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집: 제물 1972년 05월 31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168 Search Speeches

싸우지 않고 통일하려면 원수를 위하- 복을 빌고 희생해야

그러면 싸우지 않고 평화를 이루려니 사탄세계에 들어와 가지고 어떻게 해야 되느냐? 무슨 방법으로 해야 될 것이냐? '야, 너, 나를 위하라' 하는 방법으로는 안 된다는 거예요. 죽는 방법밖에, 희생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악한 원수도 자기를 위해서 자기를 도와주다가 죽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 머리 숙이고 굴복하지요? 원수로 알고 죽이려고 했는데 결국 그 사람은 나를 살려 주기 위해서 그렇게 했다는 것을 그 사람을 죽이고 나서 알게 될 때에는, 매해 그 사람이 죽은 날 그 무덤에 찾아가서 '아, 나는 당신이 원수인 줄 알았는데…. 내가 이렇게 저지른 죄를 용서해 주시오'라고 그 원수는 누구보다도 일생 동안 죽을 때까지 성묘해 주면서 빌어야 된다구요.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다구요. 그렇지요? 이 외에는 길이 없는 것입니다.

사탄은, 가인 끼리끼리는 싸우게 마련이라구요. 서로가 물고 뜯고 죽이게 마련이라구요. 자기를 중심삼고 서로가 죽이려 하는 이 세상에 아벨이 와 가지고 평화의 세계를 이루고, 통일의 세계를 이루려니, 결국 싸우지 않고 통일하는 방법은 아무리 골라 보고 찾아 봐도 원수를 위하여 복을 빌고 희생하는 길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그래요, 안 그래요?「그렇습니다」 그래서 예수님도 원수를 위하여 복을 빌어 준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은 하나님의 전법에 있어 정당한, 주류적인 사상을 그냥 그대로 전통으로 이어받은 세계적인 대표자로 살고 간 분이었다 이거예요. 여러분은 그걸 알아야 된다구요.

원수는 무슨 원수냐? 세계적인 원수입니다. 세계적인 원수인데도 불구하고 사탄이 죽이고 나서 보니 자기를 위해 복을 빌고, 자기를 위해 희생하고자 하는 마음을 갖고 와서 자기를 위해서 죽었고 자기들에게 원수를 갚아야 할 텐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사랑하고 갔다는 것을 알게 될 때에, 여기에서 모든 싸움이 완전히 없어지는 것입니다. 그러지 않고는 본래의 터전이 복귀될 수 없습니다. 그러한 터전 안에서만 비로소 하나님을 중심삼은 통일의 세계가 벌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요걸 알아야 된다구요. 알겠어요?「예」

그래서 아벨이라는 존재는 반드시…. 아벨이 와서 쳐 가지고 굴복시키는 것이 아닙니다. 역사가 가인이 아벨을 쳐 가지고 출발되었기 때문에 끝날까지 치는 역사로서 결실할 때까지 아벨이 맞게 마련입니다. 이렇게 된 거라구요. 심은 대로 심은 것을 거두어야지요? 그렇기 때문에 끝날까지 맞고 나가는 것이 종교입니다. 종교는 세상 사람들 앞에 핍박받아 나오기 일쑤입니다. 이걸 보게 될 때에, 하나님이 없다고 말 못 한다구요. 알겠어요? 요 원칙을 여러분이 알아야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