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8집: 우리의 갈 길 1986년 01월 24일, 한국 한남동공관 Page #283 Search Speeches

외적 권한의 판도가 내적 사'의 판도- 굴복해야

여러분 교수님들, 이것을 아셔야 돼요, 통일교인들같이. '외부에서 대접받던 대로 대접받고 싶어! 나 몰라주면 안 돼!' 이래야 되겠어요? 여러분이 지금 서 있는 자리는 사랑을 중심삼고는 형님이 아니예요. 악을 중심삼고는 여러분이 형님의 자리에 있지만, 사랑을 중심삼고는 통일교회 사람들이 형님의 자리에 있습니다. 사랑을 중심삼은 장자권 복귀가 통일교회 가정을 중심삼고 이미 됐다는 거예요.

그러나 외적 지식기반이라든가 외적 사회판도, 또 일국의 주권자의 권한이 잠시 있을는지는 모릅니다. 사랑의 판도와 외적 사탄의 권한을 볼 때, 어느 것이 어느 것에 소화되어야 되느냐? 외적 판도 앞에 사랑의 판도가 굴복당하면 역사는 그냥 그대로 사탄세계로 밀고 나가야 돼요. 그렇지만 외적인 이 권한의 판도가 내적인 사랑의 판도에 굴복함으로 말미암아 역사적인 권한의 세계와 연결될 수 있는 거예요. 그렇지 않으면 큰일난다는 거예요.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예」

이항녕박사, 여기 나왔구만. 「잘 안 믿어져서…」 이 양반 수고했다구요. 이 양반은 참 봉사심이 많지만 입이 원수라구요. (웃음) 내가 안다구요. 가만있으면 복을 받고 대접을 받을 텐데, 떡 준비하고 잔치상을 준비하는데 '잔치상 왜 안 가져와!' 하는 격이라구요. 그러니 푸대접받는다구요. (웃음) 그와 같은 분들이 많이 계신데, 오늘 내가 열을 띠고 얘기하는 것은 뭘하려고 하는 것이냐 하면 질서를 바꿔 주려고 하는 거예요.

여기에 지금 교수님들이 많은데, 내가 나설 때까지는 교수님들을 데려오지 말라는 게 비밀지령이었어요. 안 그러면 통일교회에 들어와 봐야 젊은 사람들이 거들먹거리며 눈 아래 보고 말이예요, 옛날에는 자기들한테 배우던 졸개들이 통일교회 문선생이 어떻고 하면 큰소리가 나오니…. (웃음) 역사의 배후에 이런 곡절의 사연이 엮어져 있는 것을 그냥 그대로 연결시킬 수 없어요. 그래서 내가 지령을 내릴 때에는 교수들을 데리고 오지 말라고 한 거예요. 전통 세우는 데에 지장이 있기 때문에.

그래서 교수교회도 따로 만든 거예요. 교수교회에 가게 되면 '선생님, 우리 학장님 왔습니다' 하는데 통일교회 전통만 이해시키는 거예요. 기성교회식으로 통할 수 있는 교수교회가 되어서는 안 돼요. 이것이 마이너스가 되도록 하여 정상적으로 가야 돼요. 사랑의 질서를 세울 수 있는 엄연한 전통기준을 전수받아야 된다구요. 그건 교수 아니라 교수 할아버지라도 부정할 수 있어요?

나도 똑똑하다면 똑똑한 사람입니다. 이만하면 어디 가서도 내가 큰소리로 제일 높다고 할 수 있고, 별의별 놀음을 다 할 수 있다구요. 내가 유명한 사람 만나려고 하면 뭐가 무서워서 안 만나겠어요. 서로가 오려 한다는 거예요. 내가 하늘의 위신과 때에 대한 하늘의 기준을 세워 놓으니, 그 성취기반에 하늘의 권위가 있는 거예요. 그 권위를 중심삼고 내가 딱 원하면…. 세상에 천대받을 사람이 문전에 들어와 가지고 지나갈 게 뻔한데, 내가 그런 걸 모르면 그만이지만 그걸 알면서도 만날 수 있어요? 지금도 내가 만날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몰라요.

옛날에 강원도 도지사를 만났다구요. 그가 우리가 승공강의할 때 길을 열어 주고 뱅퀴트(banquet;연회)에 참석하고 그랬다는 거예요. 그런데 10여 년 동안 선생님 앞에 나타나지 못했는데, 한 번 뵙고 싶다는 거예요. 그래 보자고 했다구요. 왜? 하늘의 때가 됐기 때문이예요. 옛날 그때와 심정권이 달라졌다구요. 그 사람의 심정기준을 보면 개인기준도 안 돼 있고 가정기준, 종족기준, 민족기준도 안 되어 있는데, 선생님을 보게 되면 세계기준에 떡 올라서 있다 이거예요. 기반은 많지 않지만 국가 대표한 기준을 중심삼고 탕감기준을 다 세워 놓았는데 내가 내려가 가지고 만나고 하면 문제가 생긴다는 거예요. 그 집이 편안치 않다구요. 그런 걸 뻔히 아니….

내가 전두환 대통령이 만나자고 해도 안 만난다구요. 전대통령이 만나자면 '내 말 들으시오. 내 말 안 들으면 망해요' 할 거라구요. 거 만나야 되겠어요? 안 만나면 한국이 걸려 넘어간다구요. 한국은 주권자에 달려 있다구요. 나와 관계 안 되어 있다구요. 망할 때까지 쓰든 달든 그 이름 아래 있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내가 일부러 이 나라 감싸 가지고 끌고 나가는 거예요. 이렇게 잘났다면 잘난 사람인데 세상에 나와서는 몰리는 거예요. 왜? 사랑의 천국을 위해서. 이젠 그런 시대가 되니까 여러분이 그런 것을 아셔야 되겠어요.