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집: 너는 누구의 것인가 1958년 03월 16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06 Search Speeches

하나님의 참자녀"심정의 상속자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 인류는 예수님과 하나님이 4천년 역사를 총결산하기 위해 한 순간에 상봉하였던 그 상봉의 심정을 느껴야 되는 데, 이것을 오늘날 인류는 생각조차도 안 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피땀흘려 기도하시던 때, 배반하는 민족, 불신하는 제단을 생각하시며, 세계의 섭리를 대신하여 나서려 하시던 예수님의 서글픈 심정은 이루말할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예수님께서는 교단과 민족, 나라와 세계가 반대하여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더 컸기 때문에 인간으로서 느낄 바의 모든 심정을 지니게 되었고 하나님께서 더 컸기 때문에 인간으로서 느낄 바의 모든 심정을 지니게 되었고 하나님께서 지니신 모든 심정을 느낄 수 있었기에 골고다의 길을 자신 있게 나설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 “내 아버지여, 만일 할만하시거든 이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마 26:39)”라고 기도하신 예수님의 심정에 동하여 기도한 다 할진대는 지옥갈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그러한 하나님의 사랑의 심정을 지니고 나타나셨던 것과 마찬가지로 예수님의 사랑의 심정을 알고 나서는 사람이 당시에 한 사람도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이 땅 위에 신랑 신부라는 명사를 남기고 갔습니다.

그러면 어찌하여 기독교 가운데 막달라 마리아의 이름이 남아졌는 가? 천추만대에 그의 이름이 전하여 내려오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그것은 예수님께서 그의 이름을 소개하라고 하였기 때문입니다. 그 당신 한낱 천한 여자의 몸으로서 3백 데나리온이나 되는 향유를 총각 예수의 발에 붓고 머리로 닦았다는 사실을 어느 누가 용납하겠습니까?

제자들까지 비웃고 가룟 유다가 항의하고 전체가 반대하는 데 예수님은 어찌하여 복음이 소개되는 곳에 막달라 마리아의 이름이 기념될 것이라고 하셨던가? 예수님에게는 사랑하는 제자 또는 수많은 사람보다도 그 한시간에 있어서의 막달라 마리아의 정성이 자신이 하나님께 있는 정성을 다 바친 것과 같은 조건이 되었기 때문에 그렇게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돌아가시자 따르던 제자들은 다 도망갔습니다. 그러나 막달라 마리아와 예수님의 모친은 예수님의 무덤을 찾아갔던 것입니다. 그들에게도 가정과 남편이 있었고, 고유한 구약사상을 중심한 유대교의 풍습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모든 것을 다 도외시하고, 즉 자신의 사회적인 위신이나 체면을 생각지 않고 죽은 총각 예수의 무덤을 찾아 해매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막달라 마리아는 예수님을 만났던 것입니다.

그러면 천상의 심판은 어디에서 결정되어질 것인가? 여러분들이 하늘을 위한 공로와 수고가 많다고 해서 뽑낼 것이 아닙니다. 그것으로 결정 되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하나님의 심정과 예수님의 심정이 여러분 자신의 몸에서 체휼되고 결실되어 그것이 하나님이나 예수님과 뗄래야 뗄 수 없는 인연이 된 그것만이 영생불사하는 조건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걸 생각하게 될 때 오늘날 온 인류는 어떻게 해야 될 것인가? 하나님을 통할 수 있는 진리의 말씀을 추구하고 영적인 체험을 추구하는 것도 좋지만, 하나님의 심중 깊이에 내가 머물 수 있는 사랑의 인연을 맺어나가고, 예수님의 심정과 사랑의 인연을 맺어나가야 되겠습니다. 그럴 때에 여러분이 예수님의 신부, 하나님의 아들 딸로서 설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들은 슬픈 사람들입니다. 대한민국 삼천만 민족이 이스라엘민족이 되어야 하는 데 그렇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사회에 교회가 아무리 많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교회가 없고, 믿는 사람이 아무리 많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아들 딸이 아닌 것을 알았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이 땅위에 무엇이 나와야 될 것인가? 이 민족을 살릴 수 있는 하나님의 아들 딸이 나와야 되겠습니다. 하나님의 교회가 나와야 되겠습니다. 하나님의 민족이 나와야 되겠습니다. 따라서 이와 같이 눈물의 길, 버림의 길에서 하나님의 아들이 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할진대 우리는 거기에 감사할 줄 알아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족속이 하나의 민족을 건설하기 위한 애급고역의 4백년 기간에 하늘을 중심한 하나의 표준과 하나의 이념을 세워서 민족이 단결하여 변치 않는 믿음의 기간을 거치고 난 후에야 비로소 소망의 한날을 맞이할 수 있었던 것과 같이, 오늘날 여러분도 그러한 입장에 처해 있습니다. 또한 오늘날 여러분은 애급땅과 같은 그러한 땅에서 살고 있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지 않으면 아니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여러분은 택한 이스라엘민족을 업신여기는 바로궁중에 대해 적개심을 갖고 싸워나오던 모세의 심정을 지니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한날에 결심하였던 마음을 미디안광야 40년 노정을 헤매면서도 변치 않았던 모세의 심정을 우리는 가져야 되겠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