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0집: 일본 통일용사들의 사명 1992년 12월 11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113 Search Speeches

자기 자신이 하나되" 것이 문제

지금까지의 역사를 통해서 생각해 볼 때, 하나님이 앞에 선 때는 한 번도 없었습니다. 개인·가정·종족·민족·국가·세계 어디를 보더라도 지금까지 한 번도 없었어요. 종교 통일, 또는 종교권과 정치권이 통일되지 않는 이상에는 하나님이 앞에 설 수 없습니다. 이것이 전체적으로 하나된 기준에 있어서 하나님이 앞에 섰다고 한다면 그 기준을 통해서 개인·가정·종족·민족·국가·세계 전체가 하나된 자리에 서는 것입니다.

여러 나라들의 배후가 다르지요? 종족이라든가 문화가 다 다릅니다. 거기에 수반되는 여러 가지 습관성도 전부 다 다르기 때문에 모든 것이 하나의 방향으로 수습되어 있지 않은 현실적인 세계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어떻게 처리하느냐 하는 문제가 심각한 것입니다.

세계적인 종교권 또는 정치권을 하나로 만들었다고 하더라도 민족이나 국가에 따라 다른 문화 배경, 습관성이라든가 전통적인 관습이라고 하는 것이 비상한 문제로 남아 있습니다. 본래는 그것이 세계적으로 하나되기 이전에 개인으로부터 하나되어서 가정·종족·민족·국가가 하나되는 과정을 통과해야 할 것인데, 세계가 점차로 하나되는 이러한 단계에 들어왔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지나온 노정을 뒤돌아 보면 여러 가지 얽힌 문제들이 남아 있습니다.

그렇게 생각해 보면 세계가 하나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이 하나되는 것이 문제입니다. 일본 사람이면 일본 사람 자신이 하나되는 것이 더 큰 문제가 아닐 것이냐 하고 생각하는 거예요. 일본 사람을 중심삼고 생각해 볼 때, 여러 가지 뒤얽힌 종족 문제가 있을 것이고, 종족을 중심삼고 생각해 볼 때는 가정 문제가 있을 것이고, 가정을 중심삼고 보면 부부 문제, 자녀 문제…. 아직까지 그러한 문제들이 정리되지 못했기 때문에 세계적인 종교권과 정치권이 통일되었다고 말할 수 없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하나되지 않으면 세계는 멸망하는 것입니다. 희망이 없다고 하지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에 있어서 아무리 종교권이 많이 있더라도 그 종교권이 실제로 전세계에 속해 있는 인류를 대해서 어떠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냐 하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힘이 있느냐 하면, 없지요?

그것이 문제입니다. 가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힘이 있느냐? 그것도 아닙니다. 사회적, 국가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힘도 없습니다. 그것은 가지각색의 방향을 취하고 있습니다.

종족적 메시아라고 하지만, 종족을 중심삼고 보더라도 수많은 방향이 있습니다. 엉망진창으로 되어 있다구요. 큰일이지요? 그리고 빈곤 문제, 정치적인 권력 문제 등 여러 가지 균형을 취할 수 없는 문제들이 어떤 나라, 어떤 사회, 어떤 가정이라고 하더라도 그 배후에 전부 다 만연되어 있습니다.

그러한 문제들이 남아 있습니다. 개인으로부터 사회, 국가까지 넘어서 하나의 영향권을 이룰 수 있는 종교가 도대체 어디에 있느냐? 그게 되어 있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