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0집: 참부모님의 승리 1992년 12월 13일, 한국 본부교회 Page #175 Search Speeches

절대적으로 단 '이 필"한 것은 사'의 길밖- -어

참 좋다는데 셋이 가담할 수 있어요, 없어요? 「없습니다. 」 둘이 참 좋은데, 여기에 어머니가 와서 가담할 수 있어요? 아버지도 가담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절대적이라는 것입니다. 사랑만은 절대적입니다. 밥 먹는 데는 가담해도 좋아요. 공부하는 데는 같이 공부해도 좋습니다. 권력을 행사하는 데 같이 해도 좋습니다. 그렇지만 절대적으로 단 둘이 필요한 것은 사랑의 길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사랑의 길에 제3자가 필요하다는 간나는 손 들어 봐! (웃음) 아침부터 기분 나쁘겠지만, 한 사람도 없기 때문에 욕을 해도 괜찮지! 절대적이다 이거예요. 그것은 영원불변한 진리입니다.

시집 장가가서 첫날밤에 신랑 신부가 '아이고, 엄마!' 하면서 사랑하는 부모를 불러요? 거기에는 단 둘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요, 안 그래요? 생각해 보라구요. 요즘에 하는 결혼은 그릇된 결혼관을 가졌기 때문에 벌써 만나서 별의별 짓을 다 하지요? 옛날 사대부 집안의 아들딸이 어떻게 처녀를 볼 수 있고 총각을 볼 수 있어요? 꿈에서나 볼 수 있지요. 꿈에서 보더라도 실물을 보는 것이 아니고 그림이나 볼 수 있는 입장에서 시집 장가가던 때였습니다. 그런 때 신부가 신방에 들어가기가 얼마나 무섭겠나 생각해 보라구요.

신부가 첫날밤에 알지 못하는 총각 앞에서 벗으라고 하면 벗어야 되고….

또 벌거벗고 달려드는 남자를 생각할 때 무섭겠어요, 안 무섭겠어요? 생각해 보라구요. 사건 중에서도 혁명적인 사건인 것입니다. (웃음) 언제 만나서 인사를 하고 국수라도 나눠 먹고 얘기한 적도 없이 첫날밤에 만났는데 그게 무섭겠어요, 반갑겠어요? 부들부들 떨겠어요, 기뻐서 이렇게 눈을 바라보고 '왜 안 건드리나? ' 하겠어요? 그러나 처음 만나더라도 영원히 나쁠 수 없는 그런 자리라는 것입니다. 처음 만나도 그렇다는 거예요. 시집 장가를 와서 할 수 없이 신방에 들어가는 신부나 신랑도 마찬가지의 운명에 걸려 들어가는 것입니다.

신랑으로 볼 때, 신부는 처음 보는 여자예요? 많은 여자들을 봤겠지요.

자기 어머니와 누이동생으로부터 사돈의 팔촌까지 전부 다 봤다 이거예요.

그 가운데 지금 아무개 집 아주머니가 제일 미인이지만, 그 이상 좋은 색시를 구했다고 생각했는데 첫날밤에 보니까 추녀예요. '아니, 몰골이 왜 저렇게 생겼나? 볼때기는 왜 이렇게 나오고, 코통수는 왜 그렇게 크고, 손은 왜 이렇게 황소 앞발 같나? 제멋대로 생긴 여자를 어떻게 내가 일생 동안 데리고 사나? ' 그런 생각을 하겠지만, 그래도 왔다갔다하면서 며칠 잘 자고 나면 한 달도 못 가서 '아이구, 이제 저 사람 없으면 죽어!' 그런다는 거예요. 그 속에 조화통이 들어 있지요. (웃음)

그렇기 때문에 사랑으로 하나되면 못생겼어도 얼마나 잘생겨 보이는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나는 못생긴 색시를 데리고 살지 못해서 그런 얘기는 모르겠는데 말이에요. (웃음)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라구요. 어디, 길거리를 가다가 남자들하고 여자들을 쭉 보면 어떤 남자는 참 미남자로 허우대도 왜 그렇게 좋은지…. 나도 이만 하면 빠지지 않는 남자인데, 길 가다 보면 나보다 더 잘난 녀석들이 있더라구요. 그래, 그 상대가 어떤가 쓱 보면 그건 천양지판입니다. '저거 어떻게 살아? ' 하지만, 사랑에 취하게 되면 만사가 오케이에요. 알겠어요? 꽃 중의 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