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집: 참 가고 싶은 곳 1960년 10월 02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96 Search Speeches

예수를 친구로 삼을 수 있" 내용을 가지고 있습니까

여러분을 영원한 사망의 구렁텅이로 몰아넣기 위하여 사탄은 밤낮없이 싸웁니다. 여러분을 지옥으로 끌고 가려고 사탄이 밤이나 낮이나 쉬지 않고 싸웁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먹고 싶은 것 다 먹고 하고 싶은것 다 합니다. 이래서 되겠습니까? 이래서는 안 되겠습니다. 비록 몸은 편한 생활을 할지라도 심정에 있어서는 밤낮없이 싸워야 되겠습니다.

우리는 아브라함을 믿음의 조상이라고 합니다. 그는 정성을 다하여 하나님을 모신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그와 같은 정성을 다하여 심정의 인연을 연결지은 심정적인 자식을 요구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브라함은 진정한 자식은 아브라함이 낳은 자식이 아니라 아브라함의 심정을 따라 하나님을 아브라함이 부르던 하나님으로 부를 줄 아는 사람입니다. 그가 바로 아브라함의 자식입니다. 또 예수의 심정을 따라 예수가 부르던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를 줄 아는 사람이 예수의 형제가 되는것입니다.

구주라는 것은 죄악의 세상에서 필요한 것입니다. 구원을 받은 다음에는 구주가 필요없습니다. 그 때에는 친구가 되는 것입니다. 친구만이 아니라 형제도 되는 것입니다. 형제. 여러분이 배포를 갖고 `예수님은 내 형님이야' 할 수 있는 사람이 되면 지옥에 안 갑니다.

그러면 여러분은 예수의 친구라 할 수 있는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까? 역사적인 예수, 시대적인 예수, 미래적인 예수를 친구로 삼을 수 있는 내용을 가지고 있습니까? 그것만 있으면 문제가 없습니다. 그것만 있다면 여러분들은 복잡한 환경과 사정에 엉크러진 이 세계가 어떻게 선의 세계가 되겠는가 하는 것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좌우가 대립하고 있는 긴박한 세상에 있어서 오늘 여러분들은 바른발은 우익을 밟고 왼발은 좌익을 밟고 있습니다. 바른손은 우익을 붙들고 왼손은 좌익을 붙들고 있습니다. 이것들이 서로 싸우게 됩니다. 싸우게 될 때에는 가슴을 치는 것이 아니고 머리를 칩니다. 이럴 때에 이념도 없이 하나님도 없이 싸우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세상을 바라보는 우리는 그 싸움을 목적을 해명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인간이 싸우고 싶어서 싸우는 것이 아닙니다. 누가 돌리는지도 모르면서 콤파스의 다리는 돌아갑니다. 콤파스의 머리는 다른 곳에 있다는 것입니다. 인간이 금이 그어지는 것만 바라보고 있을 뿐입니다.

어떤 사람이든지 망하고 싶어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여러분, 명동거리에 가 보십시오. 눈이 시퍼래 가지고 단돈 십원도 손해보지 않으려고 합니다. 모두가 십원이라도 이익을 보려고 다닙니다. 그건 누가 그렇게 만드느냐? 자기가 그렇게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원해도 원하는 대로 되지 않습니다. 뜻하는 대로 되지 않는 이유는 제일 원인이 자기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은 천지운세로 말미암아 그 시대의 사방성에 의해 전부 다 복잡하게 벌어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