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집: 하늘을 사랑하자 1969년 01월 26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74 Search Speeches

하나님이 원하" 것과 인간이 원하" 것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이 변하지 않은 자에게 은혜가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말씀대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위하여 온갖 정성을 들인 사람들은 기필코 은혜를 받아 가지고 이 땅에 남아지는 것입니다. 남아지는 것뿐만 아니라 이 땅을 차지하게 됩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이 에덴 동산에 온 만물을 창조하신 후 그 주인으로 우리 인류의 시조를 지어 놓으시고 만물 전체를 주관하고, 이 세계를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삼고 통치하라고 축복해 주시던 그 모든 전체, 즉 타락으로 인하여 잃어버렸던 것을 다시 인간 앞에 찾아 주시기 위한 하나님의 약속인 것을 우리들은 압니다.

에덴 동산에 있었던 우리 인류의 시조는 하나님을 지극히 사랑하지 못하였습니다. 인류의 출발이 진정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소원과 일치되는 자리에서 시작되었다면 그날부터 인류가 바라는 평화의 세계, 인류가 바라는 이상의 세계, 인류가 바라는 하나의 세계는 필연적인 결과로 나타났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사랑하실 수 있는 그 인연이 이루어지지 못했기 때문에 거기서부터 인류의 역사는 비참해지기 시작했고, 동시에 하나님에게 있어서도 비참한 역사가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우리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과 인류가 원하는 최후의 것, 즉 최후의 소원이 무엇이냐 하면, 하나님은 인류를 사랑하는 것이요, 인류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인류의 역사적인 소원이요, 최대의 희망으로 남아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만 되겠습니다.

우리 인간이 타락했기 때문에 하나님을 중심삼은 진정한 의미의 사랑을 받을 수 없는 역사로 출발되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출발한 인류야말로 불쌍한 존재이며, 이 우주 가운데에서 그 누구보다도 불쌍한 고아와 같은 입장이 되어 버린 타락의 후손이라는 것을 우리들은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성경 말씀에도 `고아와 같은 이스라엘'이라고 했던 것입니다.

인류는 부모를 잃어버렸습니다. 부모로부터 태어나긴 태어났지만 진정한 부모의 깊고 높고 귀하신 사랑을 몽땅 받지 못하고 태어났고, 그 부모와 더불어 살지 못한 것입니다. 또한 부모의 입장에 있는 하나님은 자식을 잃어버림으로 말미암아 바라던 기준을 달성하지 못했으므로, 기나긴 역사를 붙안고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인류의 배후에서 지금까지 수습해 나오고 계시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구원섭리인 것을 우리들은 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