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집: 주가 가신 길을 본받자 1959년 04월 26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91 Search Speeches

우리가 가야 할 길

여러분도 은혜를 받고 하늘의 뜻 앞에 서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은사의 자리에 선다면 그때 하늘을 향하여 달음질칠 것이 아니라 땅을 향하여 달음질쳐야 되겠습니다. 땅을 향하여 달음질칠 줄 알아야 되겠습니다. 여러분 지금까지 그러한 신앙생활을 했습니까?

부활하신 후에도 땅을 구해야 한다는 하나의 중심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아신 예수님께서는 배반자 중의 배반자인 제자를 찾아가셨습니다. 제자들이 예수님을 배반한 것은 어떠한 민족, 어떠한 교단이 배반한 것보다 더 분한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배반자 중의 배반자인 사도들을 다시 찾아 세웠기에 땅과 인연을 맺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여러분이 신앙노정을 다 간 뒤에는 어떻게 될 것이뇨. 그리고 부활한다면 부활한 후에는 어떻게 될 것이뇨. 땅 위에 와서 해야 할 일을 다하여 자기가 머물 수 있고 자기를 증거할 수 있는 혈족을 만들어 놓고야 주님 앞에 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 예수님이 그러했거늘 여러분도 그래야 합니다.

여러분은 마음에 사무치는 은사를 받았습니까? 그렇다면 여러분은 예수님께서 40일 금식기간에 노력하셨던 것처럼 6천년의 슬픔을 품고 핍박받으면서도 우리들 자신에게 필요한 천적인 기반을 찾아 세우기 위해 노력해야 되겠습니다.

만일에 주님께서 이 땅에 다시 오신다 해도 그런 기반, 그런 환경적인 토대를 갖지 못한다면 신랑되신 그 주님 앞에 신부로서 설 수 없다는 것을 여러분은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기반을 찾아 세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합니다.

이것은 선의 뜻을 지향하는 것인데 그 뜻은 예수님이 바라신 뜻이요,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뜻이요, 성신이 바라시는 뜻입니다. 그 뜻을 여러분은 이루어야 됩니다. 그 뜻을 예수님과 더불어 사는 것입니다. 그 뜻의 목적과 내용도 역시 예수님과 더불어 사는 데 있습니다.

그러한 자리까지 나아가려면 여러분들이 오늘 부활의 은사를 입었다 할지라도 그 자체에 만족하지 말고 은사를 입은 자로서, 땅 위의 사망권내에 있는 사람을 찾아가 하늘 앞에 세울 수 있는 사람을 찾아가 하늘 앞에 세울 수 있는 최소의 조건이라도 세워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