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2집: 세계일보가 나가야 할 방향 1991년 01월 11일, 한국 세계일보사 Page #316 Search Speeches

세계일보의 당면문제

문제는 부수를 어떻게 늘리느냐 하는 거예요. 부수를 얼마만큼 어떻게 늘려 가느냐 하는 것이 문제라구요. 앞으로 전부 각 도별로 배당해 가지고 강력한 조직을 만들어야 됩니다. 그냥 내버려두지 말고 임자네들이 총 관리해야 된다구.

여기 부장급 가운데는 어디서 온 사람이 많아? 고향이 지방인 사람 말이야. 「각양각색입니다.」 전국에 퍼져 있을 것 아니야?「예.」 이제 싸움을 하게 되면 연합전선을 해야 되겠기 때문에 그러는 거야. 개별적으로 그럴 때는 지나갔다구.

「국장급들은 다 왔습니다. (곽사장)」 다 왔어? 논설위원들은 안 왔나? 신문사에 왔으니 신문사에 대해 한마디 해야겠구만.

이제부터 부수를 어떻게 늘리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편집국하고 판매국하고 광고국하고 싸움 안 해요? 이 셋이 서로 한 짐씩 지우는 것입니다. 판매국은 신문 잘 만들라고 하고, 또 광고국은 판매 잘해 달라고 하고 서로가 그러는 거예요. 그게 어려운 문제거든요. 이걸 어떻게 파고 들어가느냐? 최후의 문제는 뭐냐 하면, 신문이 좋아야 됩니다. 좋은 신문을 만들어야 된다구요. 좋은 신문만 만들어 놓으면 그것은 자꾸 발전하는 것입니다. 판매도 그래요. 신문이 좋으면 그에 따라서 판매 부수도 늘어나는 것입니다. 그러면 광고도 거기에 따라 늘어나는 거예요. 그러니까 제일 문제가 어떻게 좋은 신문을 만드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게 중요합니다.

엊그제도 잠깐 말했지만, 이건 우리의 신문사인 것입니다. 이제 신문을 새로운 체제로 만들어야 되겠다 하는 것을 대개 짐작했으리라 봅니다. 그 다음에 이 판매 부수를 어떻게 확장하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우리가 지금 신문을 몇 만 부 찍어요? 「80만 부입니다.」 찍기는 80만 부를 찍지만, 실제로 나가는 부수에 따라서…. 그 신문을 보고 광고하는 부수가 얼마나 나오겠다 하는 실제 문제가 거기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선일보]라든가 다른 신문들도 일반 부수에 따라서 주문 들어오는 광고가 몇 퍼센트라는 것이 자동적으로 나오는 것입니다. 그건 뭐냐 하면, 판매 부수 기반이 중요한 문제라는 것입니다.

또 그 다음에 신문을 보는 사람들이 어떠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백 사람을 거느릴 수 있는 사람이 보느냐, 지도 받는 백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이 보느냐? 이런 문제들이 중요한 것입니다. 거기에 따라서 광고 비율도 달라지는 거예요. 백 사람을 거느릴 수 있는 사람과 지도 받는 백분의 한 사람, 천 사람을 거느릴 수 있는 사람, 거기에 따라서 광고 비율의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중급 이상의 인적 기반을 파고 들어가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럼으로 말미암아 부수가 늘어나면 비례적으로 광고도 늘어나는 것입니다. 이것은 자동적으로 따라 나가는 거예요. 문제는 신문이 좋아야 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