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4집: 최후의 전선 1976년 03월 01일, 한국 대구교회 Page #308 Search Speeches

하나님도 친구가 필"해

미국에 장로교 무슨 총회에서 몇십만 불 선교자금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내가 대줄께' 그랬어요. 그럴 수 있는 기반을 닦았다구요. 장하지요? 「예」 누가 장해요?「우리 선생님」 우리 선생님이라니… (웃음) 내가 장한 게 아니라 우리 하나님이 장해서 그렇게 된 거예요. 내가 그런 주인을 알았기 때문에 꽁무니를 붙들고 안 놓지요. 그분이 말을 타거든 나도 타고, 그분이 한 볼때기 먹으면 나도 주워 먹어 보고…. 나 그렇게 생각 하는 거예요. 하나님은 망할 줄 모르는 하나님인 걸 알았기 때문에 척 붙들고 가는 거예요.

굴구멍 지나갈 때는 하나님이 눈을 감기 전에 나는 먼저 감는 거라구요. '가소! 그렇지만 하나님의 다리가 떨어지기 전에는 나는 안 떨어집니 다' 이건 찰거머리예요. 그렇게 지독하다구요. 하나님도 지독한 사나이를 만났다구요. 알겠어요? '역사 이래에 저렇게 지독한 사나이가 없을 것이다' 하는 그 없을 것이다 하는 사나이가 누구라구요?「우리 선생님」 문선생이라는 사람입니다. (웃음) 농담이 아니라구요. 물어 보라구요. 그런가 안 그런가?

그 내용을 말하게 되면 틀림없이 '그랬구나' 할 내용이 얼마든지 있다구요. 나는 하나님의 뒷다리를 붙들고 안 놓고, 허리를 붙들고 놓는 것을 좋아하겠어요, 안 놓는 것을 좋아하겠어요?「안 놓는 걸 좋아해요」 그러면 하나님이 내가 허리를 붙들고 안 놓는 걸 좋아해요? 「….」 정말 그래요? 「예」 정말 그래요? 「예」 아니 혼자 가기도 힘든데 붙들고 안 놓는데 좋아요? 차 버리지요. 지금 때는 비상시대예요, 비상시대. 이거 급류가 흐르는 강을 모자가 건너가서 둘이 피안(彼岸)에 도착해 가지고 살아야 할 텐데도 불구하고…. 그럴 때는 업고 가면 둘 다 죽겠으니까 할수 없이 허리띠를 붙드는 거예요, 놓지 말고 차더라도, 그저 이리 채이고 저리 채이더라도 붙들고, 헉헉헉 이러면서도 붙들고…. 이걸 놓치는 날에 는…. 그럴 수 있다구요. 그럴 수 있는 일이 있을 수 있다구요. 그거 이해돼요?「예」

그와 마찬가지로 하나님 허리를 붙들고, 하나님 밴드(허리띠)를 붙들고…. 이게 끊어지게 되면 배꼽줄을 내서라도 쥐고 안 놓쳐야 된다구요. (웃음) 안 놓쳐야 된다구요. 만약에 차서 내 다리가 부러져 끊어져 나가도 이건 안 놓는다, 그래야 된다구요.

자 그러면, 하나님이 기분 나쁘겠어요, 기분 좋겠어요? 「기분 좋아요」 참 거 별수가 다 있구만. (웃음) 기분 좋겠어요, 나쁘겠어요? 「좋아요」 얼마만큼 좋을까요? 하나님도 말이예요, 하나님도 친구가 필요하고 동무가 필요하겠어요, 안 하겠어요? 「필요해요」 하나님이 뭘 필요해요? 동무가 뭘 필요해요?「상대…」 그래. 거 원리 가르쳐 준 게 죄야. 그래, 그래.

보라구요. 내가 한 가지 말할께요. 통일교회 선생님이 이만했으면 대한 민국에서 못난 사나이가 아니라구요. 그렇지요? 「예」 그건 공인하지요?「예」 이런 사나이가 감옥에 들어가 있을 때, 외롭고 처량할 때 있었던 한 가지 일화가 있어요. 그거 들어 보고 싶어요? 「예」 무엇이 부럽더냐? 날아다니는 파리가 부럽더라! (웃음) 철창문으로 인사 없이 턱 들어와 가지고는 쓱…. 거기서도 먹을 것을, 내가 밥알을 떡 줘 모아 가지고…. 밥이 아까우니까 먹던 것에 침을 발라서…. 이렇게 해서 부르면 와서… 내가 파리 잘 잡는 걸 연구했다구요. 주는 대로 싹 와 가지고 .나중에는 다리를 그저 벌리면 들어온다구요. 잡아 가지고는 뭐하느냐? 할수없지만 말이예요. 잔인하지만 할수없어요. '야, 내 외로운 아무개 아니냐. 너 나하고 친구하자구. 친구 할래 안 할래? 하고 말을 하면, '그래 그래' 대답 한다구요. (웃음) '내가 잔인하게 하고 좀 못살게 그러더라도 좀 참아' 하면, '그래 그래' 한다구요. 그건 내 말이지요. 조건을 세우기 위해서 그렇게 하는 거예요.

통일교회 교인들 여러분 조건 좋아하지요? 「예」 내가 조건 좋아하는 것을 가르쳐 줬기 때문에 나도 조건 좋아한다구요. 그래서 할수없이 '너는 날 수 있고 나는 날 수 없으니 할 수 없이 네 왼쪽날개 조금찢고 오른쪽 날개도 조금 찢자' 하면, '그래 그래' 대답 잘 한다구요. 보라구요. 파리는 뭘 먹어도 빌며 먹는 거라구요.

(앞에 앉은 여자식구에게) 가까이 오지 말라구. 가까이 오면 나이 많은 선생님의 침이 튀는데, 얼마나 기분 나쁘겠어? 괜찮아? 그 이쁘장하게 생긴 얼굴에 침이 튀기는데 게 기분 좋아? 괜찮아, 어때?「괜찮아요」그래야 덜 미안하지요. (웃음)

이래 가지고 이 날개를 3분의 1만 짤라 놓으면 못 날아갑니다. 바른쪽 왼쪽을 그렇게 짤라 놓고 하루 종일 동무 하는 거예요. '야 이놈아. 너 가지 마라' 혼잣말로 '가지 마라 가지 마라: '이 녀석아 너 기합이다' 했더니…. '에이 이놈!' 가다가…. 말을 참 잘 들어요. (웃음) 정신이 통일 됐기 때문에…. 여러분, 최면술로 동물도 최면하지요? 파리도 참 내 말 잘 듣더라 이거예요. 저기까지 갔다가 '와라' 하면 오고 말이예요. 얼마나 파리가 내 동무 잘 되어 주는지 몰라요. 알겠어요? 「예」

자. 하나님이 혼자예요. 둘이예요?「혼자요」 왜 혼자일꼬 둘이지? 여호와 하나님이 절대적으로 둘이다? 「하나입니다」 둘이예요! 「하나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쓸쓸해서 어떻게 살아요?(웃음) 그 하나님이 외롭겠어요, 기분 좋겠어요? 「외로워요」 그래서 여러분, 시를 쓴다든가 하는 문학가들은, 글을 쓰는 작가들은 고독한 사람들이예요, 대개. 그래서 여기 상대적 조건을 찾기 위해서 시를 쓰고, 문학작품을 중심삼고…. 작품을 보고 혼자 좋아하는 거예요. 그렇다구요. 술 먹는 사람은 그와 마찬가지로 술 먹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런 상대적 요건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