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집: 수난의 길과 해방운동 1971년 09월 19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58 Search Speeches

기도

[기 도]

이 자리에 서 있는 자식을 당신이 사랑하시거들랑, 이 자식이 가야 할 길을 더 사랑하여 주시옵소서. 이 자식이 생각하는 사상이 있거들랑 그 사상이 당신의 마음에 그릴 수 있는 사상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달에 있어서 세번째 맞는 안식일 아침에 당신의 자녀들이 이 자리에 모였사오니, 이날이 복되게 하여 주시옵고 이 시간이 복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저희들의 처지와 사정은 각각 다를지라도 당신을 바라보는 마음만은 같아야 되겠습니다. 당신을 위해서 당신이 분부하신 사명을 맡아 수행하고자 하오니, 그 사명 앞에 책임을 다하려 하는 각자의 결의만은 틀림없어야 되겠사옵니다.

그 모든 귀일점은 사탄이 자랑하던 나라와 사랑하는 백성과 사랑하는 주권을 중심삼아 가지고 하나님을 중심삼고 그 이상 사랑할 수 있는 그러한 백성과 땅과 주권으로 만들어야 할 당신의 거룩한 선의 주권을 향하여 출발한 행보였기 때문에, 가는 길이 아무리 치열한 노정이라 하더라도 저희들은 그 길을 가기를 결심했사옵니다.

개체 개체가 합하여 하나의 결속체를 이루어 당신이 원하는 나라의 백성이 되고, 세계를 거느릴 수 있는 대표자들이 되어야 할 것을 저희는 알고 있사옵니다. 전체적인 섭리의 뜻 앞에 있어서 보잘것없는 모습이지만 그 사명을 절감하고 스스로를 다짐하는 이 시간이 되어야겠사오니, 아버지. 이 자리에 부복한 자녀들을 긍휼히 보아 주시옵소서.

수많은 사람의 비난과 비소도 받아 보았고, 원수들에게 저주도 받아 봤고, 아픈 가슴, 쓰라린 가슴을 다 숨겨 가면서 그런 자리에 세워진 것은 세상의 돈을 위한 것이 아니요, 그 나라의 권위를 위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당신의 아들의 권위가 그러하기 때문에, 당신이 걸어가신 걸음을 따라가야 할 길인 것을 알았기 때문에, 아니 갈 수 없는 심정적 일로를 남겨야 할 전통적인 행각의 노정인 것을 알았기 때문에 오늘까지 죽지 않고 남아진 것만을 감사드립니다.

사람은 어차피 한번 왔다가 한번 가는 것이옵니다. 그 과정에 있어서 자기 자신의 이익을 취하는 길을 가는 사람보다도 공적인 동시에 하늘을 위주한 이익을 추구하며 싸우다가 가는 사람이 이 땅 위에 남아질 수 있는 인간이요, 수많은 인류역사 가운데 빛나는 공적을 세운 사람들인 것을 저희들이 알고 있사옵니다. 하늘을 사랑하는 만큼 인류를 사랑해야 되겠사옵고. 인류를 사랑하는 만큼 자기 나라와 자기 가정과 자기 자신을 사랑해야 할 것이 본래 하나님께서 목적하셨던 인간 본연의 자세요, 본연의 생활이념이었사옵니다. 그러나 타락한 이후에는 자기를 먼저 사랑하고 가정을 사랑하고 나라를 사랑하고 세계를 사랑하는 반대의 행로를 거쳐 역사는 흘러왔다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 흘러가는 역사를 다시 한 번 가로막고 하늘을 먼저 사랑하고, 세계를 사랑하고 나라를 사랑하고 종족과 가정과 개인을 사랑할 수 있는 공적인 노정이 저희 통일교회를 통하여서 증거되고 개척되게 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그런 행로에서 몇천 번 죽기를 다짐할 적마다 아버지께서는 살려 주어 지금까지 남겨 주신 뜻이 있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 오늘 저 자신이 살아 있는 것은 내일의 큰 소망, 지난날보다도 더 다짐해야 할 소망이 앞에 남아 있는 것을 알게 될 때, 해가 가고 날이 가는 것이 원통스러움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혈기 충천하여 하나님을 위한 의분에 불타고 그 의분과 기백에 세포 세포가 약동하던 젊은 지대를 보내고, 반세기의 행각의 노정을 지내고 나서 그때 이상의 정열을 가지고 하나님의 섭리를 위하여 싸워야 할 당신의 뜻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에, 오늘날 이 한을 풀 수 있는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을, 아버지,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그런 길을 가기 위해서는 수난의 길을 퍼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사 옵니다. 개인이 개인의 노정을 개척함에 있어서도 수난이 있거니와 세계와 하늘의 노정을 개척해야 할 사명을 절감하는 자리에 서서 그 길을 책임지고 나선다고 하게 될 때에는 그보다 더한 희생과 곤욕의 노정이 저희의 앞길에 가로놓여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옵니다. 하오나 그 길은 반드시 넘어가야 할 운명길이요, 아니 갈 수 없는 길임을 알고 있는 당신의 어린 자녀들 위에 강하고 담대한 마음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하늘을 사랑하는 마음이 불붙듯 일어나게 하여 주시옵고. 당신 앞에 충효의 절개를 지키기 위하여 온갖 원수들 앞에 졸렬하지 않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대학가에서는 원리연구회가 여러가지 문제를 중심삼고 싸워 왔습니다. 이 나라 이 백성을 치리하고 있는, 이 나라의 주권을 다스리고 있는 수많은 정책 수행자들을 들이치고 감동시켜야 할 책임, 혹은 교수들을 중심삼고 공청회를 듣게 하면서 지금까지 해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걸어온 수난과 역경의 길 가운데서도 당신이 지켜 주신 것을 고맙게 생각하옵니다. 하지만 그것이 역사적 사실로 남아져 가지고 저희의 생활권내에서 그것을 그리워하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오늘 이 시간도 그 이상의 치열한 전투의 노정이 남아 있다는 것을 생각하고, 그 싸움터를 직시하면서 그 싸움터를 지키기 위해서 지난날보다도더 책임을 지는 용사의 모습이 될 것을 스스로 다짐할 줄 아는 당신의 자녀들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그 나라뿐만 아니라 기독교를 살려줘야 할 책임이 있기 때문에 반대를 받으면서도 저희들은 굶주림을 각오하고, 헐벗으면서도 때로는 개밥을 먹고 피를 팔아 전도하고, 피를 팔아 모은 돈까지 긁어모아서라도 목사들을 살려주기 위해서 눈물 흘려 나왔습니다. 내가 한푼을 아껴 갈라 쓰고 한푼을 쪼개 쓰는 자리에 서더라도 남아진 푼푼을 모아 이들을 살리기 위해 쓰는 그것이 당신의 가는 길이요, 하늘나라와 세계를 해방시킬 수 있는 요인이 된다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에, 저희가 그러지 않고서는 안 되겠기에 지금까지 안간힘을 다해 나오는 것이옵니다.

