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1집: 주체와 대상으로 인한 이상세계 1977년 02월 13일, 미국 벨베디아수련소 Page #189 Search Speeches

참된 사람은 목적과 방향이 일치된 사람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주체와 대상을 기준으로 해서 그것이 어떤 목적을 바라고 전진하는 데는 반드시 고차적인 사상이 있어야 되고, 그 사상을 따라 가지고 고차적인 방향성과 평면적인 행동의 방향성이 있어야 된다는 결론이 나온다구요. 반드시 그 방향성이 있어야 됩니다. 알겠어요, 무슨 말인지?「예」반드시 목적이 있어야 됩니다. 새로운 목적이 있음과 동시에 방향성이 있어야지, 그것이 없어 가지고는 우리 마음도 행동도 작용할 수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구요.

그렇기 때문에 어떠한 존재 세계든지 주체와 대상관계를 가진 존재 세계에 목적관이 있고 방향성이 있는 것입니다. 주체적인 목적관과 방향성, 그다음에는 상대적인 목적관과 방향성이 있는 것입니다. 이런 결론이 나온다구요. 그래서 사람은 마음을 중심삼고 가야 할 종적인 목적관과 종적인 방향성이 있어야 되고, 몸을 중심삼고 가야 할 횡적인 목적관과 방향성이 있어야 됩니다. 두 방향이 있어야 됩니다. 그런가 안 그런가 가만히 생각해 보라구요.

여러분들이 선생을 만나더라도 좋은 선생을 만나려고 하고, 친구를 만나더라도 좋은 친구를 만나려고 하지요? 그건 왜 그래요? 지도자가 있다면 좋은 지도자를 원하는데 좋은 지도자라는 것이 뭐예요? 요즘에 대학을 가고, 학박사가 되기 위하여 공부하는데 그것이 뭐예요? 무엇 때문에 하는 거예요? 그것은 보다 높은 이상, 높은 희망을 찾기 위해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더 높은 목적을 세우고 거기에 방향성을 가져야 됩니다. 노력을 하여서 그 방향성에 맞추어야 됩니다. 거기에 도달할 수 있게끔 노력을 해야 됩니다.

자, 그러면 그런 자리에 올라가 가지고 '아, 나는 내 이상적 목적의 자리에 다 올라왔다, 그러니 됐다' 하면 그것으로 되느냐? 그것 가지고는 안 된다 이거예요. 안 됩니다. 그렇게 방향성을 잡아 가지고 목적에 도달했으면 이제는 실천 무대, 개인 생활, 가정 생활, 국가, 세계에 적용하여 거기에 상대될 수 있는, 횡적 목적과 횡적 방향성의 세계가, 그런 무대가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된다구요. 여기에서 낙오자가 되면 이것도 다 낙오자가 됩니다. 이만큼 가다가 말면 있어도 없는 것과 마찬가지가 된다는 것입니다. 요만큼 왔으면 이 이상은 없는 거와 마찬가지라구요. 이것을 이룬 대상에 따라 가치가 결정되는 것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판서하시면서 말씀하심)

그러면 여기에서 결론을 내린다면 참된 사람은 도대체 어떤 사람이냐? 어떤 사람이 참된 사람이예요? 이런 목적과 방향이 완전히 일치될 수 있는 사람, 목적과 방향을 완전히 하나로 일치시켜 개인적 무대에서, 국가적 무대에서, 세계적 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는 자체, 하나될 수 있는 사람입니다. 그런 인간은 어디 가든지 모순 상충이 없고, 환경에서나 혹은 이상세계에서 환영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그 사람이 참된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