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집: 자랑하고 싶었던 하나님을 알자 1959년 02월 08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42 Search Speeches

하나님이 자'할 수 있" 조건을 갖"려면

자기를 중심삼고 자기가 기쁘기 위해 자랑하는 사람은 천리원칙에 어긋나는 조건을 세우는 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은 자신의 자랑의 조건을 넘어 상대적인 존재를 자랑할 줄 알아야 합니다. 상대방의 선함을 자랑할 줄 알고 그의 특성을 자랑할 줄 아는 자가 되면 될수록 그 정도만큼 하늘 앞에 가까이 나아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모든 인간들은 자기를 넘어 가정을 자랑하고 싶고, 교회라든가 국가, 세계를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우러나고 있지만, 지금까지의 역사노정에서 혹은 오늘날 이 땅 위에서, 진정으로 머리 숙여 자랑하고 싶은 세계나 국가, 교회, 가정을 찾아보지 못했습니다. 영원히 자랑할 수 있는 세계와 국가, 교회, 가정을 아직까지 찾지 못한 인간들입니다.

우리 인간이 비록 불신의 입장에 서 있지만, 어차피 하나님 앞에 자랑의 인연을 맺어야 합니다. 자신을 넘어 가정을 자랑해야 하고, 사회와 국가와 세계를 자랑해야 할 입장에 놓여 있는 우리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들의 마음은 항시 그 방향으로 이끌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들은 자랑하고 싶은 마음에 사무쳤던 하늘의 심정을 회상해야 되겠습니다. 나를 찾기 위한 하늘의 6천년 동안의 수고의 역사, 혈투전을 벌여 온 비참한 역사의 노정을 거쳐 오늘날 나를 찾아오신 하나님을 생각하게 될 때에, 하나님께서는 역사노정 중 어느 한 때도 인간을 세워서 자랑할 수 있는 조건을 갖지 못했던 것입니다. 이러한 천적인 사정이 있는 것을 알게 될 때에, 오늘날 우리 자신은 감히 하나님 앞에 자기를 세워 자랑할 수 없고 어떤 조건을 갖고 나타날 수 없는 것입니다.

본래 선의 동산에서는 우리 개체를 하나님이 자랑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개체를 세우시어 만물 앞에 자랑할 수 있었고, 만물을 세우시어서 천사 세계 앞에 자랑할 수 있었습니다. 자랑하고 싶은 본연의 마음이 나에게서 출발하여 가정, 사회, 국가, 세계를 통하여 내 자신의 자랑이 하늘의 자랑과 인연맺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되지 못한 입장에 있는 타락한 후손들은 반대로 그 자랑의 조건을 세우기 위해 자신을 치는 걸음을 걷지 않으면 안 될 슬픈 입장에 처해 있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자랑의 조건인 아담 해와, 사탄까지도 `당신이 자랑할 수 있는 참다운 아들 딸입니다. 과연 당신의 사랑을 받기에 합당합니다' 라고 하면서 숭배해야 할 본연의 아담 해와가 되지 못하고, 6천년이란 기나긴 세월 동안 사탄의 제물이 되었었습니다. 이런 인간들을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슬픔이 이루 말할 수 없이 컸다는 것을 우리들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이제 우리들은 이러한 슬픔에 처해 있는 하나님께 자랑할 수 있는 조건을 세워야 되겠습니다. 하나가 둘이 되고, 둘이 열이 되고, 열이 천 만을 이루어 민족 혹은 국가, 세계를 이루어 하나님께서 지향하시는 자랑의 방향을 찾아나서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그 방향을 찾아나서지 않으면 안 될 타락한 후손이요, 오늘날 땅 위에 살고 있는 인간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이제 하나님이 자랑할 수 있는 본연의 세계를 향하여, 하나님이 자랑할 수 있는 주권을 향하여, 하나님이 자랑할 수 있는 본연의 사람을 향하여, 하나님이 자랑할 수 있는 본연의 생명과 본연의 성품과 본연의 사랑을 향하여 찾아 나서지 않으면 안 될 때가 되었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바울은 갖춘 바의 지위와 학식을 갖고도 자신을 자랑하지 않았습니다. 자기의 종족을 세워 자랑할 수 있는 배경을 갖고 있고, 자기 교파를 세워 자랑할 수 있고, 자기 국가를 택한 이스라엘이라 자랑할 수 있었는데도, 오직 그 마음에 자랑하고 싶었던 것은 하나님께서 내세우신 자랑의 조건이었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자랑하고 싶은 그 자랑의 조건을 붙들고 싸워 나간 바울의 생애를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 뿐만이 아니라 옛날 노아시대부터 지금까지 하나님 앞에 세움받은 수많은 선조들은 무한한 고통을 겪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어떤 조건하에서 우리를 대하시는가? 사탄 세계에서 제일 싫어하는 조건을 세워 우리를 대하신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우리는 알아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인간이 믿지 않고 타락했으니 믿지 못할 환경에서 믿으라고 강조했고, 따먹으면 죽을 수 있는 위험한 입장에서 따먹지 않기를 강조하던 분이었습니다.

그런고로 우리의 선조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실행하기 어려운 환경에서도 말씀대로 실행해 나왔습니다. 노아는 역경 가운데서도 120년 동안을 하루같이 믿었습니다. 몰려드는 모든 핍박과 비소를 단연히 추방해 버렸습니다. 하나님의 심정을 통하고자 하는 마음이 간곡했습니다. 자신이 자랑하고 싶어하는 어떠한 조건보다도 사회의 어떠한 자랑의 조건보다도 하나님이 자랑하고 싶어하시는 그 조건이 크고 귀하다는 것을 알고 따라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