오늘의 싸움터를 준비함과 동시에 내일의 세계와 하늘땅을 걸어 놓고 사탄과 판가리하여야 할 그 싸움을 위하여, 오늘 스스로의 자세를 연마해 나갈 줄 아는 당신의 사랑받는 아들딸인 동시에, 하늘의 정병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우리는 몇 열 종대로 아버지 앞에 가는 것이 아니라 일렬 종대로 아버지 앞에 가는 외로운 무리이옵니다, 선두에 선 자가 쓰러지걸랑 그 다음에 선 자가 선두를 대신해야 되겠고, 그 다음에 선 자, 그 다음에 선 자, 이렇게 말단의 어린 소녀까지 책임해야 된다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 우리는 단 한 줄을 통하여 이 길을 닦아 오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게 될때, 때로는 기가 막히고, 때로는 어이가 없사옵니다. 오히려 당신께서 이런 길에 서고 이와 같은 환경에서 왔다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 천만 비운을 넘고 당신을 부여안고 통곡을 하고 싶은 심정이 엇갈릴 적마다 당신은 위로해 주고, 당신은 일깨워 주셨습니다. 당신이 가야 할 세계의 길이 어떻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자식들이 가야 할 수난길이 아직까지 미급한 것을 깨닫고, 눈물로 회개를 다짐하는 걸음걸이를 다져 온 것이 누구도 알지 못하는 통일가의 전통적인 역사가 되었다는 사실, 이것은 당신만이 알고 계시옵니다.

아버지, 이날 당신의 사랑하시는 자녀들을 굽어보시옵소서. 개개인의 심령을 살피시어서 하늘 앞에 옳지 못한 악의 쓴 뿌리가 그 마음속에 침투해 있거든, 아버지, 제거시키시옵소서. 당신의 불꽃같은 눈과 능력의 손길로써 이것을 낱낱이 갈라 내시어서, 하늘 것과 선한 것은 남기시고 그 외의 것은 일체 용납치 마시옵고 제거시키시사, 이들을 당신의 아들 딸이요, 당신의 무리로서 굽어살펴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오늘 통일교회 무리들이 당신을 위하여 죽음을 각오하고 뜻이라 하면 미친 자가 되겠다고 맹세하고 있습니다. 생명을 잃는 길도 기쁨으로 가겠다고 맹세하고 있습니다. 저희의 주위에는 동지가 없는 것을 느끼오나 그 가운데 동지가 한 사람 두 사람이 있어 그 한 사람 두 사람 가는 것을 보고 서러워할 수 없는 입장인 것을 생각하게 될 때, 그야말로 비참하고 그야말로 원통하옵니다.

