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0집: 나와 세계 1980년 11월 09일, 한국 본부교회 Page #77 Search Speeches

주체와 대상간의 '용- 의해서 힘이 생겨

그러면 작용하는 데는 어떻게…. 여러분, 우주형성에 있어서 말이예요. 이 세상은 현상세계다, 무슨 작용의 세계다, 힘의 세계다 하는데 우주는 어디서부터 되었느냐? 힘에서부터 되었다구요. 그러면 힘이 먼저냐, 작용이 먼저냐? 무엇이 먼저예요? 힘의 정의를 어떻게 내리느냐? 뭐 계란이 먼저냐, 닭이 먼저냐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구요. 어떤 것이 먼저냐? 그게 문제예요. 힘이 먼저냐, 작용이 먼저냐? 거 어떤 것이든 좋다 이거예요. 힘이 존속하기 위해서는 작용을 계속해야 된다 이거예요. 작용을 계속하는데 그 작용을 하게 되면, 운동하게 되면 힘은 소모되게 마련이예요.

입력과 출력은 같지 않다 이거예요. 입력은 언제나 크고 출력은 작은 것이다 이거예요, 역학세계에 있어서. 작용을 하면 반드시 감소가 벌어진다구요. 그렇지 않아요? 밥 먹고 일하면 빨리 배고프지요? 마찬가지 이치예요.

힘이 있다는 사실은 그 힘을 구성하고 그 힘을 유지할 수 있는 작용이 밑바탕에 형성돼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보는 거예요. 여러분, 힘 갖고 있지요? 힘이라는 것은 상대를 대할 때에 알게 되는 거예요. 힘이 있는지 없는지 모른다구요. 가만히 있으면 힘이 있는지 없는지 알아요? 모른다구요. 상대가 나타남으로 말미암아, 그 상대를 대하는 여하에 있어서 힘이 있는 것을 안다구요. 그 대하는 데 있어서는 작용을 통해서 대한다이거예요.

이렇게 볼 때, 힘이 있기 전에 무엇이 있었느냐? 그 무엇이 작용을 했다는 거예요. 그 작용은 그냥 할 수 있느냐? 작용을 혼자 할 수 있나요? 주체와 대상의 관계가 없으면 작용할 수 없다 이거예요. 그것은 절대 요인이예요. 오늘날 수많은 학자들은 말하기를 '우주는 힘에 의해서 형성됐다'고 하는데, 힘이 있기 전에 작용이 필요하고, 작용이 있기 전에 주체와 대상이라는 개념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러면 이 우주형성에, 힘을 형성할 수 있었던 것은 뭐냐? 주체와 대상적인 이 관계가 있어 가지고 작용을 일으켜서 이것이 힘의 형성을 계속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운동을 하는 거예요. 우주는 운동하는 가운데 힘으로 나타나는 거예요.

그러면 왜 주체와 대상이 필요하냐? 그 주체와 대상이 서로 당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서로 밀어 주기 위해서입니다. 남자가 아무리 드세도, 호랑이 같은 남자나 사자 같은 남자라도 가냘픈 여자가 필요합니다. 대상이 필요해요. 왜? 나를 깎아 먹기 때문에? 아닙니다. 나를 밀어 주는 거예요. '여보! 당신이 그러면 안 됩니다. 이렇게 해야 됩니다' 하고. 그거 필요하다구요. '그러면 안 됩니다' 하는 그 원칙, '이렇게 해야 된다' 하는그 원칙은 뭐냐? 그것은 보다 차원 높은 사랑의 길을 보장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렇게 되어 있어요. 보다 사랑을 중심삼은 가치의 내용을 추구 하는 데 있어서 '이렇게 하면 좋습니다. 저렇게 하면 우리 둘의 사랑이 깨집니다' 그 말이라구요. 안 그래요? 또 '그거 안 됩니다' 하는 것은 모든 사랑권을 보다 축소시킬 수 있는 자리에 설 때 하는 거예요.

