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1집: 이상가정을 향한 건전 결혼 1991년 10월 27일, 한국 전주교회 Page #225 Search Speeches

몸 마음의 원형적인 모델은 마음

누구나 다, 과거 사람도 원하면서 살다가 저쪽 가 보니 낙제품이 됐더라 이거예요. 이 땅 위에 어느 누구 잘난 사람, 못난 사람,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학무식을 막론하고 다 원하는 것인데 그 모델을 중심삼고 머리를 싸매고 그것을 알고 거기에 맞추겠다고 노력해 본 사람이 있느냐 할 때에, 어때요? '난 대학을 다니고, 요만큼 미색이 찬란하니 남자세계 꽃 보러 오소! 봄동산에 어떠한 향기 풍기는 꽃보다 더 아름다우니 나비와 벌들은 모두 내 품에 날아들지!' 그렇게 속되고 사(私)된 생각을 하지만 말이에요, 인간 본연의 모델의 미를 갖추고 거기를 뿌리로 하여 그것이 만발해 가지고 천하의 미, 천하의 향기를 풍겨 가지고 영계나 하나님까지도 내 무릎에, 내 품 안에 와서 찬양할 수 있는 모습을 보고 싶다, 그렇게 생각해 봤어요? 모델은 그 나라의 대통령일수록 중요하게 여기고 찾아 모시는 것입니다. 그래요, 안 그래요?

오늘날 큰 공장에 있어서의 대량 생산하는 그 원형적 모델이라는 것은 그 공장에서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철근을 만들어서 열쇠 채우고 보관한다구요. 그거 하나 만드는 데 돈이 얼마나 들어가겠어요? 그렇기 때문에 큰 공장의 주인일수록 모델을 사랑하게 되고, 또 인간의 모델이 되기 때문에 그 나라의 대통령일수록 어때요? 더 사랑해야 되겠나, 안 되겠나? 더 나아가서 하나님 입장은 어때요? 마찬가지예요. 진짜 인간의 모델이란 것이 상처를 입을소냐, 적어질소냐, 잃어버릴소냐, 금이 갈소냐, 보관하고 또 찾아 모시는 것입니다. 그렇게만 됐다면 대통령 부러워 할 것 없고, 하나님과 관계 맺을 필요 없다는 거예요. 그냥 이 자리에서도 그 가치는 영원불변 지닐 수 있는 것입니다.

자, 그래서 여러분에게 '모델적 남성 여성이 됐느냐?' 할 때, '그렇습니다!' 하는 여자 남자 한번 손 흔들어 보시지요? (웃음) 왜 웃어? 아, 시험문제를 냈으면 답을 해야지, 그렇게 웃는 걸로 답이 다 되나? (웃음) '안 됐습니다.' 하든가, '됐습니다.' 둘 중에 답을 해야지. 웃기만 하는 것은 여기도 못 믿고, 저기도 못 믿는 거예요. 젊은 놈들이 난처하면 '히히히히…!' 한다구. 그게 뭔지 알아요? 피난처를 만들자는 거예요. 도피처를 만들자는 거라구요. 그렇지요? 아이들이 잘못하면 입을 가리고 씩 웃는다구. (웃음) 함부로 웃지 말라구요. 답을 알아야겠다구.

자, 그것은 누구나 다 원하지요? 그런 모델적 인간을 중심삼고 그 평가하는 데 내용이 무엇이겠느냐? 남자 모델은 '어─! 나와 같이 키가 건장하고 튼튼한 통무우처럼 생겨야지.' 내가 통무우가 아니라도 그렇게 말해야 되는 거예요. 내가 잘났다는 얘기가 아니라구요. 건장하고 퉁퉁하고, 남자가 납작하면 안됩니다. 허리가 가늘어 가지고는 안됩니다. 이래 가지고 앞뒤가 두둑해야 됩니다. 이 폭(옆에서 보는 허리 폭)이 이 폭(앞에서 보는 허리 폭)보다 큰 사람이 출세하는 거예요. 보라구요! 우리 같은 사람 출세하고 있지요? 이것보다도 이게 크다구. (웃음) 아니야! 내가 많은 젊은이들을 지도하고 세계의 어느 나라, 어느 오색인들을…. 여기도 전부 다 있지만 말이야.

너 본국이 어디야? 국적이 어디야? 어디서 왔어? 「핀란드입니다.」 너는 어디서 왔어? 「오스트리아입니다.」 남자나 여자나 전부 나를 좋아해요. 좋아하는 남자도 많고, 여자도 많다구요. 그렇다고 짝사랑한다는 얘기가 아니라구요. (웃음) 좋아하게 되면 좋아한다는 것이 사랑과 통하는데, 짝사랑하는 그런 얘기가 아니예요.

자, 그 모델을 중심삼고 중요한 이 모델 중에서 조금이라도 흠이 가서는 안된다는 그런 남성 여성의 모델 중의 왕 모델로서 남길 수 있는 것이 무엇이냐? 우리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이 뭐예요? 돈? 지식? 그 다음에 뭐예요? 권력? '아, 저 사람 출세했다. 나하고 같이 공부했는데 저 사람은 계장밖에 안됐고, 나는 국장 됐어!' 힘으로 과시하는 거예요. 그런 것이 모델의 그 모든 내적인 미의 가치를 결정할 수 있는 각이 되든가 원형이 되든가 이렇게 될 수 있는 것이냐? 이렇게 볼 때에 지식도 아니고, 돈도 아니고, 권력도 아닙니다. 그건 다 모델을 만드는 데 외각적인 여건을 형성하는 내용은 될 수 있지만, 본질적인 그 모델의 형태를 결성하는 내적인 가치의 존재는 못된다 이겁니다.

그러면 그 남자와 여자의 이상적 모델은 도대체 어떻게 되는 거예요? 우리가 볼 때 남자의 모델을 보게 되면 그저 여자가 몽땅 갖고 싶고, 여자의 모델을 보게 되면 남자의 모델을 몽땅 갖고 싶은 모델이라는 거예요.

자, 그렇게 생각할 때 뭐 중심삼고 갖고 싶어야 되느냐? 돈 중심삼고? 어떤 물건의 소재가 구리로 돼 있다 이거예요. 그러면 '이건 몇 푼 짜리구만!' 하고 생각한다구요. 소재가 은으로 돼 있느냐, 금으로 돼 있느냐, 구리로 돼 있느냐, 철로 돼 있느냐에 따라서 다르게 보는 거예요. 또 지식을 가지고 국민학교 나왔느냐, 중학교 나왔느냐, 고등학교 나왔느냐, 대학교 나왔느냐, 박사가 됐느냐, 뭐 서울 대학 교수냐 이러는 거예요. 그거 안돼요. 그것이 모델이 될 수 있느냐 이거예요. 그것은 인간의 노력으로서 가능한 거예요. 인간의 노력으로서 마음대로 붙였다 떼었다 할 수 있습니다. 권력도 인간의 노력으로 차지할 수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해요. 인간의 노력을 벗어나고 역사의 모든 복잡다단한 환경을 벗어나서 모든 인간의 노력과 역사의 노력 가지고 변할 수 없는 내용의 것이 하나의 모델 형태를 결정할 수 있는 내용이 된다면 얼마나 좋겠느냐 하는 거예요. 그것이 무엇이냐면 마음이라는 존재예요, 마음. 알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