이 시간 전국에 널려 이곳을 바라보면서 충성을 다짐하는 자녀들, 더우기 일선에 나가 있는 당신의 어린 딸들 위에 긍휼과 사랑의 손길을 늘 펴시옵소서. 최후에 민족 앞에 해야 할 사명을, 여인으로서 감당해야 할 세계사적인 책임을 짊어지고 어려운 수난의 도상에서 개척자의 행각의 노정을 가기를 다짐하는 자리 자리마다 함께하여 주시옵소서. 혹은 외로워 눈물짓는 자리에서 한 많은 아버지의 심정을 동정하면서 아버지의 괴로우심을 염려하는 딸들이 있거들랑, 늘 아버지께서 보호하여 주시옵시고, 같은 심정의 인연을 따라 환경을 개척하는 데 있어서 하늘의 동조와 동정을 받을 수 있는 딸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그렇지만 망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 통일교회 문 아무개는 망할지라도 통일교회가 가는 길은 망하지 않을 것을 내가 알고 있습니다. 통일교회를 반대하는 이 나라는 망하게 될지라도 이 길은 망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내가 알고 있습니다. 부디 당신이 세우신 목적지가 있거든 이끄시사, 승리자와 더불어 만국을 대표하여 사탄권의 이 나라를 짓밟고 선주권(善主權)을 당신이 세우시옵소서. 그리하여 당신께서 만자녀의 수고를 칭찬하고, 하늘나라와 땅나라의 모든 상속을 이어주기에 서슴지 않는 미래를 맞을 수 있는 날이, 제3시대의 평화가 어서 속히 오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그들이 나타나는 곳곳마다 하늘을 흠모할 수 있는 자극이 일어나게 하여 주시옵고, 하늘의 심정이 싹터서 수많은 인류를 아버지 앞에 연결시킬 수 있도록 그들을 새생명의 원천으로 삼아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우리는 해방의 역군이옵니다. 제2해방, 제3해방, 세계를 대해서는 제4해방이 남아 있는 것을 생각해 볼 때. 이 길을 다 가기 전에 지쳐서는 안 될 것이요, 죽어서는 안 되겠사옵니다, 최후의 결승전까지 싸워서 승리의 영광의 자리에 동참자가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사랑하지 않을 수 없고, 사랑받지 않을 수 없는, 승리한 아들딸들이 되어 영광의 천국 앞에 부끄러움이 없이 당신의 이끄심을 받아 들어갈 수 있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간절히 부탁드리옵니다. 전체를 축복하여 주시옵고, 지켜 주시옵고, 인도하여 주시옵기를 재삼 부탁드리면서. 참부모님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 *

오늘 이곳을 향하여 경배하는 곳곳마다 당신이 굽어살피시옵소서. 그뿐만 아니라 만방에 널려 있는 당신의 외로운 자녀들, 한 나라를 책임지고 외로운 자리에 서서 당신을 부여잡고 새 생명을 그들 앞에 옮겨 주기 위하여 싸우고 있는 자녀들이 많사오니, 그들에게 당신의 사랑과 은사를 베푸시어 살아 계신 아버지의 권한을 드러냄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을 모시고 가는 사람은 뭔가 다르다는 것을 보여 주시옵고 증거시키시어서 환경을 당신 앞에 부복시키고 굴복시킬 수 있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오늘 이 한날이 아버지께서 허락하신 은사의 날로서 만민 앞에 복을 나눠줄 수 있는 거룩한 날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이날 수많은 동포들과 수많은 교회들이 당신 앞에 경배하는 곳곳마다 넘치는 사랑과 은사를 갖고 찾아 주시옵소서.

아버지, 서로서로 반목질시하는 시대적 환경을 제거해야 되겠습니다. 하나의 목적을 중심삼고 하나의 방향을 가려 가는 수많은 종교들이 서로 형제지감(兄弟之感)을 가지고 서로 동정하고 위할 수 있는 무리가 되어, 하나의 민족을 이루고 하나의 세계를 이루기 위하여 규합해 가지고 복귀 천국을 개척하는 데 있어서 선봉에 설 수 있는 종교가 되게 하여 주시옵 고, 믿는 사람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그러나 그들이 갈 길을 모르거든 오늘 저희들이 그들 앞에 책임해야 할 노정을 확실히 제시해 주고, 민족을 위하여 가는 길이 이렇고 하늘을 위하여 가는 길이 이렇다는 것을 보여 줄 줄 아는 통일의 무리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 시간도 아버지의 긍휼의 사랑과 자비의 은사와 크신 은덕을 바라는 마음으로 부복하였사오니 일체를 분부하심으로써 찾아 주시옵고, 안위와 평화가 저희의 마음에 깃들게 하여 주시옵고, 당신의 소망 앞에 부끄러움이 없는 자녀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빌고 원하옵니다. 이날의 모든 전체가 아버지의 좋아하심이 되고 아버지의 즐거우심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면서, 참부모님의 이름으로써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