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집: 해방과 우리의 책임 1970년 08월 16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58 Search Speeches

하나님의 심정은 생활속-서 느껴야 한다

대한민국의 해방은 문제가 아닙니다. 그것은 비참한 입장에서 벗어난 일시적인 해방입니다. 대한민국의 진정한 해방이란 현세계 정세를 해결지을 수 있는 새로운 체제가 나오지 않으면 있을 수 없습니다. 공산세계나 민주세계가 자연히 굴복할 수 있는 새로운 주의가 나와야만 남북의 자유로운 통일이 벌어질 것입니다. 이러니 문제가 크다는 것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볼 때, 전후좌우가 교차되는 세계 정세 앞에 오늘 우리 통일교회의 사명이 크다는 것입니다.

통일교회는 미스터 문이라는 사람을 중심삼고 출발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을 중심삼고 출발한 것입니다. 그것은 역사가 증명할 것입니다. 통일교회는 인류와 더불어, 하나님과 더불어 출발한 교회입니다. 내가 먼저 그것을 실제로 자각하고 새롭게 인식하여 느낌으로써 전체가 그것을 느낄 수 있게끔 만들고자 하는 것이 통일교회가 주장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하나님을 잘 아는 교회가 되어야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의 심정을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심정을 알기 위해서는 하나님을 그냥 아는 정도가 아니라 하나님과 같이 생활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안다고 심정이라는 말을 할 수 있어요? 그러므로 이것은 생활을 중심삼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래 여러분은 지금 하나님과 같이 살고 있어요? 그렇다면 여러분이 가고 오고, 오늘은 좋겠다 나쁘겠다 하는 것을 어느 정도는 감별할 수 있어야 됩니다. 감별하면서 살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언제나 모심의 생활을 해야 됩니다. 언제나 마음놓지 못하고 모시는 생활을 해야 돼요. 어디를 갔다 와도 보고해야 되고, 안 가더라도 집에 있다고 보고해야 됩니다. 잠을 깼으면 깨었다고 보고해야 하고, 어디를 가겠으면 다녀오겠다고 보고해야 됩니다.

밥을 먹을 때도 밥을 먹겠다고 보고해야 합니다. 맛있는 음식을 대하게 될 때에도 '야! 맛있다' 하고 개처럼 정신없이 먹을 것이 아니라 '아버지, 제가 이런 음식을 아버지께 준비해 드리고 먹어야 할 텐데 그러지 못하니 어쩌면 좋습니까' 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으로부터 먹으라고 하는 명령이나 그런 느낌이 전해 오는 것입니다. 이렇게 느끼면서 살아야 됩니다. 이렇게 살아야 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