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6집: 뜻을 남기자 1976년 04월 07일, 미국 Page #272 Search Speeches

하나님의 섭리의 기반을 갖지 못하고 있" 기독교

하나님의 섭리를 보면 지금까지는 하나의 뜻을 이루기 위한 역사였습니다. 타락한 아담 가정 후에 노아 가정이 그랬고, 아브라함으로부터 이삭, 야곱도 그랬고, 그다음엔 모세 시대, 예수 시대 이후 지금까지 기나긴 역사노정을 통하는 동안 단 하나의 목적이 있다면 그것은 뜻을 이루자, 뜻을 이루어야 되겠다 하는 것이었습니다.

여러분들이 섭리사적인 뜻을 아는 것처럼, 이 기간에 개인이 동원되었고, 가정이 동원되었고, 민족이 동원되었고, 국가가 동원되었고, 세계가 동원되어 나왔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섭리의 뜻에 대한 모든 시대, 모든 사람 혹은 모든 국가나 움직인 모든 사람들이 전부 다 희생의 대가를 치러 탕감이라는 길을 걸어왔다 하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자, 그런 관점에서 볼 때 특정한 선민, 즉 이스라엘 민족을 택하고 특정한 종교, 유대교를 택하여 세우고, 그다음에 그것을 이어받은 기독교를 통해 가지고 지금까지의 역사시대를 거쳐온 것입니다. 이렇게 기독교의 전통과 유대교의 전통이 하나님의 뜻을 이어받는 하나의 터전이 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지금까지 어디서 이어받아 왔느냐 하는 문제를 두고 볼때, 특정한 종교를 통해서 이어받아 왔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독교면 기독교가 최후의 하나님의 뜻을 이어받을 수 있는 그러한 종교라면 그 기독교 가운데는 하나님이 찾고자 하는, 뜻을 이룰 수 있는 개인이 있어야 되고, 가정이 있어야 되고, 민족이 있어야 되고, 국가가 있어야 되고, 세계가 있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 말이 여기에서 성립되는 것입니다. 중심되는 가정, 중심되는 국가, 중심되는 세계가 교회에 있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러한 관점에서 볼 때, 기독교 가운데 과연 하나님의 뜻을 이어받을 수 있는 하나의 나라 형성이 있었느냐, 혹은 민족 형성이 있었느냐 하는 문제를 두고 볼 때, 우리 현재의 입장에서 그러한 나라와 그러한 민족을 형성하는 교회가 되지 못했다 하는 것을 우리는 엿보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기독교의 사명, 하나님의 중심 종교인 기독교의 사명이라면 온 세계를 이기고 남길 수 있는 중심적인 이러한 기반을 가져야 되는 것입니다. 즉 말하자면 모든 역사시대에 있어서, 인간의 타락 이후 복귀섭리, 구원섭리를 해오는 과정에 있어서 수많은 사람들이 개인적으로, 가정적으로, 혹은 민족적으로, 종족적으로, 국가적으로, 세계적으로 희생당했으면, 심었으면 그것을 거둘 수 있는 하나의 형태의 종교가 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결론이 성립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