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집: 체휼적인 신앙인 1969년 10월 18일, 한국 대구교회 Page #51 Search Speeches

세계적인 근대"운동을 제시해야 할 통일교회

오늘날 조국 근대화를 위해 통일교회가 얼마만큼 공헌해야 되느냐? 현재의 공화당 정권은 조국 근대화 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 기반 위에서 세계적인 근대화 운동을 제시하여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통일교회의 사명인 것입니다. 알겠어요? 「예」 그러기 위해서는 막대한 자원이 필요합니다. 그러면 그 자원을 어떻게 마련할 것이냐가 문제입니다.

완전한 주체가 나오게 되면 완전한 대상도 나오는 것입니다. 참의 중심이 결정될 때는 그 상대적인 여건이 결부됩니다. 아직은 시간적 거리가 연결이 안 되었고 상대적 여건이 나타날 수 있는 시대적 환경이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그러한 환경이 이루어지는 때에는 세계의 물질적인 요건은 물론 세계 전체가 우리 앞에 달려 들어올 것입니다.

개인의 경제만을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개인의 경제를 중심으로 생각해 본다면 이미 나는 내 개체가 살 수 있는 생활기준을 넘어섰습니다. 그러나 이 기준을 어떠한 단체나 혹은 우리 교회가 쓸 수 있는 경제적 기반의 중심으로 정한 것이 아닙니다. 현재의 경제적 기반 위에서 우리는 국가와 접할 수 있는 경제적 기반을 마련해야 되겠고, 또한 세계와 접할 수 있는 경제적 기반을 어떻게 마련하느냐 하는 문제까지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가 사업을 하는 데는 국내에서뿐만 아니라 세계무대를 중심삼고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세계의 모든 인류를 품에 안고 하나님의 사랑과 더불어 물질까지 줌으로써 하나님 앞에 영원히 감사할 수 있는 기원을 마련해야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기원을 오늘날 우리 통일의 무리를 앞세워 가지고 만들려고 하십니다.

하나님은 내적인 면에서 인간을 사랑하고 계시지만, 우리 통일교회는 물질적인 분야에서도 하나님을 대신하여 양면으로 줄 수 있는 입장에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로서 사탄까지 심판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것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사탄을 심판할 수 없지만 오늘날 우리들은 사탄을 당당코 심판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들이 내적인 분야에서도 책임을 지고, 외적인 분야에서도 책임을 져서 양면적으로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사탄보다도 낫고 하나님보다도 나을 수 있는 입장에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탄도 심판하고 하나님도 해방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엄청난 사명이 우리들 앞에 놓여 있습니다. 이러한 사명을 다하기를 하늘도 땅도 그리고 앞으로의 역사도 우리를 향해서 촉구하고 있다는 사실을 실감하고 자각해야 되겠습니다. 결국은 돈이 문제가 아니라 내 자신이 문제인 것입니다. 누가 문제라구요? 내가 문제입니다. 즉, 참된 부모와 참된 자기가 문제라는 것입니다. 이것만 해결되면 모든 문제는 끝나는 것입니다.

돈을 모으되 그 모은 돈을 가지고 내 아들딸 잘 먹이겠다고 해서는 안됩니다. 아들딸에게 주기 전에 세계를 위해서 주었다는 조건을 세워야 합니다. 그 아들딸은 세계를 위한 아들딸이기 때문에 먼저 세계에 주고 나서 아들딸에게 주어야 됩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내 가정보다는 먼저 민족을 위해서 주고 난 다음에 가정을 위해 주려고 하면, 하나님은 내 가정과 나에게 복을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내 아들딸을 먹여 살리신다는 것입니다. 내가 주려고 해도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자기의 모든 것을 희생하고 자기에게 있는 재산 전부를 나라를 위하여 주고 세계를 위하여 주며 희생해 나가는 무리가 있다면, 그들은 자동적으로 복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오늘날 미국이 어떻게 하여 세계적으로 신망을 받는 나라가 되었느냐 하면 2차 대전 이후에 전쟁에 패망한 나라들, 즉 원수의 나라에도 원조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즉, 하나님을 대신해서 주었기 때문에 미국의 지위가 높아진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점점 줄어 들어감으로 말미암아 떨어져 내려가는 것입니다. 미국이 아시아에서 후퇴해 보세요. 그러면 소련 함대가 인도양을 거쳐 점점 접근해 올 것입니다. 그런 반면에 미국은 점점 후퇴하는 것입니다. 이제 한 5년, 7년만 지내 보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