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집: 전성시대 1967년 05월 2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71 Search Speeches

영원한 전성시대를 맞이하려면

몸과 마음의 전성시대를 동시에 이루어야 할 텐데 그것이 도저히 불가능하니, 하나님은 둘 중에 몸을 쳐서 마음의 전성시대를 이루자는 작전을 쓰시는 것입니다.

사람을 중심삼고 볼 때, 한 사람의 역사를 발전시켜 놓은 것이 세계사입니다. 그 가운데에서 내적인 면을 책임져 나온 것이 종교요, 외적인 면을 책임져 나온 것이 사회제도와 과학입니다. 오늘날 20세기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이런 역사 가운데에서 걸어 나가는 것입니다.

몸을 쳐서 굴복시키지 못하면 마음의 전성시대는 올 수 없습니다. 역사는 하나님이 이상하신 것과 반대로 움직여 나왔습니다. 외적 세상은 몸을 위주로 한 세상이고 악이 주관하는 세상이기 때문입니다.

역사의 발전사를 살펴보면, 대륙 문명시대로부터 도서 문명시대를 거쳐 반도 문명시대로 넘어갔다가 다시 도서 문명시대를 거쳐서 대륙 문명시대로 돌아오면서 저마다 전성시대를 이루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에는 망하기를 거듭하였습니다. 그러면 하나님도 전성시대를 바라시고 사람들도 전성시대를 바라는 데 왜 망하느냐? 그것은 내, 외가 일치되어서 내적 기준을 중심으로 한 전성시대를 이룬 것이 아니라 외적인 몸을 중심한 전성시대를 이루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왜 하나님은 외적인 전성시대를 허락하셨는가? 하나님의 구원섭리는 세계통일화운동입니다. 그러므로 각 민족을 하나의 문화권내에 흡수해서 하나의 문화세계를 창조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역사발전과정의 단계를 거쳐 오면서 특수한 민족 앞에 전성기를 허락하셨던 것입니다. 그 민족에게 다른 민족까지 연결시킬 수 있는 사상적인 기반이 있으면 다른 민족까지 흡수시켜 나오셨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기반이 없을 때는 그때까지의 전성시대를 망하게 하고 새로운 도주라든가 새로운 이념을 중심삼고 새로운 전성시대를 맞게 하신 것입니다.

외적으로는 하나의 세계 문화권을 형성해 나가면서 내적으로는 사람 마음을 중심삼고 몸을 완전히 점령하게 되면 일시에 세계를 점령할 수 있는 기준이 세워지는 것입니다.

내적인 문제는 간단하게 해결되는 것이 아닙니다. 내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역사적인 발전과정이 필요합니다.

내적 기준이 완성되어 외적 기준을 정복하는 순간에 해결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역사과정을 거쳐 오는 동안 하나님께서는 외적 문화 세계와 같이 내적인 세계를 준비해 오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한 때에 내적 기준만 완결되면 순식간에 외적 사회를 흡수할 수 있는 것입니다. 결국, 외적 세계를 오늘과 같이 발전시켜 나온 것도 끝날에 가서 하나님의 복귀섭리를 돕기 위한 방법에 지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내적 전성시대와 외적 전성시대 간에는 언제나 상충이 벌어집니다. 마음은 몸을 치려 하고 몸은 마음을 치려 합니다. 외적 문화는 언제나 내적 종교를 반대해 나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그것을 알아야 합니다. 어느 한 때에 전성시대가 오면 그때에는 천운과 보조를 맞추어야 합니다. 어떤 주의로부터 주권이 나와 가지고 전성시대를 맞이하여 행락을 누리게 되면 그 시대의 대다수의 사람들은 자기 족속이나 자기 클럽을 위주로 해서 전체를 전부 묶어 버립니다. 그런 주의 주권 국가는 빨리 망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자기 개인을 위주로 하는 것이 아니고 자기 클럽, 자기 종족을 위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천운과 더불어 하나님의 이념과 일치화될 수 있는 주의 주권국가가 전성시대를 맞이한다면 역사와 시대를 중심삼고 세계의 역사를 지배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한 민족으로 이스라엘 민족은 세움을 받았지만 그 책임을 못 했습니다. 그러한 자리를 못잡았던 것입니다.

예수님이 오심으로 말미암아 예수님 즉, 완전한 사람을 중심삼고 완전한 땅과 완전한 주권이 삼위일체가 되어 천운과 일치할 수 있는 기준을 세워서 새로운 문화세계를 이루고 새로운 이상세계를 건설하여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못 했기 때문에 다시 기독교를 중심삼고 지금까지 역사해 나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