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0집: 하나님의 기대 1987년 11월 08일, 한국 본부교회 Page #105 Search Speeches

하나님을 천국으로 옮겨 모시자

선생님이 왜정 때에 감옥살이도 했고, 숱한 고문도 받았지마는 쓰러져 죽어가는 일이 있더라도 하늘을 배반할 수 없습니다. 내 몸 마음의 피가 터져서 흘러가는 한이 있더라도 그 피를 통해서 하늘을 저주하거나 하나님의 뜻에 위배되는 길을 가지 않으려고 몸부림 쳤어요. 아무것도 없어요. 하늘은 따르던 사람을 다 차 버렸어요. 다 차 버린 겁니다. 다 헤쳐 버렸어요. '너 어디 보자' 이겁니다. 그걸 내가 고맙게 생각하는 겁니다.

왜정 때에 감옥살이, 또 이북 가 가지고 감옥살이, 고문, 매를 맞고 피를 토하고 쓰러져 죽느냐 사느냐 하는 기로에까지 가서 헤맸지마는 내 피는 역사시대의 누구의 피와 다르다 이겁니다. '하나님 걱정 마소! 내 싸움은 내가 책임지겠소' 이런 식이었습니다. 누구에게 맡기려 하지않아요. 내 책임이예요. 내가 책임지는 거예요. 이남 나와서도 감옥살이, 또 미국 가서도 감옥살이예요. 세상으로는 못난 사나이같이 살아왔지마는 그 심중에 숨어져 있는 단 하나의 소원이 무엇이냐 하면 하늘이 기대하는 남성으로서 추태를 보이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그거예요. 비록 자기가 거느리는 사람 앞에서 수모를 당하고, 자기 여편네한테 수모를 당하고, 자식들한테 수모를 당하더라도 하늘이 바라는 역사적 전통의 기준 앞에 추태를 남겨서는 안 된다, 이것이 선생님의 철학이예 요.

대한민국을 보라구요. 나를 반대하지 않는 사람 어디 있어요? 세계를 보라구요. 나를 반대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었어요? 주권이 그랬고, 모든 교단이 그랬고, 모든 단체들이 그랬지마는, 이 일념을 따라서 가고 가다 보니, 세월이 지나고 보니, 40년이 지나고 보니 이제는 세계의 시선이 전부 다 내게로 향하는 것을 느끼겠더라 이거예요. 이렇게 사는 사람입니다. 미국도 그래요, 미국도. 전에 미국 대사 누구를 만난 뒤에 보고를 들었지만 말입니다. 그 대사 입에서도 '미국이 문선생님 말을 듣고 따라가면 미국이 참 좋을 텐데' 하고 탄식한다는 말이 나와요. 그만큼 됐다구요.

자, 그러면 그런 기반을 닦기 위해 얼마나 천신만고하였던고! 여러분들은 그걸 알아야 됩니다. 그 기반을 쌓기 위해 얼마나 눈물을 흘렸던고! 얼마나 몸부림쳤던고! 목적지로 달리기 위해서 손톱이 닳도록 배밀이를 하면서 얼마나 달려갔던고! 여러분은 모를 것입니다. 그걸 알아야 돼요. 여러분 자체도 마찬가지예요.

아까 말한 하나님을 낚고, 인류를 낚는데 있어서…. 낚아 가지고, 뭘 할 것이냐? 딴 데로 옮겨서 모셔야 됩니다. 옮겨 놓아야 돼요. 사망의 덫, 지옥의 세계에서 천국으로 옮겨 놓아야 됩니다. 누가 옮겨 놓아야 돼요? 하나님은 못 옮겨 가요. 인류도 못 옮겨 가요. 내가 옮겨 놓아야 돼요. 그러려니 탕감복귀라는 서러운 과정이 있는 겁니다. 그냥은 안돼요. 사랑의 눈물을 흘려야 돼요, 사랑의 눈물을. 사랑의 통곡을 해야돼요. 사랑의 십자가를 거치지 않고는 떨어져 나올 수 없는 겁니다. 그런 것이 통일교회의 배후에, 깊은 밑바닥 뿌리에 젖어 있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됩니다.

여러분은 선생님을 잘 모르지요? 밥 먹고 사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어머니도 선생님 모른다구요. 자기 중심삼고, 임자네들은 임자네를 중심삼고 생각하려고 하고…. 넘어야 할 고개가 아직까지 남아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돼요. 최후의 전선을 응시해 가지고 하늘땅을 걸고 승패를 겨루어 하나님과 모든 성인 현철들이 대승리를 찬양하며 만세 부를 수 있고 사랑의 이상 동산이 이 땅 위에 현현했다고, 당신이 천지창업을 시작한 그때서부터 이상했던 모든 것이 이루어졌다고 온 인류와 더불어 만세를 부를 수 있는 해방의 날이 언제겠느냐? 그게 선생님이 가야 할 꿈의 경지입니다. 아직도 전진 과정에 있습니다. 아직까지 다 안됐어요. 그러니 삼팔선을 밀어 제끼고…. '내가 이런 마음 갖고 가는데 너희들이 막아 봐라! 밑창이 뚫어져서 거꾸로 넘어간다. 내가 넘어가나, 너희가 넘어가나 봐라' 이러고 가는 겁니다.

이번에 와서도 그러는 겁니다. 가만 보니까 저명한 사람들이 전부 다 내 꽁무니에 달려 가지고 그저…. 내가 필요하거든요. 내가 팔려 다니는 사람이 아닙니다. 나는 너희를 끌고 갈 힘이 있다 이거예요. 너희들은 대통령 선거니 해 가지고 뭘하겠다고 하지만 나는 이 민족 앞에 천년만년 뽑을 수 없는 기둥을 박아야 된다 이거예요. 철주(鐵柱)를 박아야돼요. 밤이나 낮이나 그런 생각뿐이다 이겁니다. (녹음이 잠시 끊김)

이런 심각한 때입니다. 나에게 하늘의 기대가 있고 나의 집에 하늘의 기대가 있습니다. 그 기대를 어떻게 이룰 것이냐? 하나님은 남북을 통합한 기대에 설 수 있는 가정을 바라고, 그 기대에 설 수 있는 어머니를 바라고, 그 기대에 설 수 있는 아들딸을 바라는 것입니다. 일선 상에서 만나기를 바라지 않는다는 겁니다. 남북이 하나돼 가지고 공산세계를 퇴치해 버리고 아시아의 모든 제국이 하나된 기반 위에 설 수 있는 그러한 부모님이 되기를 바란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늘이 기대하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동서의 문화를 통합시켜 가지고 그 이상의 자리에 설수 있기를 기대하는 거예요. 그것은 그냥 앉아서 되지 않습니다. 책임지고 되게끔 창조를 해야 됩니다.

인류는 역사 이래 지금까지 이상적 창조권을 이루어야 할 문화 발전의 목적을 성취하지 못했습니다. 이 최종적인 목적을 성취시키기 위해서는 하늘의 심정과 더불어 인격적인 참부모와 더불어 영계에 연결시켜 가지고 해방이라는 결론을 지어 하늘과 땅이 공히 출전하여 승리를 찬양할 수 있는 날이 없어 가지고는 안 됩니다. 이러한 역사적인 운명이 남아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됩니다. 어느 땐가 이것을 못 하면 여러분은 해방자가 안 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