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2집: 위하여 존재하는 세계 1974년 05월 07일, 일본 동경 제국호텔 Page #21 Search Speeches

종교 통일도 위하- 존재하" 원칙을 갖게 될 때 가능

이러한 원칙을 생각해 볼 때에 '위하여 존재한다'고 하는 데서만 진정한 사랑을 충족시킬 수가 있고 진정한 행복, 진정한 이상을 충족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 선생님들의 생애에 있어서나 모든 사회와 세계 어느 곳에 있어서도 이 기준에 일치하여 원칙이 성립된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서 있는 문(文)이라고 하는 사람은 제가 세운 교회에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라는 엄청난 이름을 붙였습니다. 도대체가 통일은 가능한 것일까? 그것은 틀림없이 그렇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정말로 그렇게 될 것인가?

기독교만 하더라도 이제까지 4백 개 이상의 교파로 나누어져 가지고 역사적으로 싸워 나왔습니다. 이것은 틀림없는 사실이었다는 것을 여러분들도 잘 아시고 계실 줄로 믿습니다. 기독교 자체는 이미 붕괴의 단계에 있는 것입니다. 이런 단계에서 통일교회가 무엇이냐 하며 여러분들은 미스터 문이라고 하는 사람의 머리가 좀 어떻게 되었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본인은 그것이 그렇게 어렵다고는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위하여 존재한다고 하는 이 철칙을 가진 교파라면, 그리고 그 교파 이상으로 모든 교파가 노력한다면, 거기에서는 반드시 하나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교(異敎)라 하더라도 그 종교가 주장하는 그 정신 이상의 노력을 할 수 있다면 그 종교까지 하나가 된다고 믿습니다. 이 문이라고 하는 인간은 할 수 없습니다만 하나님이 그런 분이시기 때문에, 주체되시는 하나님이 그러한 분이니까 그와 같은 분의 상대적인 위치를 지켜나가면 자연히 하나님의 힘에 의해서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믿는 것입니다. 이 말은 논리적입니다.

따라서 하나가 된다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이러한 원칙위에 서서 통일교회는 시작되었습니다. 통일교회가 지금까지 일본에서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켜서 지금 여기 계시는 여러 선생님들은 본인에게 '아무래도 이 단체는, 그리고 이 교회는…' 이런 의심을 품고 여러 가지로 비판을 했을 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통일교회는 단 한 번도 변명을 한 일이 없었습니다. 진정한 것은 인간에 의해서, 선전에 의해서 인정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결과에 의해서 인정되는 것입니다. (박수)

여기에 서 있는 이 사람은 수십 년 동안 한국에서 박해를 받았습니다. 여러 분야에 있어서, 개인으로부터, 가정으로부터, 혹은 수많은 종교로부터, 혹은 국가 주권으로부터 배척을 받아 왔습니다. 그러나 한 번도 변명한 일이 없습니다. 왜? 하나님이 그러하시기 때문입니다. 자기의 가장 사랑하는 자를 희생시키면서도 그 보상을 원하거나 변명을 하지 않는 하나님을 내가 알고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위하여 존재한다고 하는 그분의 뒤를 따라갈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묵묵히 가야 합니다. 그리고 가는 길이 바쁘기 때문에 시끄러운 주위 환경에 대해 개의(介意)할 만한 시간의 여유가 없습니다. 그러한 입장에서 지금까지 살아 나왔고 일해 나왔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