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9집: 남북통일 총선 대비 지시사항 1990년 11월 30일, 한국 도원빌딩 Page #251 Search Speeches

세계 제일의 제'을 만"" 통일그룹 회사

천신만고 끝에 이만한 기반을 닦아 놓았습니다. 사상계를 정비하고 과학기술을 손에 쥔 거예요. 그래서 독일에 1970년에서 1975년까지 4대 공장을 샀습니다. 제일 정수(精髓) 되는 공장들이예요. 현재 벤츠라든가 비 엠 더블유(BMW)공장이 우리 회사의 라인생산제품이 아니고는 만들지 못하도록 쥐고 있는 것입니다, 내가.

이렇게 되니까 이놈의 자식들이 말이예요, `레버런 문이 모든 공장을 다 쥐고 있으니 레버런 문을 쫓아내자' 이래 가지고 벤츠하고 비 엠 더블유회사가 합동해서 3년 동안 데모를 했습니다. 그래서 수억 달러에 해당하는 것을 날려 버리면서도 그것을 붙들고 나온 것입니다. 고장이 안 나나 보자 이거예요. 이놈의 자식들, 3년 동안 고장 한번 안 날 수 있어요? 딴 공장에서 그걸 수리하려고 해도 그 정밀한 것을 만들 수 없는 거예요. 그 공정 과정이 전부 우리 회사에서 짠 것인데 어떻게 만들 수 있어요. 이 녀석들 그렇게 3년이 지나 누더기판이 되다 보니까 또다시 들어와서 `아이고, 살려 주소' 하더라구요. 이놈의 자식들! 이런 싸움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번 정부에서는 독일의 과학기술을 유치하기 위해서 한국 과학기술처의 몇몇 대표들을 독일에 보낸 적이 있습니다. 그래 가지고 독일 정부가 자기 나라에서 제일 자랑할 수 있는 공장으로 소개한 공장이 어디냐 하면 우리 회사예요. 제1공장으로서 우리 공장을 소개한 것입니다. 이래 가지고 이 사람들이 `아이고 독일 기술을 어떻게 유치할 것이냐' 하고 찾아가서 알고 보니 그 공장이 레버런 문의 공장이었다는 것입니다. 기가 차지요. 내가 있었으면 아예 그것들 쫓아 버렸을 거예요. 그러다가 할수없이 보따리 싸 가지고 오게 될 때는 끌어다가 훈계를 할 것인데 말이예요. 세상에, 그 대사관 경제담당 참사관은 도대체 뭘하는 녀석이야? 이놈의 자식들, 모가지를 잘라야 돼요!

돈이 많아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수억 달러에 해당하는 것을 날려 버렸습니다. 오늘날 한국 사회를 보면 자기 일가족을 위하고 개인 영리의 목적을 위해서 나라의 피땀을 빨아먹고 나라를 팔아먹는 재벌들은 많지만, 나라를 위하는 재벌은 없다는 것입니다. 레버런 문이, 문총재가 왜 이런 놀음을 해야 되느냐? 아까 말한 바와 같이 세상은 끝장이 나게 돼 있어요. 종교세계도 끝장이 난다는 것을 내가 압니다. 그 이후에 갈 수 있는 길을 그 누군가가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래서 끝날에 그것이 필요하게 될 때는 준비된 그 나라와 국민은 세계의 중심자리에 서지 않으려고 해도 서게 되는 것입니다. 안 그래요?

자, 이런 것을 볼 때 과학기술이 문제입니다. 일본에서는 전자기술을 내가 쥐고 있습니다. 와콤에 다 가 봤는지 모르겠구만. 소련 아카데미 하면 유명한 곳입니다. 무기, 군사과학에서는 미국을 앞서고 있어요. 군사 무기 가운데 제일 중요한 것이 전자고, 전자장치입니다. 그래서 내가 `야, 너희 소련에서 제일 자랑하는, 그 분야의 제일 전문가 세 사람을 빼라' 해 가지고 불렀어요. 그 세 사람이 일본 우리 와콤에 와 보고는 손 들고 `아이고 합작기술로 연구합시다' 하길래 `야, 좀 기다려!' 이러고 있다구요.

그런 놀음이 쉬워요? 하루 이틀에 돼요? 전자협판 같은 것은 전부 다 굉장한 제품들이예요. 재작년이구만. 라스베가스에서 전세계 전자회사들의 제품을 중심삼고 박람회를 했습니다. 우리는 코너에 조그맣게 자리 잡아 가지고 몇 개만 딱 갖다 놨어요. 와콤을 누가 아나요? 이름도 처음 듣는 것이고 코너도 좁고 말이예요. 내가 크게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래 놓고 세계에서 제일 문제되는 제품들 몇 개만, 한 다섯 품목인가 여섯 품목을 갖다 놨습니다. 그건 전부 다 처음 보는 거예요. 세계 정상에 올라 있는 사람들도 5년은 뒤떨어진 것입니다. 제아무리 몸부림쳐도 5년은 해야 따라올 수 있는 것입니다.

이래 놓고 거기에 이름을 유니피케이션그룹(Unification Group), 통일그룹이라고 붙였어요. 그랬더니 `통일그룹이 뭐냐?' `레버런 문의 회사다' 이거예요. 한 대 들이맞는 것입니다. 그것이 사나이들이 가는 일생에 있어서 멋진 놀음이라는 것을 알아야 되겠어요. 알겠어요? 「예」 10년을 준비해서 한 순간에 세계를 제패할 수 있는 그 길을 찾아 걸음걸이하는 것이 사나이들의 갈 길이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니까 `와콤 어디 갔나, 와콤?' 해 가지고 소련의 모스크바 사람들, 모스크바 전부가 동원되어 구경하고 말이예요, 가는 데마다 화제가 된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 그만 두자' 한 거예요. 가만히 앉아 있어도 구경하러 올 텐데 뭐하러 싣고 다녀요? 뭐, 이런 얘기 하자면 몇 달을 해도 끝이 안 나지요. 그저 그렇게 알라구요. 알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