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집: 본향의 인연을 찾아 들어가자 1957년 09월 22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51 Search Speeches

인간이 가야 할 목적지

그러면, 인간들이 이제 영원한 이념의 노정을 찾아 나가기 위해서는 무슨 길을 통해서 어떤 걸음을 걸어야 되겠느냐? 현재 있는 것이 아닌 비약적인 하나의 조건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것은 무엇인지 모르는 조건입니다. 그것을 책임지고 찾아 놓기 위해 이 땅에 보내심을 받은 분이 여러분이 믿고 있는 예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타락의 후손인 전세계 인류는 오늘날 어떠한 입장에 놓여 있는가. 하나님을 영원한 부모로 모셔야할 입장으로부터 떨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통해 생애의 출발을 보았던 인간이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을 중심삼고 영원한 즐거움의 조건을 제시할 수 있는 신랑 신부의 인연도 끊어지고 말았습니다.

이러한 본연의 관계가 파괴되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실패요, 가정적으로도 실패이며, 그다음에는 만민의 여호와이신 하나님의 영광을 상속 받을 수 있는 자격을 상실하였고, 또 하나님과 인간의 최대의 즐거움을 약속해 주는 환경을 상실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면, 인간이 예수를 믿고 신앙의 길을 따라가야 하는 본래의 목적은 어디 있는가. 그것은 타락의 혈통을 받고 태어난 현재의 환경권내에서 즐기자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을 벗어나 어느 한날 죄악으로 말미암아 얽히어 있는 모든 원인을 청산해 놓고, 본연의 중심을 찾자는 것입니다. 본연의 중심은 무엇인가. 거기는 부모도 있어야 할 것이고, 부부도 있어야 할것이며, 자기의 가정을 지켜줄 수 있는 환경과 나라가 있어야 합니다. 이런 모든 것을 찾아 이루는 것이 우리가 신앙하는 목적인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악한 인간들이지만 선한 마음을 불어넣으면서, 양심을 움직이시어 이와 같은 이념의 기준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섭리를 해나오고 있음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이런 것을 알고 나서 여러분은 자기의 모든 성심을 다해 선을 위한 투쟁을 해야 되겠고, 본연의 법도에 어긋나 있는 인간들이요, 세계인 것을 느껴서 이것을 대해 싸울 수 있는 변치 않는 신념을 가져야 되겠습니다.

부모로부터 양육받아 부모의 생활을 통하여 국가적인 인연권, 혹은 세계적인 인연권내에서 생을 영위하고 있는 인간들의 삶을 살펴보면 인륜을 중심삼은 삶이 아니요, 영원을 중심삼은 삶도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타락했던 연고로 결과되어진 이 땅 위의 모든 삶의 형태와 이념은 어차피 심판의 한날을 고비로 하여 청산되어야 할 운명에 놓여 있는 것입니다.

영원한 이념이 이루어지지 않은 땅 위에 있어서도 부모의 인연이 없으면 서러워하고, 부부의 인연이 없으면 서러워하며, 자기와 자기의 가정을 보호해 주는 국가가 없으면 서러워할 줄 아는 것이, 인간 서로서로의 정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같이 변할 수 있는 인연이라도 환경을 갖추지 못하면 서러워하는데 영원한 이념을 중심삼은 인연을 갖추지 못한 것을 서러워하지 않겠습니까. 이같이 인간들은 땅 위에서 인간적인 모든 조건을 다 주어도 거기에 가중하여 천륜의 영원한 인연을 또 바라게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오늘날, 우리 신앙자들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변할 수 있는 이념적인 조건을 갖고 살 것이 아닙니다. 변하지 않는 불변의 인연을 회복하되, 그 인연은 따로따로 떨어진 것이 아니요 자기가 사는 생활권 내에서 전체가 하나의 인연으로 연결돼 있다는 사실을 알고, 스스로 하나님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과 관계를 맺어 그것이 실증적인 가치를 회복하고 그 시간권내에서 그 환경권내에서 하나님을 마음에 모시고 사는, 즉 하나님과 일체적인 인연 가운데 살 수 있는 하나님의 아들딸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 생활을 하게 해 주는 신의 실체를 느낀다면 그 가치는 부분적인 가치가 아닙니다. 전체적인 가치가 실현될 수 있는 환경을 회복하게 될 때, 개체와 전체의 가치는 자기를 중심삼고 움직이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으로 하여금 선한 마음을 일으키게 역사하시는 것입니다. 이 죄악역사는 어차피 한번 변화를 겪어야 됩니다. 그리하여 일단 변화된 후 선의 세계가 되면 그 이상 변하지 않는 이념의 문을 인간에게 소개해 주기 위해 하나님은 섭리해 나오고 계신 것입니다. 하나님 대신 이 일을 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신 분이 예수님이십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하나님과 당신은 일체를 이루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더 나아가서 자신은 하나님의 아들, 그것도 독생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더 나아가서는 인류의 신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예수님은 인류의 참부모가 된다는 사실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