동네에 있어서 남편이 훌륭한 남편이라면 뭐냐? 동네를 위해서 뭐든 밀어 줄 수 있는 작용권을 많이 가질 수 있으면 훌륭한 남편입니다. 그걸 많이 밀어 주면 어떻게 되느냐? 많이 돌아옵니다. 사랑의 힘으로 밀어 주면 그 돌아오는 사랑의 힘이 나를 자극시켜 준다 이거예요. 알겠어요? 그래서 사랑은 위대한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하나님이 이 세상 만물을 지으실 때, 생명적 인연의 세계를 창조하게 될 때…. 뭐든 생명이 있어요. 풀도 생명이 있고, 광물체도 전부 다 작용을 하는 거예요. 차원 높은 의미에서 생명력은 작용과 마찬가지예요. 이런 모든 존재들은 하나님의 사랑권 내에서 원만히 펼칠 수 있다구요. 하나님의 사랑권 내에서 그 작용을 백 퍼센트 할 수 있다, 그 작용을 하면서 취한다, 그렇게 보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 양심 작용도…. 사람은 몸과 마음이 하나되어야 한다구요. 그렇지요? 내 몸과 마음은 평형의 자리에 있으려고 한다구요. 몸과 마음이 하나되어야 돼요. 그러면서 무엇을 추구하느냐? 푹- 작용하는 거예요. 두 작용을 해요. 이것이 우리가 말하는 이중목적입니다. 점차 단계적으로 가중을 필요로 하는 이중목적이라구요. 이거 말이 좀 어려운데, 현재 이러한 데서 점점 올라가면서 더 가중되는 목적이예요. 이것이 둘만큼, 셋만큼 점차 가중되는 목적을 요구합니다. 그렇지요? 거 왜 그러느냐? 어디까지 가느냐? 이것이 원형으로서 커 가지고, 저쪽으로 가야 할 텐데 그 무엇이 그렇게 작용하여 그렇게 크느냐?

이것이 저기까지 도달하는 날에는 어떻게 되느냐? 이것이 저기까지 도달할 때까지는 방향성 작용을 하지만, 도달해 가지고 원인과 결과가 될때 사방성 운동을 합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그렇게 된다는 거예요. 우주 가운데서 보면 전체를 순환하는 궤도가 있어요. 우주 자체가 돌면 사방성 작용권 내에 들어간다는 거예요.

이렇게 볼 때에, 여러분은 생명력을 지니고 있지요? 생명력을 지니고 있고, 그다음엔 사랑의 힘을 갖고 있지요? 그다음에 뭐냐? 목적에 대한 추구력을 갖고 있지요. '뭐 되어야 되겠다. 더 좋은 것, 더 좋은 것' 그러지요? 그것이 무엇을 중심삼은 것이냐? 무엇이 중심이 되어 있느냐 이거예요. 생명력이 중심이냐, 목적 추구력이 중심이냐. 사랑의 힘이 중심이냐? 사랑의 힘이 중심이다 이거예요.

오늘날 기독교에서 말하기를 '네 생명을 부인하더라도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한다구요. 그런 말이 어떻게 형성되느냐? 이것은 사랑의 힘이…. 내 개체의 힘은 환경적 작용을 한다면 사랑의 힘은 뭐라구요? 초월적, 초환경적 작용을 한다 이거예요.

그래서 인류역사의 흐름은 무엇을 중심삼고 흘러 나오느냐? 여러분이 조상들을 통해서 이어받은 생명력을 연장시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랑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서 움직여 나온다, 이렇게 보는 거예요. 그러면 할아버지 할머니도 왜 살았느냐? 사랑의 이상을 이루기 위해 살았다는 거예요. 그러면 여러분들은 왜 살고 있느냐? 사랑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서 살고 있다 이거예요. 그러면 한국은 왜 존재하고 있느냐? 그 목적이 무엇이냐? 사랑의 이상을 이루기 위해서, 한국적인 사랑의 이상을 이루기 위해서입니다. 한국적인 사랑의 이상은 이 우주 사랑권 내에서 분립된 것이 아닙니다. 세계의 국가 가운데 한 국가로 있으면 우주 국가 형성권 내에 제한된 한 개체로서 한국의 사랑권을 이루자는 거예요. 그것으로 제한된 그 자리에서 만족하느냐? 그것이 아니라 이것을 아시아권으로 확대하고 그다음엔 세계권으로 확대하자 이거예요. 안 그래요?

우리 통일교회도 그래요. 여러분이 대한민국을 다 전도한 다음엔 가만히 쉴 거예요, 이젠 다 됐다 하고? 아시아를 거쳐 가지고 그다음엔 세계, 세계뿐만이 아니라 영계가 있으면 영계까지, 하나님이 있으면 하나님까지…. 인간이 다른 게 이거라구요. 동물들은 자기의 한계선을 넘지 못하지만, 인간의 사랑이라는 것은 한계선을 넘어서 신의 세계에까지 접선을 하고자 합니다. 이게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 된 특이한 성질이라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