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집: 자녀의 날과 그 사명 1971년 11월 18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02 Search Speeches

인간이 눈물을 흘리게 된 동기

그러면 아담 해와가 어떻게 해서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느냐? 이게 문제예요. 아담 해와가 하나님을 보고 좋아서 '아이구 아버지, 참 좋소' 하고 눈물을 흘렸느냐는 거예요. 그런 눈물을 서너 방울이라도 흘려 봤느냐 이거예요. 울기는 그만두고 눈물을 한 방울이라도 흘려 봤어요. 안 흘려 봤어요? 어때요? 우리 아주머니들은 정서적인 면에서 그저 쩍해도 울고 쩡해도 울고 쨍해도 울잖아요? 울기의 선수, 챔피언은 대개 남자들보다 여자들입니다.

아담 해와가 기뻐서 눈물을 흘려 봤겠어요, 어떻겠어요? 생각해 봤어요? 만일에 하나님을 만날 적마다 기뻐서 눈물 흘렸다면 그들은 절대적으로 하나님의 꽁무니를 따라다녔을 거라구요. '아, 아버지 못 갑니다. 난 안 놓겠소. 어딜 가요? 그랬을 것입니다. 그랬으면 사탄이 따라다니고 그럴 시간이 있었겠어요? 뭐 천사장이 와 가지고 뭐 이러고저러고 할 여유가 있었겠어요? 그럴 틈이 있을 수 없다구요. 안 그렇겠어요? 그런데 빈둥빈둥 자기 멋대로 돌아다니다가 눈물을 흘렸다는 것입니다.

에덴 동산에서 쫓겨나게 될 때도 눈물 흘렸을 것입니다. 쫓겨날 때 눈물 흘렸겠어요, 안 흘렸겠어요? 여기 뭐 잘사는 아주머니를 한번 비유해 봅시다. '우리 집 남편이 나를 진짜 사랑하고 우리 아들딸이 나를 사랑하니 나는 행복하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할 수 없이 남편에게 쫓겨나게 됐다면 행복하겠어요? 불행할 것입니다. 그러나 남편에게 쫓겨나서 섭섭하지만 기쁜 눈물을 흘릴 수 있는 곳이 있다 하게 될 때는 불행하지 않다구요. 그 슬픔보다도 기뻐할 수 있는 한 곳, 기쁨의 눈물을 지을 수 있는 곳을 가진 여인이라면 그 여인은 아무리 쫓겨나더라도. 아무리 당장은 비참하더라도 비참하지 않은 사람입니다.

이렇게 볼 때, 여러분이 눈물을 흘릴 때는 자기를 위해 흘리지 말아야 합니다. 아담 해와가 눈물을 흘리게 된 동기는 무엇이냐 하면, 자기 배짱을 내밀려고, 자기 배를 채우려고, 자기가 높아지려고 하다가 눈물을 찔찔 흘린 거라구요. 아주머니들, 이것을 잊어버리지 마세요. 아담 해와는 자기를 중심삼고 깃발을 들고 나와 가지고 춤추다가 그렇게 됐다구요. 그래서 종교세계에서는 '교만하지 말라. 자기를 들고 나오면 큰일난다`고 하는 것입니다. 간단하다구요. 자기를 들고 나왔다가는 틀림없이 조상처럼 된다는 것입니다. 슬픈 눈물에 싸여 가지고 망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는 판국이 벌어지는 것을 보면, 개인적으로 우는 판국이 벌어지고 그 다음에는 장례식에서 우는 판이 벌어집니다. 거기에서는 공동적으로 '어엉 어엉' 하고 우는데, 그것도 뭐 엉터리로 운다는 소리도 들리지만 말이예요. 그것은 예외로 하고 그렇게 공동적으로 우는 것이 있습니다. 자기 어머니 아버지가 죽든가, 사랑하는 사람이 죽으면 뭐 체신이고 위신이고 생각하지 않고 네 다리를 동동 구르면서 마구 우는 패들이 있다구요. 그 다음에는 울 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