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집: 통일식구의 사명 1971년 02월 16일, 한국 성동교회 Page #248 Search Speeches

찾아 세운 제자"마저 끝까지 "르지 못했으니

그러면 예수님의 3년 공생애 노정은 무엇이냐? 다 잃어버렸기 때문에 다시 찾는 기간인 것입니다. 13년은 정말 원통한 기간이었다는 것입니 다. 그때에 요셉과 마리아가 예수님을 받들고 따라 나서기만 했더라면 집안이 다 따라나오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모도 마리아가 속닥속닥하면 예수를 따라 나서는 것입니다. 그리 해 놓고 여자들 입을 틀어막아야 되는 거라구요.

그리고 마리아는 뭘 했어야 하느냐 하면 예수님의 신부를 준비했어야 됩니다. 예수님이 30세가 되도록 장가를 가지 못한 것을 생각해야 했던 것입니다. 이것도 요셉과 마리아 때문인 것입니다. 요셉과 마리아는 예수님이 생활해 갈 수 있게 모든 것을 준비해 가지고 예수님의 갈 길을 닦아 주어야 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러지 않고 오히려 파괴행위을 했던 것입니다.

어머니가 있어도 어머니가 아니요, 아버지가 있어도 아버지가 아니요, 형제가 있어도 형제가 아니었습니다. 문중이 있어도 문중과 자기가 상관할 수 없었고, 교회가 있어도 교회와 상관할 수 없었고, 나라가 있어도 나라와 상관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은 가정 대신 상관할 수 있는 패를 만든 것입니다. 종족 대신 패를 만들고, 교회 대신 패를 만들고, 나라 대신 패를 만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열두 가정을 중심삼은 대표자로 세우는 것입니다. 이래서 예수님이 집을 나와 3년 공생애노정을 걸으신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4천년 동안 준비하신 이스라엘 나라와 유대 교단과 요셉 가정을 중심삼은 민족적인 터전은 온데 간데 없어졌으니 집시나 방랑자와 같이 지팡이를 들고 나서는 예수님의 심정이 어떠했겠습니까? 이렇게 되니까 사탄이 예수님에게 '내게 엎드려 경배하면 이 모든 것을 네게 주리라' 하고 시험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사탄과 개인을 걸고, 가정을 걸고. 나라를 걸고, 세계를 걸고 싸워서 조건을 갖추지 않으면 갈 길이 없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와 같은 기가 막힌 싸움을 했던 것입니다. 세례 요한 때문에 그런 고생을 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집을 나와 가지고 이렇게 3년 공생애노정을 걸어야 했던 것입니다. 그렇게 했지만 예수님이 집을 나와서 돌아다니다 십자가에 가게 될 때 예수님을 따르던 5천여 군중은 다 어디 가고 12제자는 다 어디로 갔습니까?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을 때 따라 죽은 사람이나 있었습니까? 그런 입장에서 예수님이 무엇을 하겠어요? 수습할 도리가 있어요? 이방에 가서 뜻을 이룰 수 있다면 그곳으로 도망이라도 갈 수 있지만 그럴 수 있는 입장이 못 되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4천년 역사의 중심존재이기 때문에 하나님에게 상속을 받지 않고는 뜻을 이룰 수 없다는 것입니다. 갈래야 갈 수 없는 망명객으로, 뜻을 이룰 수 있는 예수가 못 되었습니다. 역사적인 열매를 못 맺는다는 거예요. 그래서 할수없이 영육 완전 구원이 아닌 일부분인 영적 구원이라도 준비해 놓지 않으면 안 되었던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바라는 뜻이요, 예수님이 바라는 뜻이었기 때문에 성경에 십자가의 곡절이 역설적인 내용으로 기록되었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됩니다. 예수님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이스라엘 나라를 잃어버렸습니다. 다 잃어버렸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