효의 도리의 완성체가 될 수 있는 것이요, 충의 인연의 자리에 들어설 수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