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9집: 중심 가정 1980년 10월 26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91 Search Speeches

가족을 위해 좀 " 고생을 해야 할 축복가정 부인"

오늘 남편들 기분 좋은 날일 거라구요. (웃음) '선생님이 어쩌면 남자 편이구만. 남자들 기분 좋은 말을 해주는구만' 할거라구요. 그렇지요? 또 그리고 남편들을 탓할 게 뭐예요, 여편네들? 남편이 월급 받아야 얼마나 돼요? 자기가 쓱 나가서 서너 시간, 다섯 시간만 장사하게 되면 남편이 한달 동안 벌어온 것보다 더 많이 벌 수 있는데. 그래 가지고 쓱 돌아와서 통닭을 삶아 놓고 남편을 기다리는 거예요.

남편이 돌아와 가지고 '지금 뭘하오?', '뭘 하긴 뭘해요? 뭘 조금 삶았소!', '그런데 뭘 찌고 있어?', '찌기는 뭘 쪄요. 당신이 제일 싫어하는 것 찌지' 하면서 슬슬 농담을 하는 거예요. '그게 뭐야? 구수한 냄새가 나는데', '구수하긴 뭐가 구수해요, 당신 코가 조금 고장이 났든가 병이 났든가 이상해서 그렇지. 구수한 냄새는 무슨 구수한 냄새예요', '그래 한번 보자' 해서 김이 무럭무럭 나는 가마솥을 척 열어 본다는 겁니다.

그래 열어 보니 닭이 나오니까 '이 닭 어디서 났지?', '어디서 나긴 어디서 나요. 내가 이웃 동네에서 도둑질해 왔지요',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이 간절하니까 그런 것도 할 수 있다' 그럴 수 있어야 된다구요. 그때 여편네에 대해 '당신 이거 잘했다'고 하면 '이놈의 자식 같으니라구' 하라구요. 그때는 자식이라고 해도 된다구요. '그래 도적질 해왔다는데 그것을 보고 좋아서 입을 벌리고 먹겠다고 해 이 녀석아!' 하며 그때에야 실토하는 거예요. 그렇게 남편을 시험도 해보는 거예요. 그게 얼마나 멋져요. '들어가세요. 내가 사실은 당신이 나간 뒤에 쓱쓱쓱 해 가지고 한 두 시간 동안 돈을 얼마 벌어 가지고…' 실토하는 거예요.

닭 한마리에 얼마나 하나요? 한 마리에 3천 원 하나요, 5천 원 하나요? 「3천 원 해요」 3천 원이면 나는 한 시간도 안 걸린다구요. (웃음) 남편이 닭 먹기 싫어하더라도 매일같이 벌어서 대지요. 그래 남편에게 닭 한 마리라도 사서 대접해 봤어요? 「예」 '예' 예요? 저 뒤에 다 들리지요? 「안 들립니다」 안 들리면 졸라구요. 누가 늦게 와서 뒤에 앉으래, 새벽같이 오지.

보라구요. 앉아 가지고 타령하는 것보다 얼마나 멋지냐 이거예요. 낚시터에도 여자가 쓱 가 앉아 가지고…. 누가 '아줌마 뭘하오?', '뭘하긴 뭘해요. 고기잡지요', '고기 잡아서 뭘하게요?', '우리 아들딸 살이 포동포동해지게 하기 위해서 낚시질하오' 그러면 지나가는 남자들이 볼 때에 '야! 통일교회 아줌마는 낚시질도 하는구나!' 할 거라구요. 그렇게 해서 교육하는 거예요. 남자들을 교육하는 거예요. 그러면 자기들이 생각하는 거예요. '나는 남자인데도 낚시질해서 아들딸에게 고기를 먹이겠다고 생각 못했는데, 통일교회 아줌마들은 저렇게…' 한다구요. 그게 다르다구요.

가을이 되어 벼를 벨 때가 오면, 벼 베러 가는 거예요. 버스 타고 가게 되면, 택시 타고 갈 것을 버스 타고 가게 되면 얼마 안 줘도 될 거라구요. 논바닥에 가 가지고 벼도 베는 거예요. 그걸 왜 못하느냐 이거예요. 돈 받고 품팔이를 하는 거예요. 남들은 다 하는데 왜 못해요? 그렇게 엄마가 노력을 해 가지고 집으로 돌아올 때는 애기들을 위해서 장난감도 사 가지고 오고, 먹을 것도 사 가지고 오면 그거 얼마든지 좋다구요.

자, 그렇게 해봤어요? 어렵게 되면 말이예요. '아이구, 쌀이 없소. 우리집에 쌀이 없소. 쌀을 좀 사 와야 되겠소. 당신 돈 없으면 어디 가서 친구한테 빌려서라도 오세요'라고 얘기하는 것이 한국 여자들의 생활상이 아니냐, 나는 그렇게 보는 거예요. 그게 맞소, 안 맞소? 솔직히 얘기해 보라구요. 맞아요, 안 맞아요? 「맞아요」 그러니 잘되겠어요, 못되겠어요? 「……」 못될 거예요, 잘될 거예요? 지금 선생님이 이러고 있는데 여러분들은 편안해야 되겠어요? 그래 생각이 다 틀려먹었다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